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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방곡곡 후기

◇ 2022.06.26(일) 양수겸장 ! : 양평 물소리길 6월 정모 & 평해길 완보 달성^♡^

작성자달사랑(M.L)|작성시간22.06.28|조회수244 목록 댓글 6

'오솔길' / 나태주

멀리 있는 사람을 두고
말을 한다.
보고 싶다고 !
그리웠다고 !

바람에게 말을 하고
나무에게 말을 한다.
바람더러 전해달라고

그 사람이 이 숲속 길
혼자 지날 때
살그머니 귓속말로
전해달라고 ......

여기 없는 사람을 두고
말을 한다.
우리 곧 만나자고 !
웃으면서 만나자고 !


🍒 '시(詩)'와 '노래'를 좋아하며 '자유(自由)'로운 영혼 이고픈 '달사랑(M.L)'의 '트레킹 노트' 中에서 ...... ^♡^


각종 축제, 행사, 정모의 시즌이 요즘 돌아오고 있다. 모처럼 어제 평화누리길 금년도 첫 정모에 이어 오늘은 양평물소리길 두 번째 정모에 참가한다.

지난 달 2코스에 이어 오늘은 1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물소리길과 평해길을 겸해서 걷는 나로선 이 번 경우는 역방향이 더 낫다.

물소리길 두 코스가 평해길 한 코스인데 1코스의 역방향이 신원역에서 양수역이니, 운길산역까지 더 가면 평해길 제4길을 역방향으로 걷는 셈이 된다.

오늘 평해길 제4길을 걷고나면 또 한번의 평해길 완보를 달성하게 된다. 1석2조! 1타2피! 양수겸장! 가즈아 ~ ^♡^

집합시간은 09:30이나 여유있게 09:00에 양수역에 도착한다. 전광석화님이 와 계시다. 우분트님도 오시기로 했다는데 조금 늦으실 듯. 명단작성 등록을 마치고 생수 한통과 손수건, 스탬프북을 받는다.

주차장 공터에서 간단한 몸풀기와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 09:30이 지났는데도 우분트님이 도착을 안하셨다. 전광석화님과 함께 커피 한잔 마시면서 기다렸다 함께 출발한다.

초행길이라 길도 모른다는데 그것도 혼자 오면서 지각해서 일행을 놓쳐버린 수원에서 왔다는 줌마가 우리 일행과 동행하게 돼어 다행이란다. 요즘엔 대책없이 용감한 줌마들이 참 많은 것 같다. ㅎ

앞서 출발한 일행들은 이미 한참 가서 꼬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양평 물소리길 2코스 '문화유적길', 역방향은 몽양 여운형 생가 및 기념관을 지나서 부용산으로 바로 오르면서 시작된다.

역방향은 처음인데 순방향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렇게 부용산 자락을 먼저 넘는게 훨씬 수월 한 듯하다. 반대편으로 올 땐 힘들었던 생각이 난다. 양수역이 멀어 부용산 들머리까지 오기도 전에 이미 지쳐가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상대적으로 완만한 대신 기나긴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니 부담이 된다.

반면에 역방향은 초반이라 힘이 있을 때 오르기도 하지만 다소 가파른 대신 짧게 치고 올라 샘골고개에 이르기 때문에 힘이 훨씬 덜 드는 느낌이다. 이 곳 샘골고개 사거리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부용산 정상(363m)은 이 곳 샘골개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왕복 2Km가 채 안되니 다녀올만 하다. 부용산 정상의 전망데크에 서면 전망이 매우 좋은데 작년에 한강을 바라보며 점심(물소리길 도시락)을 먹던 추억이......

오늘은 운길산역까지 장거리를 걸어야하니 부용산 정상은 생략하고 샘골고개 갈림길 사거리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이제는 내리막이니 수월하다.

부용산에서 빠져나와 걷다가 목왕리 입구에서 좌측 방향으로 틀어 숲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어쩌다가 놓치고 지나쳐 왔나보다. 트랭글에서 경로이탈을 알린다. 어쩐지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이 엄청 길다 했더니만......

우분트님과 우릴 따라온 수원 줌마는 이미 저만치 앞서서 내려가고 있고...... 지도를 살펴보니 도로를 그냥 따라가도 스탬프함이 있는 이덕형 신도비에서 만난다. 이미 어중간하게 지나왔고 앞 선 두 분은 불러도 안들릴 만큼 앞으로 가 있으니 전광석화님이 그냥 가자고 하신다. 날이 흐려서 가능한 일이다.

도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저만치 짧은 아치형 다리가 보인다. 이덕형 신도비에서 보던 낯익은 그 다리다. 아마도 햇볕이 뜨거운 날이었더라면 다시 돌아서 제길로 들어섰을 테지만 마침 날이 흐려서 걷기 좋아 그냥 도로따라 왔더니 원래길보다 오히려 거리는 단축되었다. 숲길로 오지 못해 아쉽지만 이미 걸었던 길이니 ......

그 바람에 한참 앞서 출발했던 정모행사 참가자 일행의 후미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물소리길과 평해길 스탬프를 찍고 계속 길을 이어간다. 이제 절반 정도 온 듯하다. 여기서 양수역까지도 꽤나 멀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일행이 있으니 다행이지만 다소 지루한 마을길, 들판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그래도 논에는 벼가 많이 자라 싱그러운 초록들판이 펼쳐져 눈을 시원하게 한다. 오늘은 그나마 흐려서 다행이지만 양수역은 가도 가도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산은 이미 넘어왔으니 부담이 덜된다. 결론은 1코스는 역방향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걷는다.
그런데 역방향은 처음이라 여러 차례 알바를 한 건 안 비밀. 알바 덕에 우분트님은 아까부터 그토록 찾던 담배가게를 발견. ㅎㅎ 다시 뒤 돌아 걷는다. 조금 전에 알바로 단축한 거리를 중간 중간 알바로 이미 다 까먹은 듯. ㅋ

그렇게 하염없이 걸어서 마침내 양수역이 코앞에 보이는 지점의 정자 쉼터에 도착한다. 작년에 비대면 걷기 행사 본부가 차려졌던 곳이다. 한쪽 잔디밭에서 늘해랑님 팀이 먹자판을 벌이고 있었다.

남은 떡과 과일을 얻어먹고 정자쉼터에서 쉬어간다. 우분트님이 지각하시는 바람에 낙동강 오리알이 될 뻔한 신세를 면한 수원 줌마는 (카톡 네임이 '수현' 이라는데) 양수역에서 종료하고 서둘러 귀가한다. 여기까지 같이 이야기도 하고 간식도 나누어 먹으며 잘 걸어 왔음에도 끝내 성명은 커녕 학년마저 밝히길 거부한 채로...... 여자들은 외모로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워 학년만 물었을 뿐인데.

이제 3인트레킹 멤버만 남아 본격적으로 평해길을 걷기 시작한다. 작년에도 물의정원까지 함께 걸었던 구간. 언제 걸어도 운치있고 편안한 길이다. 평해길 제4길 전반부(순방향)에 북한강 스토리텔링길과 운길산역 물의정원까지 엮어서 변형한 길로 M.L Course로 내가 명명한 길 중 하나다.

세미원 옆의 두물머리 맛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코다리정식(1.5만냥)이 적당하게 맵고 간도 맞아 맛있고 돌솥비빔밥에 나물 반찬들도 다 정갈하고 내 입맞에 딱 맞다. 두 분도 괜찮은 집이라 하신다. 다시 한번 와도 좋을 듯한 곳으로 인정 ......

세미원은 다음 달부터 연꽃 문화제가 열리고 야간 개장을 한다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운치있고 편한 '두물머리 물래길'을 본격적으로 걷는다. 살짝 흐린 날 오후라 사진도 더 선명하게 잘 나온다. 세미원 후문으로 연결되던 배다리는 재설치를 위해 철거된 상태다.

양수리(두물머리)엔 백련이 만개해있다. 바로 옆의 비닐하우스로 된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쉬었다 가기로 한다. 비닐하우스는 웬지 더운 느낌이 들지만 에어컨이 있어 몹시 시원하다. 밖에도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에어컨 있음!' ㅋ 직접 재배한 커피라는데 커피값이 그리 착한 편은 아니지만 이런 곳은 분위기와 자리값이니까 뭐...... 요건 제가 쏩니다. ^^ ㅎㅎ

두물머리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작년보다 화장실도 곳곳에 더 생겼다. 빗방울이 잠시 떨어지는 듯 했으나 이내 멈추고 강 바람이 시원해서 걷기 딱 좋은 날씨다.

경기옛길은 따라가기 인증 방식이 아니고 스탬프 인증 방식인데 이미 평해길 제4길 스탬프는 두개 다 찍었으니 코스 이탈음을 무시하고 M.L Course인 두물머리 산책로로 잠시 들어서서 걷는다. '북한강 스토리텔링길'이다. 사람들로 붐비는 바깥쪽에 비해 고즈넉하고 운치있는 오솔길이 펼쳐진다.

본래 M.L Course는 두물경이 있는 곳까지 깊숙히 들어가서 두물머리를 크게 한바퀴 돌아 나오며 북한강 스토리텔링길을 거의 다 걷는 길인데 오늘은 날씨도 불확실하고 시간도 많이 지체 되어 초입만 살짝 돌고 나온다. 갈길이 아직 많이 남았으므로 ......

잠시흔 다시 평해길로 합류해서 두물머리물래길을 계속 이어간다. 잠시 후 운치있는 수풀로 양수리로 들어선다. 얼마 전 경기둘레길 가평 23코스를 걸을 때 운치있는 '수풀로 삼회리'를 걸으며 감탄하며 걸었던 기억이 난다.

'수풀로 양수리'는 상대적으로 거리는 그 곳보다 짧지만 더 먼저 생긴 곳이고 운치도 더 있는 듯 하다.
편안하고 운치있는 길을 걷는다. 예빈산, 예봉산이 한강 너머로 뚜렷이 보인다. 최근 비가 온 뒤라 날이 흐려도 시계는 깨끗하다.

벤치에서 잠시 쉬어간다. 두 분은 또 담배타임.ㅋ 살짝 흐린 여름 날 저녁 산 그림자를 담은 잔잔한 강물이 더욱 차분해보이고...... 잠시 후 옛 북한강 철교(현 자전거길) 너머로 운길산이 보인다.

조망도 바람도 시원한 북한강철교를 걷는다. 지금은 데크가 놓여 자전거 길과 보도가 같이 있는 운치있는 다리다. 바로 옆의 새로 난 기찻길엔 이따금 열차가 지나가며 운치를 더해주고 ......

다리 위에 서면 운길산역이 저만치 보인다. 초저녁 날은 아직 훤한데 역사의 조명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다. 우측으론 물의 정원도 언뜻 보인다.

마침내 운길산역에 도착한다. 많이 걸었다. 오늘은 시간상 물의 정원은 생략하고 열차에 오른다. 오늘 물소리길 정모(1코스) 참가는 내겐 사실상 평해길 완보를 달성하기위한 양수겸장이었다.

욍십리역에서 저녁(곰탕)을 먹고 아이스 커피까지 한잔 더하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랫만에 다시 뭉친 3인트레킹 멤버 ! 경기둘레길 완보의 그 날까지 당분간 꾸준히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즐거운 트레킹이었다. 연일 걸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평해길 제4길을 끝으로 올 봄부터 틈틈이 걸어온 경기옛길 평해길 완보를 또 한번 달성했다. 사실 내겐 의미있는 날이었는데, 오랫만에 끝까지 함께 해 주신 두 분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

신원역 인근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 :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시대에 따라 계속 달라지나 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문득 어느 영화 속의 대사가 떠오른다. '호랑이는 가죽 땜시 뒈지고, 사람은 이름 땜시 뒈지는 것이여, 이 양반아 ......' ㅎ

양평 물소리길 1코스 역방향 (신원역에서 양수역으로)/평해길 제4길 역방향도 함께......

부용산을 향해서 오른다.

한음 이덕형 신도비를 방향으로 ......

물소리길 이정표

물소리길 리본 / 평해길 이정표

부용산 초입(역방향)의 물소리길 스탬프함 4-2

샘골고개 사거리 / 문소리길과 평해길이 지나는 샘골 고개에서 역방향 기준 좌측은 부용산, 우측은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

마침내 부용산에서 빠져 나왔다. / 화장실이 있는 부용산 들머리(순방향 기준)에서 잠시 간식 및 휴식 타임을 갖는다.

잠시 알바를 해서 숲길 대신 도로로 와서 만난 한음 이덕형 선생 유적지 / 거리는 오히려 단축되어 후미를 따라잡았다. 흐린 날이어서 가능했다. ㅎㅎ

물소리길 4-1 스탬프함

저쪽 도로를 따라 왔더니 거리는 오히려 조금 단축되었다. / 흐린 날이라 가능했다.

한음 이덕형 선생 신도비 / 얼떨결에 일행이 된 수원 줌마 (몇 학년으로 보이시나요...... ? ㅋ)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전광석화님 / 연신 사진을 나보다 더 많이 찍으신다. ㅎㅎ

저기서 횡단보도 건너서 이쪽으로...... / 그 다음 뭣에 씌였는지 한참 알바 후에 원위치 (그 바람에 우분트님은 담배 득템. ㅋ)

부용 4교

늘 앞서 가는 두 사람

논두렁 길로 ...... / 자칫 놓치기 쉽다.

초록 들판이 싱그럽다. / 앞서 가다가 지나쳤다 다시 오는 바람에 모처럼 전광석화님과 내가 앞섰다. ㅎㅎ

날이 흐려서 걷기 좋다. ^^ / 또 저만치 앞서 나가는 우분트님과 수원줌마 (우분트님은 평지에서는 엄청 빠르시다. ㅎㅎ)

물소리길이 물소리길인 이유 / 이제야 물소리가 시원하게 잘 들린다. ^^

물 소 리 길 !

금계국

개망초(일명 계란꽃)가 지천에...... / 꽃말은 '화해'

시원한 물소리

용담교

초롱꽃 / 꽃말은 '감사'

양수역이 멀긴 멀구나 ...... / 그래도 날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걷기 좋다. ^^

이제 양수역에 거의 다 왔다.

가정천을 건너고 .....

물소리길 이정표 / 이 곳은 아니지만, 때론 화살표 방향이 애매한 경우가 있다.

정자 쉼터 / 옆 공터 잔디밭에 '늘해랑'님 팀이 한참 먹방 중. / 아직 남은 떡과 과일을 얻어 먹고 ......

수원 줌마는 떠나고 본격적인 3인 트레킹 / 평해길

세미원 밖에도 연밭이 지천이다. 1,2년 새에 엄청 많이 퍼졌다.

요런 오솔길도 지나고 ......

당신을 사랑합니다. ^^ / 포토존

끝없이 퍼져나간 연 잎새

용담정원

세미원이 보이고......

연꽃문화제 안내 (07.07~08.15) 오후 8시까지 연장 개장 한다고 ......

늦은 점심을 먹다. '두물길' 코다리찜 정식 (1.5만냥) / 먹을만 했다. 반찬도 정갈하니 맛있고 ......

'북한강'을 건너고 ...... / 양수로(양수교)

북한강 / 양수대교가 보이고 ......

두물머리 물래길 / 평해길 제4길

북한강에 비친 예봉산(뒤)과 예빈산(앞)

운치있고 편안한 산책로

흐린 날임에도 시계가 깨끗하다. / 사진도 깨끗하고 마음마저 깨끗해진다. ^^

이런 날이 사진이 잘 나오는 날이다. ^^

물래길 안내판

두물머리 물래길 탐방안내

양수대교

산책로가 잘 되어있고, 옛부터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던 양수리(두물머리)

누 구 세 요 ? ㅎㅎ

평해길 제4길 4-1 스탬프 / 4-2는 이덕형 신도비에.

(마침내 평해길 또 한번의 완보를 달성하는 순간 !)

비닐하우스 카페에서 시원한 Coffee 한잔의 여유!

백련이 하얗게 피기 시작했다.

호랑이 해라고 아기 호랑이 조형물도 있었네. ㅎㅎ

이런 날은 막 찍어도 다 작품이 된다. 흐리고 깨끗한 날씨가 한몫 하니까.

잔디밭 위의 메타세콰이어 5형제가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고 .....

두물머리 나루터 표지석 / 하필이면 저기서 계속 얼쩡대는 인간들은 대체 뭐임? ㅠㅠ

저쪽 끝이 '두물경'인데 ......

두물머리 물래길 탐방 안내

살짝 흐린 여름날 초저녁의 운치있는 길

평해길 스토리 보드 : 두물머리공원 & 두물머리 나루

잠시 코스에서 이탈해 M.L Course를 따라 걷는다. / S라인의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길이 이어지고...... / '북한강 스토리텔링길'이다. 끝까지 가면 '두물경'을 볼 수 있으나 시간상 오늘은 중간에 돌아서 나온다.

개망초가 하얗게 흐드러지게 피었다.

'북한강길 스토리텔링 산책로' : 저 길 끝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진짜 두물머리인 '두물경'이 있다. / 우린 도중에 돌아 나온다.

다시 평해길로 합류하고 ......

운길산역을 향해서 오늘은 느린 걸음으로 ......

운치있는 데크길 / 길이 약간 바뀐 듯

운치있는 흙길 산책로

짧은 무지개다리를 건너 ......

평해길 이정표

언제 걸어도 편안하고 운치있는 길이다. 모두들 이 길이 좋다고 한다.

둘레길은 이런 것이다. 마치 둘레길의 정석, 모범답안을 보여주는 듯한 멋지고 편한 길이......

빨간 장미는 여전히 피어나고 ......

6월의 코스모스 !!! 아직 여름이 한창인데 벌써 가을 꽂인 코스모스가 계절을 잊은 듯 이 곳에는 지천으로 피어 있고 ...... ^^

'수풀로 양수리'로 접어든다.

하남 검단산, 팔당 예빈산과 예봉산이 보이고 ......

예빈산(앞), 예봉산(뒤), 양수대교 너머로 운길산이 보이기 시재하고......

운길산(606m)

* 수풀로 양수리 : 2004년 아파트 건설 예정지에 조성한 자연생태공간

운치 있는 산책로가 이어지고 ...... / 어머, 이런 길은 천척히 걸어야 해 ^^ ㅎㅎ

* 수풀로는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이 조성한 수변 생태공원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현재까지 총 네곳에 조성된 수풀로는 다음과 같다. 수풀로 삼회리 (가평군 청평면) : 경기둘레길 가평23
수풀로 운심리 (양평군 강하면)
수풀로 양수리 (양평군 양서면) : 경기옛길 평해4길
수풀로 영문리 (용인시 처인구)

패랭이 꽃 ( 석죽화 )

* 평해길 스토리 보드 : 북한강을 건너던 두 나루

'평해로'는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양평군 양서면'으로 이어지는데 그 사이를 북한강이 가로막고 흐르기 때문에 강을 건너기 위해 나루가 두 군데 있었다. 바로 '고랭이나루'와 '용진나루'다.

두 나루 모두 조선 후기나 일제 강점기 지도에 표기되어 있어 유서깊은 나루란 것을 알 수 있다. 조선후기 지리지인 <대동지지>에는 고랭이나루 보다 북한강 상류 쪽에 위치한 '용진나루'를 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고장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고랭이나루'를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원의 행차처럼 인원이 많거나 건너야할 물류의 규모가 클 땐 용진나루를 이용했지만, 일반 여행객은 고랭이나루를 이용했다는 뜻일 것이다.

'고랭이나루'는 평해로를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나루 였으니 단순히 강을 건너기 위한 목적이라면 구태여 가까운 나루를 놔두고 상당한 거리를 돌아가는 용진나루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고랭이나루는 '조안면의 고랭이마을'과 '양서면의 돌떼미마을'을 잇는 나루였으므로 남양주쪽에선 '고랭이나루'라 부르고, 양평 쪽에선 '돌떼미나루'라 불렀다.

간혹 돌떼미나루를 '두물머리나루'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다 양수리에 있는 나루지만 두물머리 나루는 광주시 우천리로 건너던 나루였다

1920년대 후반부터는 고랭이나루에 승합차를 실을 수 있는 나룻배도 다녔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때는 용진나루보다 고랭이나루가 더 보편화된 듯하다.

하지만 북한강에 다리가 놓이면서 두 나루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현재 '용진나루'에는 '양수대교가', '고랭이나루' 자리에는 6번 국도 경강로가 통과하는 '신양수대교'가 놓여있다. ^^

북한강 철교위 포토존 / 쉼터

남한강 자전거길 / 북한강 철교

자전거 레저 특구

구) 북한강 철교 / 데크가 놓이고 자전거길과 도보길이 나란히 간다. (선 구분이 애매하다. ㅉ)

구) 북한강 철교 / 늘 바람불어 시원하고, 사방이 탁트인 운치있는 길이다.

'발 가는 대로 ...... 마음 가는 대로 ...... ' / 이 지점이 양평과 남양주의 경계인 듯.

북한강 신철교 위로 KTX가 지난다.

산수국이 이제 막 피기 시작하고 ......

운길산역 도착

평해길 제 4길 / 알바, M.L코스 북한강 스토리텔링 산책로 일부 포함해 총 17Km정도 걸었다. ^^
(또 한 번의 평해길 완보 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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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달사랑(M.L)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28 경기옛길 스탬프북도 유효합니다.
    간편한 새 스탬프북이 얼마 전에 새로 생겼지요. ^^

    가곡님 첫 댓글 고맙습니다. 장마철인데도 날이 더워지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온화한여자 작성시간 22.06.28 아. 달사랑님.
    맞아맞아요.
    물소리길 이벤트였죠.
    저는 6월 정모 바로
    다음날에 이어 걷기 무리다싶어
    그냥 쉬었어요.

    늘 그렇듯이
    전광석화, 우분트님과 함께
    이번 물소리 1코스 역방향
    새로운 느낌으로
    다정히 다녀오셨나 봐요.

    여전히
    사진이 좋군요.
    저도 참 많이 걸었던
    양수역, 두물머리, 세미원
    풍경들이 달사랑님 시선으로
    한층 정겹고 가고 싶게
    꿈틀거리네요.
    어느 길에서 또 다시
    우연처럼 만나겠죠.

  • 답댓글 작성자달사랑(M.L)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28 온화한여자님 다녀가셨군요. 평화누리길 정모(일부만 걸음)도 그렇고 물소리길 정모(한 코스가 짧음)도 사실 거리가 짧아 연속으로 걸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평해길을 걷느라 늘 물소리길 정모보다 한 코스를 더 걷곤 하지요. 이번에 평해길을 또 한번 마쳤습니다.

    두물머리물래길(양서역~운길산역)은 언제 걸어도 운치있고 편안한 길입니다. 저는 조금 변형해서 평해길에 북한강 스토리텔링 산책로와 물의 정원까지 더해서 M.L Course로 삼고 있습니다. ㅎㅎ

    곧 길에서 다시 만나게 되겠지요.
    요즘은 밤만 되면 비가 많이 오네요.
    지금도 또 ......
    편안한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 ^^
  • 작성자전광석화 작성시간 22.06.30 오랜만에 셋이서 신원역에서 역방향으로 걸으면서 여운형기념관을 지나고 부용산의 급경사를 넘으면서 1년전에 걸었을 때와 현재를 생각 해 보면서 열심히 재활 치료차 걸었던 보상 받은 기분이여서 기분이 좋았고,
    우분트님,달사랑님의 두 트레이너 덕분에 오늘 이렇거 줄거운 마음으로 걸을수 있게 되었네요.
    한음 이덕형 신도비를 지나고 물소리길에서 물소리를 듣고 걷는 낙만적인 행보...
    두물머리 길을 여러번 왔는데 연꽃 구경을 모했는데 오늘은 하얀 연꽃이 만개한 것을 볼수 있는 행운도 맛보게 되었네요.특히 양수역에서 운길산역까지 길은 둘레길의 진수를 보는 줄거움을 만끽한 길이 였네요.
    멋진 사진과 후기는 여행 작가의 글을 보는듯 했습니다 .
    늘 건강하고,7월에도 줄거운 걸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달사랑(M.L)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30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물래길'중 '양수역~운길산역' 구간은 언제 걸어도 운치있고 편안한 길입니다.

    시간상 중간에 돌아나온 북한강길 스토리텔링 산책로 끝부분의 '두물경'과 오늘은 생략한 '물의정원'까지 포함하면 소위 'M,L Course'가 되지요.

    점심도 맛있게 먹었고, 커다란 백련이 반겨주는 양수리 산책로 풍광을 보며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와 휴식도 좋았고 날씨마저 걷기에 적당해서 모든게 완벽했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15Km가 넘는 장거리임에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든 시간이 맞으시면 종종 함께 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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