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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래 숨어든 가을]
    길가에 차례 없이 어우러진 풀잎 위에 몰래 앉은 새벽이슬 작은 방울 속에 가을이 담겨왔습니다.
    새벽녘에야 겨우 잠들었던 끝날 것 같지 않던 그 무더위도 소리 없이 떠나가고.
    창문을 닫게 하는 선선한 새벽바람이 가을을 실어 왔습니다.
    가을 같은 것 다시는 없을 줄 알았는데 밤낮도 모르고 처량하게 들려오는 매미노래 여운 속에 가을이 스며들었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파란 하늘, 뭉게구름에 가을이 실려 왔습니다.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비벼 먹어도 그리운 사람이 함께할 행복한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이 가을엔 좋은 일만 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
    작성자 참 모름 작성시간 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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