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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터수필

제 2탄 학교 밖 청소년의 이해 (학교 밖 청소년과 일반학생 청소년의 차이점)

작성자기다림의교육|작성시간23.04.18|조회수68 목록 댓글 0

학교 밖 청소년과 일반학생 청소년의 차이점

 

학교 밖 청소년과 일반 학생 청소년들의 차이점은 크게 개인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 특성은 주로 심리적 특성인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우울감, 그리고 문제행동 가해경험과 게임중독 성향 등으로 나눌 수 있고, 환경적 특성으로는 부모의 정서적 및 경제적 지원, 교사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학습부적응 등이 있습니다.

 

자아존중감 측면부터 순서대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학교 밖 청소년과 일반 학생 청소년들의 집단을 모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아존중감 비교를 위해 5가지 질문을 던져보았다.

①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② 나는 좋은 성품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③ 나는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 같이 일을 잘할 수가 있다,

④ 나는 내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⑤ 나는 내 자신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한다.

이중에서 1,3번 문항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2,4,5는 학업 중단 청소년 집단이 일반학생 청소년 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아주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자아탄력성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자아탄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과 일반 학생 청소년들의 집단을 모아 5가지 질문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① 나는 갑자기 놀라는 일을 당해도 금방 괜찮아지고 그것을 잘 이겨낸다,

② 나는 평소에 잘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을 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③ 나는 내가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④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호기심이 많다,

⑤ 나는 매우 에너지(힘)가 넘치는 사람이다

다섯 개의 문항을 합산하여 살펴 본 결과 일반학생 청소년들의 자아탄력성 정도가 학교 밖 청소년들에 비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평균을 낸 결과 자아탄력성 측면에서 볼 때 학업중단 청소년 집단과 일반 학생 청소년 집단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감은 어떤지 살펴 보았다.

 

전: 우울감은 매우 중요한 항목이라 한국아동청소년패널의 조사자료를 참고하여 총 열 개의 문항들을 통해 측정되었습니다. 조사에서 활용된 조사문항들은,

① 기운이 별로 없다,

②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한다,

③ 걱정이 많다,

④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⑤ 울기를 잘한다,

⑥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나 때문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⑦ 외롭다,

⑧ 모든 일에 관심과 흥미가 없다,

⑨ 장래가 희망적이지 않은 것 같다,

⑩ 모든 일이 힘들다 입니다.

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우울감을 측정하는 문항 중 5번 문항인 ‘울기를 잘한다’는 내용을 제외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평균치가 일반학생 청소년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즉,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우울감 정도가 일반학생들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울감 정도가 높긴 하지만, 이것이 딱 구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차이가 난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문제행동 경험에 대해 알아보았다.

 

문제행동 경험은 총 여덟 개의 문항을 통해 조사되었습니다. 조사에 활용된 문제 행동들로는 ‘담배피우기’, ‘술 마시기’, ‘남의 물건이나 돈 훔치기’, ‘다른 사람을 심하게 때리기’, ‘남의 물건이나 돈 삥뜯기’, ‘음란물 보기’, ‘돈내기 도박하기’, ‘공공장소에 있는 기물 파손’이었습니다.

먼저 ‘담배피우기’와 ‘술 마시기’는 일반학생 청소년들에 비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경험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남의 돈이나 물건 훔치기’와 ‘다른 사람 심하게 때리기’, ‘음란물(영상, 서적 등) 보기’, ‘공공기물파손’은 일반학생 청소년에서 오히려 높게 나타났습니다. ‘남의 물건이나 돈 삥뜯기’, ‘돈내기 도박 경험’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문제행동 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에 반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음주와 흡연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행동의 유형들은 학업중단 청소년과 일반학생 청소년들을 효과적으로 판별해내지 못한다는 해석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를 통해 재미있는 가설을 하나 제기할 수 있는데요.

일반학생 청소년 집단에 비해 학업중단 청소년 집단에서 ‘흡연’의 정도가 매우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은 이미 재학시부터 높은 흡연비율을 보인다기 보다는 학업중단 이후 흡연을 시작한 것 또는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 둔 후 흡연의 정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일반 학생 청소년에서 높았던 ‘다른 사람 물건 훔치기’, ‘다른 사람 심하게 때리기’, ‘음란물 보기’ 그리고 ‘공공기물 파손’등의 문제행동은 오히려 학교 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문제행동일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게임중독측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흔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교에 안가고 집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 게임에 많이 빠져있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데요. 게임 중독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게임중독 측면은 총 8개의 문항들을 통해 측정되었는데요. 조사문항들은,

①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② 게임을 하느라 해야 할 일을 못한다,

③ 갈수록 게임을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④ 점점 더 오랜 시간 게임을 해야 만족하게 된다,

⑤ 게임을 그만두어야 하는 경우에도 게임을 그만두는 것이 어렵다,

⑥ 게임 하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한다,

⑦ 게임을 안 하겠다고 마음먹고도 다시 게임을 하게 된다,

⑧ 게임 생각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 입니다.

 

게임 중독측면에서는 명확한 차이가 났는데요. 문항별로 비교해 봤을 때 게임중독을 측정하는 모든 문항에서 학교 밖 청소년 청소년들의 평균치가 일반학생 청소년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정서적 지원 측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부모의 정서적 지원은 총 다섯 개의 문항들을 통해 측정되었는데요. 조사문항들은

① 부모님은 나를 잘 알고 이해해 주신다,

② 부모님은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신다,

③ 부모님은 나의 고민을 들어 주신다,

④ 부모님은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주신다,

⑤ 부모님은 내가 실망하거나 좌절할 때 위로해 주신다.

 

별로 두 집단을 비교해 보면 모든 문항에서 일반학생 청소년들의 부모의 정서적지원의 평균치가 학교 밖 청소년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친한 친구의 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부분은 두 집단 간에 차이가 많이 났는데요. 친한 친구수의 평균치를 비교하였을 때, 학교 밖 청소년들의 친한 친구수가 일반 학생 청소년들의 친한 친구 수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친구관계도 조사를 했는데요. 친구 관계는 총 세 개의 문항들을 통해 측정되었습니다.

① 학교에 내가 믿고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있었다,

② 학교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 마음이 편했다,

③ 나는 쉬는 시간에 혼자 있기보다 친구들과 함께 지냈다 입니다.

 

문항별로 두 집단을 비교해 보면 모든 문항에서 일반학생 청소년들의 친구관계의 평균치가 학업중단 청소년들에 비해 높게, 즉 양호하게, 나타났습니다. 즉, 학교 밖 청소년들에 비해 일반학생 청소년들의 친구관계의 긍정적 정도가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습 부적응 측면은 일반학생 청소년들에 비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부적응 정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비교 가능한 일반학생 청소년 집단들과 비교하여 살펴보았는데요. 비교하고자 하는 특성은 응답 청소년들의 개인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들로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우울감, 그리고 문제행동경험, 게임중독정도, 부모의 정서적 및 경제적 지원, 친구와의 관계, 학습부적응 등이었습니다.

 

주요 결과들을 요약하자면, 두 집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요인들은 주로 학교와 문제행동 관련요인들로 나타났는데요. 학습부적응, 게임중독 등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예상했던 대로 일반학생 청소년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문제성을 드러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대략 ‘정신 및 심리적으로 문제 상황에 직면해 있고,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으며, 따라서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집단’ 정도일 것입니다.

 

범죄학 이론 가운데 낙인이론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위와 같은 일반적 정의내림은 그들을 보통의 청소년으로부터 분리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의 청소년들로부터 분리된 학교 밖 청소년들은 또래집단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로 부터의 낙인을 부여받게 되며 이러한 낙인화 과정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스스로의 자기규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문제행동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분석결과를 보면 많은 측면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은 보통의 청소년들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우울감 등 많은 학자들이 학업중단 청소년들을 기술하고 설명하는데 활용해온 심리적 특성은 일반 학생 청소년들과 다르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의 분석결과들은 개인의 안정적 성향으로서 심리적 특성과 학업중단간의 관계에 대하여 보다 비판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암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하여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었던 몇 가지 고정관념에 대하여 변화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이상 학교 밖 청소년과 일반 학생 청소년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참고문헌

 

류한구, 김양분, 현주, 김일혁, 강상진, 김현철, 박성호, 민병철(2005). 한국교육종단연구 2005(I) : 예비조사 보고서(RR2005-18). 서울: 한국교육개발원.

김성식, 남궁지영 (2008). 한국교육종단연구 2005(Ⅳ) (연구보고 PR 2008-29). 서울:한국교육개발원.

이경상, 백혜정, 이종원, 김지영 (2011).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 Ⅱ (연구보고 11-R10). 서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최인재, 모상현, 이선영 (2012).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방안 연구 Ⅱ (연구보고 12-R15). 서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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