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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터수필

제8탄 학교 밖 청소년 상담 매뉴얼 내용 개발

작성자기다림의교육|작성시간23.05.11|조회수77 목록 댓글 0

상담 매뉴얼 내용 개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매뉴얼 개발 과정과 그 내용, 시사점에 대해 알고 학교 밖 청소년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이해한다.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담 매뉴얼은 김창대 선생님의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모형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상담 매뉴얼을 개발하기 전 기존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탐색한 선행 연구를 검토한 후, 지역 센터 현장실무자를 대상으로 요구조사를 실시하였고, 필요한 개입방법과 학교 밖 청소년의 특성 및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와 심층면접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유형 분류를 위한 선행 질적 연구, 학업중단지원사업의 지도자 평정 기록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학교 밖 청소년을 유형별로 분류하기 위한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매뉴얼을 사용하고 유형 분류를 쉽게 하기 위해 청소년용 체크리스트와 지도자용 기록지도 동시에 개발되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시간에 설명 드린 학교 밖 청소년 유형 별 상담 매뉴얼의 구성 원리가 추출되었고, 이를 시범 운영한 후에 평가 및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 상담 매뉴얼이 개발되었다.

 

매뉴얼이 개발되는 과정 마다 발견된 의미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연구를 계속하여 상담프로그램에 반영한다면 학교 밖 청소년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상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첫째로, 학교 밖 청소년의 경제적 수준이나 가정 형태를 살펴보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청소년과 한부모 가정 사례가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가정과 한부모가정의 청소년들을 고려한 개입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현장전문가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상담 회기 수에 비해 실제 개입한 회기 수는 적다는 점입니다. 꾸준히 상담을 진행하는 데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유형별로 3-5회기씩 모듈식으로 개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학습 동기 부족과 미래 진로이므로 이 부분에 집중해야한다는 점, 가장 많이 선택한 진로 방향이 검정고시로 학업에 대한 복귀 의지가 높은 편이므로 학업동기를 높여주고 자기효능감을 끌어올려준다면 학업 복귀가 충분히 가능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담 구성에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자기관리, 정서인식 및 조절,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 진로지도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학교 밖 청소년 사정기록지를 살펴본 결과로는 학교 밖 청소년의 이유에 징계경험, 즉 비행경험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고 또 가정폭력을 당한 비율도 상당히 높아 학교 밖 청소년 상담 개입 시 비행경험과 가정폭력, 성폭력과 같은 외상경험을 파악하여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학생들이 괜히 학교 밖을 나오는 요인들이 있다. 어른들의 잘못이 아이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참 안타까운 사실이죠. 세상에는 더 좋은 어른들이 많다는 점도 꼭 알려줘야겠다. 그밖에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을 통해 얻어진 다수의 유의미한 특징들도 있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와 관련된 부정적인 경험들이 축적되어 점차 학교와 멀어지게 되었고, 수동적이게 되고 환경에 휩쓸려 끌려가게 되면서 학업을 중단하게 되었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새로운 목표를 수립하고 이루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생활태도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상경험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고 학업중단에 대한 인식은 중단 이후 시간 경과에 따라 크게 달라지니 시기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알 수 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들으니 어떤 점들이 필요한지를 바로 알 수 있고, 학교를 그만두게 된 계기와 과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시선이 필요하겠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를 그만둔 후로 대인관계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 변화하게 되는 계기에는 인식의 변화, 습관의 변화, 환경적 지지, 주위의 도움, 공부의 필요성 인지 등이 작용한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현실로 끌어와 적용시킨다면 변화 동기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도움을 제공할 필요가 있겠다.

 

학생들과 상담자는 상담을 통해 좋은 정서적 관계를 맺고 심리적 지지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중단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상담에서 털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밖 청소년을 구성하는 다양한 하위유형과 유형별 특성을 평가하고 이에 따라 상담의 내용과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현장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과정에서는 어떠한 이야기가 나왔나?

 

상담자들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다루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이들의 상담동기를 불러일으킬 지점이 필요하고, 정서, 상태, 삶의 패턴을 다룰 필요가 있으며, 취약한 지지환경 등을 다룰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학교 밖 청소년들은 공통적으로 감정기복을 나타내며 주변과 어른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과 인식을 가지는 것으로 보아 먼저 상담자들에 대한 오해를 줄여야하고 상담자들에게는 견디는 내공이 필요하다고 했다.

 

어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할테니 신뢰를 먼저 쌓는 과정이 필요하고, 또 이런 과정에서 상담자들에게도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겠다.

 

 학생들의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이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입니다. 또한 상담을 하나의 발달 과정으로 이해하고 역동을 잘 이해하고 버텨주는 것이 상담자들의 역할이라는 점이 있었습니다. 상담개입이 어느 정도 지속적이고 일관적으로 진행되면 내담자들은 과거의 중요한 경험이나 감정들을 재경험하는 과정이 찾아오게 되는데요, 위협감, 버림받음의 정서, 안전치 못함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재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혹은 과거에 받지 못했던 인정과 수용경험이 커 이를 과잉해석하고 우쭐거리면서 시행착오적인 행동들을 보기이도 하는데, 이때 상담자들은 내담자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고 새로운 행동들을 학습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상담하는 과정에서 상담자들이 끼치는 영향이 상당해서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이 동반되어야 할 듯합니다.

 

상당한 영향력과 더불어 생기는 상담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어떤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하던가?

 

 초보상담자와 경력상담자들이 말하는 방향에 다소 차이가 있긴 했습니다만, 먼저 초보상담자들은 개입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상담관계나 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문제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고 중도탈락으로 인해 좌절감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반해 경력상담자들의 경우에는 발굴에 어려움이 크고, 행정 업무 등 다른 기타업무로 인해 소진이 크다는 이야기를 했다.

 

상담자들이 겪는 문제점들도 상담 매뉴얼에서 고려되야 할 중요한 사안으로 보여진다.

 

앞서 말씀드렸던 지역사회상담모형이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 전체가 학교 밖 청소년을 품어줄 수 있는 둥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동체의식과 제도, 그리고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자들이 느끼는 소진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청소년들의 학업중단 문제가 우리가 몰라도 되는 소수의 문제가 아니라 다함께 해결하면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역 사회에서 다방면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앞서 말씀드린 과정들을 통해 나온 시사점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먼저, 학교 밖 청소년들은 대인관계, 비행, 정신건강, 학업능력, 크게 4가지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함에 집중해야한다는 점이 있었다. 각각의 영역은 학업 복귀와 지속 여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상담에서 중히 다루어야 할 사안들임을 여러 자료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각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좀 더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겠다.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하는 현장실무자의 준비도 역시 충분히 갖춰져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철저한 준비와 다양한 지원들이 동반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철저한 준비가 학업 복귀로의 성공률을 높이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말씀드린 상담 전, 상담 중의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사후관리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 복귀 후 겪는 어려움들도 살펴보고 다시 학업을 중단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관리하고 인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학습중단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상담하기 위해서는 학습중단현상이 일어나게 된 계기와 배경, 그들의 공통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유형별 특성을 이해하고, 상담 중, 상담 후 사후관리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세심한 시선들과 든든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상담자들이 소진되지 않고 충분히 인내하고 견딜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담 매뉴얼이 개발되는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상담과정과 그에 동반되는 시사점들을 살펴보면서 다시 한 번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이상으로 학업중단청소년 상담매뉴얼 개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참고문헌

 

권희경, 홍혜영, 홍지영, 김태현, 윤재호 (2004). 학교를 떠난 청소년에 대한 개인상담모델 개발: 지지적 접근을 중심으로. 2004 청소년상담 심포지엄 자료집. 서울시 청소년종합상담실

 

노상우 (2004).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전략. 한독교육학연구, 9(2), 45-64.

 

박현선 (2010). 고위험군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프로그램의 효과분석. 사회복지연구

41(1), 175-201.

 

부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11). 학업중단청소년 복교 프로그램 ‘학교가는 길’ 심성수련교육 프로그램.

 

유진이 (2009). 학교중도탈락 청소년의 심리적 지도 방안. 청소년학연구, 16(11), 229-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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