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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작성자작은종|작성시간26.06.06|조회수6 목록 댓글 0

밤 꽃


아재/곽옥두

주렁주렁 주렴내려
꽃을 피우던

아카시아 지고간
자리를 채우는

하얀 밤꽃들이
꽃술을 내리고

숲속의 요정들의
사랑 얘기로

속닥속닥 귀속말에
귀기울일때

꿀따러 나온 꿀벌들이
윙윙윙

요란한 날개짓으로
위험을 떨치며

주렴속으로 숨어들어
꿀을 취하네

그무슨 미련이야
있을까만

아직 떠나지 못한
봄의여운이

피지못한 꽃들을
활짝 꽃피우며

제몫을 다한듯이
여름속으로 스며드네

초록이 깊어지는
산자락에

하얗게 꽃을피운
밤꽃들이

가을날 토실토실한
알밤을 안겨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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