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구나~★

작성자던필|작성시간07.03.08|조회수507 목록 댓글 3

안녕하세요 여러분...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올리는것 같네요...

그냥 제가 보고 듣고 느낀것을 여기 있으신 많은 분들과 공유했음해서...

허접하지만 이렇게 글을 시작해 봅니다.

자그럼 제 1탄 시작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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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96년 9월 제가 한참 고3이라는 문턱에서 허우적거릴때 입니다.

그시절 저는 하지도 못하는 공부를 한다고 독서실을 다니고 있을 때죠..

다들 아시겠지만 귀가 시간은 항상 새벽을 넘기구요...모 공부만 하는것은 아니지만요^^

그날도 역시  시간은 새벽 2시를 훌쩍 넘은 상황이였습니다.

친구들을 만나서 간단하게 한잔 마시고 집으로 향하고있었죠..[저만 그런거 아니죠 ㅎㅎ]

저희 아파트는 뒷쪽길로 갈려면....계단을 꽤 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계단을 다오르고 나면 2갈래 길이 나오는데...정면길은 제가 사는 동으로 가는 빠른길이고.

살짝 좌측으로 몸을돌리면.....길게 뻣은 어둠이..눈앞에 싹 들어오는 놀이터 가는 길입니다.

 

그날도 뒤쪽길로  가고 있었죠....시간도 시간이고 엄청 고요하더군요...

그렇게 쭉쭉 걸어서 계단을 오르려는 순간....그 고요한 적막을 깨는듯 고양이의 찟어지는듯한

울음소리가....귀를 통해 쭉 퍼지더군요...(아시죠??애기 움음 그자체인거~!)

 

순간 몸에 닭살이 돋고 쭈삣해졌습니다...한 순간 잠시 그자리에 멈추어있다가...

다시 아무생각없이...그 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올라갔습니다...

 

모 항상 그렇지만  그시간에 들어가다보면 아파트 불 들은 거의 소등 상태지요..

그리고 또 그날은 유독 어두웠습니다...

전 다올라와 두 갈래 길에서 잠시 생각에 잠기였습니다.

 

"담배를 피고 갈까...아님 그냥 들어갈까??"

'에라 한대피고 가자~!'  하는 생각으로 놀이터 쪽 길인 좌측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좌측길로 쭉 들어가다보면 놀이터가 작은게 나오거든요....근데 그시간되면 아파트 가로등

도 끊는답니다. 그래서 상당히 어둠죠..

 

그렇게 한발짝 한발짝 어두운 놀이터로 담배에 불을 붖히면서 걸어갔습니다.

발자국 소리는 왜그리 큰지...그렇게 놀이터에 다다랗을 무렵...

 

갑자기 제 코에 찡한 냄새가 나더군요.....

"이게 모지??...담배냄새는 아닌데...."

하면서 계속 킁킁 거리고 있었는데....갑자기 머리속에 필이 팍 꽃히는거에요..

"아 ~~~ 향냄새구나...."

 

그때 첨으로 제사지낼 때 말고 야외에서 첨으로 향냄새를 맡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향 냄새를 맞고나서 왠지 기분이 오싹해지더군요..

그래서 잠시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캄캄해서 잘보이진 않았지만....

놀이터 옆에 꺼진 가로등에 아주 진한 검은 무언가가 가로등 반 이상을 차지하고 떠있더군요

바닥에서 한 100센티 정도 뜬상태로.....(아시죠 어두운데 더 검은거 티가 확나는거~~)

전 그걸 물끄러미 쳐다봤습니다..

 

그리곤 아무런 느낌...아무런 생각없이....그렇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향 냄새와함께 고양이 소리가 또 한번 귀를 통해 울리더군요...

그래서 정신을 차려보니 그 가로등 밑에 고양이 한마리가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그 검음 물체가 떠있는 그  사이에요]

 

그순간...아 앞으로가면 안되겠다...(검은 물체는 아직 떠있구요)

라고 생각이 확들더라구요....그래서 뒷걸음질을 쳐서...계단쪽으로가

정면길로 가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잠을 청했구요...그렇게 눈을 떠 보니 아침이더군요...

아직도 머리와 코에선 향냄새로 진동을 하는듯 했구요..

그렇게 씻고 아침을 먹고....아파트 문을 열고 단지 앞을 나온순간...

(저희 동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다른 동이 있습니다...그래서 배란다 쪽들이 훤히 눈에들어오구요)

 

저는 깜짝놀랐습니다...눈앞 7층집 앞 배란다에....사람 죽으면 걸리는 환이 떡하니 걸려있더라구요..

그 집 뒷베란다가 놀이터 쪽이고요...

전 그래서 저승사잔가 보구나 하고 생각을 했지만...확실하지 않아서..

저희 할머니께 여쭈어 보왔습니다..

 

[전 사실 그때까진 저승사자가 이야기속으로나 미스테리 극장에 나오는것처럼 사람같은건줄

  알고 있었거든요...]

 

내가 본걸 이래저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저승사자라고 하시더군요...저희 친할아버님 돌아가실때도 집 문으로 들어오는

걸 보셨다고하시면서......전 그 이야기를 듣는순간 그날 생각에 닭살이 확 올르더군요.

그리고 하시던 한마디 "에구...또 누가 가겠구나~~~쯧쯧"

흠..

 

만약 제가 그때 그곳을 지나갔으면....어찌되었을까요??

그리고 그 저승사자 밑에서 울던 고양이는 저한테 위기를 알려준걸까요??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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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무선건 아니고 그냥 제가 본거 생각나서 올렸습니다..

다음번엔 약간 섬뜻한 저의 다른 경험을 올려보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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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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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타케♥ | 작성시간 07.03.12 뜨악 ㅠㅠㅠㅠㅠ무서워여
  • 작성자파란 바람 | 작성시간 07.06.08 퍼갈게요.
  • 답댓글 작성자던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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