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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터수필

[장민지학생 글] 꿈터 희망을 나누다.

작성자기다림의교육|작성시간17.03.17|조회수180 목록 댓글 1


나눔은?

‘엄청 의미 있는 선물을 하거나 큰 돈을 단체에 기부해야 되는 거?’ ‘완벽하게 계획되어서 주는 것?’ ‘연탄봉사나 장애인요양?’'


2016년 꿈터 타이틀은 ‘나눔’이라고 얘기할 때 당시 생각한 나의 느낌이다. 처음에는 내가 누구에게 뭘 나눠준다는 것 자체가 큰 대상이었다. TV프로에서 보듯이 단단히 프로젝트를 세워서 돈을 주고 선물을 주는 게 나눔이라고 인식했다.

꿈터에서는 남는 음식이 있으면 막내부터 주루룩 선배로 올라가면서 준다. 고등학생이 된 나는 자연스럽게 나중에 받게 되었다. 그동안 중학교 때 성장하면서 배웠고 생활이 좀 더 노련해진 게 많다고 느낀다. 먹거나 씻거나 청소하거나 생활하는 게 동생들에 비해 수월해 지는 게 당연했다. 그러다보니 어쩔 때는 내가 편한 길을 아니까 그렇게 할까 말까 갈등을 했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배운 것들을 나만 편하자고 써먹으면 괜히 마음이 불편하고 속이 불쾌했다. 학교에서 나누는 건 힘들더라도 동생들에게 알려주면서 경험을 나누는 진짜 나눔이라고 작은 생활 속에서 느끼게 되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눔활동을 하기 위해 농촌봉사활동을 가서 어르신들을 도우러 갔었다. 이미 일거리가 있으신 분들 주위를 서성이면서 초반에는 어떤 것을 나눠야 될 지 헤매었었다. 분명 어떤 일거리를 도와드리면 되겠거니 했었는데 막상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니 혼돈이 왔다. 도와줄 거리를 곁에서 차근차근 찾고 줄 수 있는 대로 나누면 그게 나눔이었던 걸 알았다.

걷기여행을 기획하면서 마찬가지로 어떤 여행을 해야 우리 삶에 나눈다는 걸 접목시킬 수 있을 지 고민했었다. 희망여행가 박정규 선생님을 찾아가 인터뷰를 해오면서 ‘더 넓은 사회를 위해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기부여행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우리에게만 의미 있는 여행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과 의미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홍보지를 만들었다. 곳곳에 알렸더니 여행 도중에 응원메세지와 기부를 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처음으로 해 본 기부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을 계기로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 나누었다는 게 큰 배움이었다.





* 기부해주신 장학금은 어떻게 사용이 되었을까?


옛길따라 꿈길따라 장학금은 가정환경의 어려움이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학교 밖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있는 또래친구들에게 희망을 나누고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지역과 지역,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만나면서 나눔을 실천하며 소통하는 여행입니다.

모금된 장학금은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장학금대상자를 추천받아 꿈터 아이들이 선정하였으며 대상자는 공개하지 말자는 아이들의 뜻에 따라 장학증서와 장학금이 개별 학교로 지급되었습니다. 총 80만원이 입금되었고 그중 세개학교의 세학생에게 20만원씩 장학금이 지급되었습니다. 그리고 1개는 기관지원으로 강동구 지역의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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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백세청풍 김용재 | 작성시간 17.03.17 나눔을 실천한 꿈터 민지에게 행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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