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터학교는 돌봄과 배움을 함께하는 학교이다.
우리 라는 공동체적 삶을 실천하고자 함께 생활하면서 흐틀어진 일상을 다잡아 주고,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개성은 살려주는 가정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가족공동체를 지향하며 서로 친밀한 결합과 소통을 통해 자신들의 마음가짐과 태도, 가치, 행동들을 변화시키고, 가정과 같은 따뜻한 돌봄과 배움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능력발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역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돌보는 일이 자신을 돌보는 일임을 깨닫게 하고 자치활동을 통한 공동체 내의 갈등을 조정하고 민주적인 시민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찜해놓고 사랑하는 학교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않고 방황하거나 또다른 배움의 길을 선택하고자 하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아이들이 주요 입학대상이다. 학생과 교사와의 친밀한 관계 맺기와 강한 정서적 지지를 통해 현 상황을 해결하기보다는 완화하고 회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의 달성가능한 작은 목표를 설정하여 성취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기효능감을 갖게 한다.
한 아이를 집중적으로 돌보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렇듯 우리 아이들을 하나하나 찜해 놓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이다.
도전과 성취를 지원하는 학교이다.
꿈터는 다양한 학습과 체험거리로 아이들의 도전과 성취를 지원하고 있다.
먼저 공동체적 삶을 위한 사람됨을 위한 배움으로 함께 생활하면서 올바른 생활습관과 정서적 안정감, 자아정체성 확립으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을 확립하여 기초학습교육 (영어, 수학, 한문, 통합교과) 인문교육 (역사, 독서교육), 탐방활동(문화탐방) 오감교육(합창, 오카리나, 밴드, 미술, 테디베어)이 있다. 오카리나? 테디베어? 이런 것을 배워서 무엇하려고? 라고 질문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아이들은 일머리를 배우고 과정이라는 것을 배운다. 또한 집중력과 자신이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우게 된다.
그 밖에 정서적 안정감 및 욕구발산을 위해 매주 화요일을 체험학습의 날로(자전거 하이킹, 등산, 영화감상, 역사탐방, 자연체험활동)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테마여행(자전거여행, 농촌봉사활동, 자연체험여행, 도보여행)을 통해 청소년시기에 잊지 못할 추억들을 남길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게 된다.
아이들의 버딤돌 역할을 하는 학교이다.
진학 후에 다양한 이유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적응하지 못했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적응을 못하고 다시 돌아올 지라도 좌절하거나 포기 하지 않고 두 배 세배의 노력을 통해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다시 일으켜 줄 곳이 첫째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가정이 하지 못한다면 학교가 해야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버팀돌역할을 자처하는 곳이 바로 꿈터학교이다. 꿈터학교는 우리는 한식구다 라는 개념으로 학부모, 교사, 학생간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가족처럼 지내려고 노력한다. 무너진 가족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최전방에서 버텨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아이다운 아이, 서로를 살리는 아이, 함께 자라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버려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교이다.
무한도전하는 학교이다.
매년 아이들은 달라지고 있다. 20년정도의 경험이 있지만 매년 매달 아이들의 모습을 변하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대면하게 된다. 3년이면 어느정도 내공이 쌓일까 싶었지만 5년이 되고 10년이 되어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신중하고 어려운 일이다. 단지 교사와의 따뜻한 접촉, 친밀한 관계 맺기와 기다림의 교육을 통해 무한도전하는 해야한다는 사실이다.
함께라는 공동체 학교이다.
공동체 안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존재해야 한다. 요즘 시대처럼 가진자, 못가진자, 정규직, 비정규직, 배운자, 못배운자가 아닌 다양한 상황의 아이들이 함께 해야만이 변화가 생길 수 있고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살리는 교육은 바로 이런 것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진보나 보수라는 철학의 틀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을 또다른 그들만의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사상, 종교, 환경, 배경 등의 아이들이 함께 하며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학교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꿈터라고 생각한다.
돌봄의 울타리를 넘어서려는 도전하는 학교이다.
꿈터의 역사를 보면 소위 말하는 버려진 아이들과 함께 시작하였다. 그들에게는 배움보다는 돌봄이 중요했다. 아니 돌봄이 없는데 어떻게 배움이 이루어 질 수 있겠는가? 그 아이들에게는 돌봄이 즉 배움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진로에 대한 걱정을 해야하는 아이들이 생겼고 그에 따라 진학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기 시작했다. 학력인증시험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땀을 흘렸고,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전통방식으로 콩나물을 생산하기도 하고 테디베어를 배워 판매하기도 했다. 그렇게 낮은 단계에서 아이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
이제는 자립을 생각하는 학교로 거듭나야 할 때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성실하고 근면하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즉 사회성을 바탕으로 함께 어울려 열심히 세상에서 살아가는 아이들로 성장하여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도전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