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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의 가치

작성자tina11|작성시간15.12.21|조회수73 목록 댓글 5

불편함의 가치
        글쓴이 : 김인호 루카 신부님 ㅣ대전교구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두 여인들 뿐만 아니라 엘리사벳 태안의 아기가 마리아의 인사말에 즐거워 뛰논다. 루카 복음사가는 태중의 아기인 요한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메시아를 만나게 될 하느님 백성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듯하다. 참으로 이상하다. 신앙이 깊어질수록 예수님과의 만남이 설레기보다는 불편함이 앞서고 평화보다는 갈등이 심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이 점점 신앙인의 삶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 느껴지기에 차라리 침묵하고 공동체에서 뒤로 물러서려고 한다. 신앙이 부족하다면서... 하지만 여기에 신앙의 위대한 역설이 있다. 불편함과 갈등은 신앙의 출발점이요, 성장의 표지다. 오히려 신앙 안에서 불편함과 갈등을 느끼지않으려는 것이 신앙의 큰 유혹이다. 우리가 고대하는 성탄은 어쩌면 그분과의 만남에서 기쁨으로 초대된 시간이기에 앞서 그분과의 만남 앞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보도록 초대하는 것 같다. 예수님 때문에 말하고 행동하는데 불편한가? 일하고 사람들을 만나는데 불편한가? 그 불편함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실 작은 마구간을 찾으셨다는 성탄의 표지다. 새로운 한 해 예수님 때문에 더 많이 불편해졌으면 좋겠고 불편함을 느끼는 영역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 가정, 일터, 그리고 시장과 술자리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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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프란. | 작성시간 15.12.21 감사합니다. 아멘.
  • 작성자Evergreen | 작성시간 15.12.21 아멘~!
  • 작성자jhnan | 작성시간 15.12.21 아멘~
  • 작성자고분이 | 작성시간 15.12.21 아멘
  • 작성자에님 | 작성시간 15.12.21 아멘.예수님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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