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23기 남진 24차 1부(비선대 마등령 공룡능선 희운각대피소) 2026.6.5~6.6

작성자카푸치노(장선미)|작성시간26.06.08|조회수171 목록 댓글 3

* 다음 카페의 정책 상 고화질 사진을 올릴 수 없으니 사진은 카톡에서 다운받으시길 바랍니다. 사진을 100장까지만 업로드할 수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설악은 늘 감탄이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파란 하늘, 멋진 구름, 시원한 바람, 깨끗한 시야, 활짝핀 귀한 꽃들, 1박 2일이 주는 여유로움까지 크나 큰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선발대는 1박2일, 본진은 무박으로 진행하여 분량이 많습니다. 하여 1부와 2부로 나누어 기록합니다. 누적고도가 장난이 아닌 구간을 무박으로 완주하신 분들께 감탄과 존경을 표합니다~

1부 소공원 비선대 마등령 마등령삼거리 나한봉 큰새봉 1275봉 노인봉 신선봉 희운각대피소

2부 희운각대피소 소청 중청갈림길 대청 끝청 한계령삼거리 귀떼기청약간 한계령
 
[1부 총평]
비선대에서 마등령까지 조망바위들을 올라 화채능선에서 천불동계곡으로 흐르는 암봉과
노인봉에서 범봉 왕관봉을 거쳐 천불동 계곡으로 흐르는 천화대의 암봉, 그리고 공룡능선의 외설악쪽 진경들을 보고 또 보며 감탄함.

큰새봉 즈음부터 절벽 바위 틈에 피어난 솜다리 실물을 영접하며 탄성을 질렀고
하얗고 작은 금강봄맞이꽃의 순수함에 황홀함.

큰새봉 오름 입구를 찾지 못해 그냥 지나쳐야해서 너무나 아쉬워 공룡을 다시 찾을 구실을 남겨둠.

노인봉에 올라 1275봉의 사면을 가까이 보았으나 바람이 거세 범봉이 보이는 마지막 바위를 오르지 못해 역시 아쉬움. 다행히 후발 무박 팀이 노인봉을 즐겼으니 그걸로 대리만족~

희운각대피소에서의 저녁 고기파티와 라면은 꿀맛. 비록 대피소 잠이 편하지 않았지만 1박하며 설악을 느끼기에는 더없는 곳임은 인정.
 
기꺼이 무거운 짐 들어준 남성 산우님들께 감사하고 모든 순간 함께 해준 동료 대원들께도 무한 감사.

 
[1부 기록]
소공원서 비선대를 향해 출발한다.
소나무의 응원과 세존봉 저항봉 능선의 환영을 받으며 설악교를 지난다.
다리 위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황철봉과 인사한다.
적벽을 오르는 암벽등반가도 보이고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도 보이는 비선대의 하늘이 새파랗다.

금강굴 방향으로 우틀한다.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 이곳을 동료들에 의지하며 호기롭게 들어간다.
비선대가 해발 290m이고, 마등령 삼거리는 해발 1,220m. 900m를 3.5km에 올려야하는 깔딱고개 시작이다.


 

바로 앞에 금강굴이 보이는 금강굴 갈림길. 더러는 금강굴을 다녀오시기도..
장군봉을 우측에 두고 가파르게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천불동 계곡 너머 화채능선과 화채봉이다. 너무 가까워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아 한참을 바라보았다.
좀더 오르니 이제는 대청봉도 보인다. 그 앞으로 신선봉이 대청을 지키듯 서 있는 것이 믿음직스럽다.

 
 
마등령1쉼터 조망바위.

쾌정한 날씨 덕에 외설악이 빛이 난다. 와~
외설악을 이렇게 가까이, 이 각도에서 보게 되다니~

나무 위로 토막봉 정상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설악골과 토막골의 물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설악의 절경을 나무 사이로 힐끔힐끔 곁눈질하고 꽃구경하느라 걸음이 자꾸만 느려진다.
금마타리, 참조팝나무

마등령삼거리 1.7km 지점의 마등령2쉼터에도 조망바위가 있어 올라가 본다.

화채 능선은 대청봉을 향하고, 왕관봉 희야봉 범봉의 천화대의 골격은 더 분명해졌다.

조망바위에 올라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산 모습을 보는 게 즐겁다.

 

마등령삼거리 1km 지점의 조망바위에서는 큰새봉의 부리와 날개가 형성되어 보이고
금강문도 보인다.

설악 02~06. 전면으로 나한봉 너덜이 보이는 금강문을 지난다.
마등령 직전의 계단은 멋진 조망처다.
하늘과 구름과 신록이 함께하니 설악의 싱그러움이 대단하다~
왼쪽 세존봉부부터 오른쪽 나한 봉까지. 천화대 화채능선. 끝내준다.

묵은가지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잎이 더 넓적한 털개회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며 설악을 수놓고 있다.
미니 너덜을 지나면 계단이 있고 계단 아래로 샘물이 있고 바로 위에 마등령 500m 전방 이정목이 있다.

 

 
드디어 마등령 정상이다.
마등봉으로 오르고 싶은 생각에 금줄을 한참 쳐다보다 왼쪽 조망 바위에 올랐다.

나한봉이 낮게 보이고 드디어 서북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귀때기청이 웅장하다~
동해 바다는 푸르다못해 하늘과 하나가 되었다.

 
마등령 삼거리. 이곳에서의 설악은 보고 또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나한봉의 너덜지대 정상을 시간상 패스하고 옆구리에서 조망을 즐긴다. 다음에는 오래 머물며 360도로 산멍해야지~
설악 03~01. 나한봉 팻말이다. 팻말 뒤로 서북능선이 펼쳐진다.  나한봉은 공룡능선에서 가장 높은 1297m다. 정상에 서면 대청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큰새봉이 아주 멋지게 보인다.

 
큰새봉 조망바위에도 올라가 본다. 

거친 절벽 바위에 솜다리 꿩의다리 난쟁이붓꽃 등이 거센 겨울 바람을 이겨내고 활짝 꽃피우고 있다.

큰새봉 왼쪽 날개는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다음에 가봐야지.

큰새봉에서 내려오며 1275봉과 대청봉을 바라본다.
뒤로 화채능선의 칠성봉이 고개내밀고 있다.
동그라미 그려진 곳이 1275봉 안부.
1275봉 옆을 따라 저렇게나 높이 올라가야 한다.

희운각 3.4km 전방. 일명 킹콩 바위. 
이곳 바람골의 거센 바람에 언니 모자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나뭇가지에 내려 앉았다. 홍대장님이 조심조심 내려가 구해 오셨다.

금강봄맞이꽃이다. 한겨울 모진 바람을 이겨낸 강인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멀리서 바라본 1275봉 그 어마어마한 길을 올라가고 있다.
꽃도 보고 뒤를 돌아 절경도 감상하며 숨을 고른다. 1275봉 안부에 이르니 대장님들이 기다리고 계신다. 힘이 절로 난다.
1275봉 안부에서 걸어갈 방향으로 노인봉 정상이다. 

 
급경사 내리막에 촛대바위가 있어 쉬어간다.
타*님이 모든 대원의 개인 사진을 찍어 주셨다.

 
노인봉. 공룡능선에서는 살짝 비켜나 있지만 천화대의 시작점이고 범봉과 1275봉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조망처다.

 
시그니처 나무가 있는 고개 우측으로 대청에 일몰의 빛이 내리고.
뒤돌아본 공룡의 하늘에도 노을 빛이 감돈다.

 
공룡능선의 최고 조망처인 신선대에서 늦은 오후의 공룡을 즐긴다.

 
희운각 대피소 직전 조망데크는 내일 일출 장소로 찜해두고,
서둘러 입실 신고 한 후 고기와 라면을 맛나게 먹었다.
내일을 위해 일찍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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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푸릉 | 작성시간 26.06.08 다음 공룡갈땐 미리예습하고 가야할
    필수 참고서네요~

    정성스럽게 산봉우리이름까지 넣어주니 더할나위없이 좋고
    공부가되네요~

    대장님 열정과 노력에 대단함을 느끼며
    늘~ 감사합니다
  • 작성자심곡 | 작성시간 26.06.08 같은 산이라도 볼 때마다 다르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고.
    그래서 같은 산을 두 번 갈 수는 없다고 한 것입니다.
    특히 설악은. . . . .

    욕심을 내서 사진을 다 올리려면 5부도 모자라겠죠? ㅎㅎㅎ
  • 작성자비수리 | 작성시간 26.06.10 가슴 벅찬 공룡을 다시 보는 느낌?
    이렇게 정리를 해줘서 모르는 곳도 알게 돼서 너무 좋네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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