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악기 연주자들의 로망, 길거리 공연- '버스킹(Busking)'》

작성자운형|작성시간26.06.05|조회수18 목록 댓글 0

#최진태시인의음악사랑이야기 (63)

 

《악기 연주자들의 로망, 길거리 공연- '버스킹(Busking)'》

 

버스킹이란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세기 후반 영국이라고 알려져 있다.

버스킹이란 단어는 길거리에서 공연하다라는 의미에서 '버스크(Busk)' 혹은 '이기다', '정복하다'라는 의미의 인도 유럽의 Bhudh-sko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Busk의 어원은 '찾다', '구하다'라는 뜻이다. 스페인어 '부스카르(buscar)'

에서 왔다. 과거엔 거리에서 고용인, 물주 등을 찾으려 공연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buscar라고 하였고, 그것이 오늘날 거리 공연의 뜻으로 확장 된 것이다.

버스킹은 이제 한국 도시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음악인이라면 니네없이 버스커를 꿈꾸게 된다. 그래서 더욱 '버스킹 챌린지'라는 단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업혁명 후 영국에서는 도시가 커지면서, 19세기 런던은 버스킹의 천국이 되었다. 오르간 연주자, 바이올린 연주자 등 각종 연주자들과 가수들이 거리 공연에 참가하였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에서도 거리 음악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 남부에서는 거리에서 블루스를 연주하는 흑인 음악가들이 많았다. 전설적인 블루스 뮤지션들도 처음엔 거리에서 시작한 것이며, 그로 인해 버스킹이 위대한 음악의 산실이 되었다.

 

 2000년대 이전 한국에선 거리공연은

오랫동안 금지 됐다. 소음, 교통방해, 무면허 영업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가끔 대학로나 명동에서 공연하는 뮤지션들도 있긴 했었지만 단속의 대상이었다. 버스킹은 불법이거나 애매한 활동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홍익대학교 주변이 인디 음악과 젊은 문화의 중심지가 되면서 버스킹도 활성화 되었다. 홍대 거리 공연이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이다.

따지고 보면 남사당패, 판소리꾼, 유랑악단, 각설이가 한국식 버스킹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겠다.

 

 버스킹은 단순한 공연이 아닌, 사람들과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는 특별한 경험이다. 누구나 이 문화를 멋지게 즐기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킹은 즐거워야 한다. 힘들고 고된 연습 순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즐기는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하면  밝은 에너지 파동이 자연스레 관객들에게도 전달되어 감동을 줄 것이다.

이제 버스킹은 단순한 거리공연이 아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민주적 무대이고, 새로운 재능이 발견되는 장소이고, 도시를 살아가게 하는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버스킹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일종의 '자아실현의 장'이 되고 있다.

 

 그러나 버스킹은 자유로 시작되지만 자칫하면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트러블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소음, 교통방해, 주민불만 등으로 인한 충돌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 

버스킹하는 그 공간은 누구의 것도 아니지만 동시에 모두의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겠다.

관공서 등에 미리 버스킹 공연 신청 등, 제도와 규칙을 준수하며, 과도하게 상식에 반하지 않는 버스커의 자세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버스킹은 한번에 완벽하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지치지 않고 반복 연습하면서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모든 위대한 아티스트들도 처음부터 잘한건 아니었을테니까. 인내심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고 도전하다 보면 어느새 훌쩍 성장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버스킹에서의 음악은 누군가를 붙잡고, 누군가를 머물게 하고,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순간을 기억한다. 그 순간의 공기와 감정까지.

버스킹은 무대가 없어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준다. 그래서 버스킹의 음악은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것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지나가다 버스킹 현장을 맞이하게 되면 잠깐이라도 멈춰서서

귀를 기울여야겠다. 그들이 그 곳에 서기까지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화답하기 위해서.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작은 후원이라도 아끼지 않아야겠다. 작은 행위가 그들에게 앞으로 한발짝 나아가는 힘과 용기를 더해 줄것이라 믿으며 그것이 또한 버스킹 문화를 지키는 길이 될 터이니까.

 

 오늘도 거리 어디에선가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버스커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홀애비 사정은 홀애비가 알고,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말처럼, 미천한 솜씨로 몇번 버스킹에 참여 해보면서 느꼈던 동병상린의 정을 전합니다.

 

/문화칼럼니스트 최진태

 

*

#최진태문화칼럼니스트

#최진태요가

#최진태의요가로세상보기

#최진태의요가로세상읽기 #몸과마음을여는인문학오디세이  #요가의향기로세상을보다  #디카시로통영을담다 

#요가의향기디카시로담다

#디카시로통영톺아보기

#디카시 #디카시칼럼

#최진태디카시칼럼 

#부산일보前칼럼니스트 #울산신문칼럼니스트

#한산신문칼럼니스트

#최진태시인 #요가마스터

#동래구청동래고을리포터 #운형최진태시인의디카시산책 

#브런치스토리작가

#다향천리문향만리詩로담다

#gi7171gi@naver.com 

#최진태시인의음악사랑이야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