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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습

삶의 여백

작성자작은종|작성시간26.06.08|조회수10 목록 댓글 0

삶의 여백

아재:곽옥두

세상이라는 커다란 그림판 위에
나는 오늘, 무엇을 그릴까.

삶은 화백의 손끝처럼
한 획 한 획 밑그림을 그려가는 것.

오늘, 당신과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

보람이라는 물감을 찍어
조용히 나를 스케치해 보자.

삶의 모양 하나가
사람의 인생을
하늘과 땅 사이로
갈라놓기도 한다.

나는 오늘,
어떤 모습으로
삶의 여백을
조각해 갈까.

화두는
양면의 동전처럼 두 얼굴.

어떤 이는 꽃처럼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고,
어떤 이는 향기 없이 핀 꽃처럼
조화로 병에 꽂혀
무의미하게 시들어 간다.

하루를 살아도 후회 없이
아름답게 피고 싶다.

인생길을 가는 이 삶이
행복이라면
천 년이 하루 같은 마음일 것이고,

어둠에 속한 삶이라면
하루가 천 년처럼 길고 쓰리니.

우리 모두
빛에 속한 하루를 살아
향기로운 밑그림을
함께 스케치하자.

나도, 당신도,
우리 모두 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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