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남진 24차 2부(희운각대피소 대청 끝청 한계령삼거리 귀때기청너덜 한계령) 2026.6.5~6.6.끝내주는 날씨

작성자카푸치노(장선미)|작성시간26.06.09|조회수142 목록 댓글 2

[2부 총평]
잠에서 깨어나는 설악의 활기를 온몸으로 느꼈다.
곰봉능선과 용아장성 공룡능선이 만들어내는 내설악의 웅장함을 실감하였고,
금강산도 보고, 대간길을 따라 시선을 옮기며 감회가 새로웠다.
만주송이풀, 참기생꽃을 영접하고, 네귀쓴풀의 서식지를 확인하여 대청에 올 이유를 만들었다.
귀때기청 너덜을 환한 대낮에 보니 충분히 오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2부 기록]
화채능선 위로 올라오는 해를 맞으러 나가는데 쌀쌀하다. 8도란다.

 
주먹밥을 싸서 분배하고, 누룽지는 팔팔 끓여 먹고 6.30분 출발,
가파른 돌길을 올라 유명한 포터존에 섰다.
신선봉에서 공룡능선을 지나 상봉 신선봉까지 대간이 선명하다.

 
1시간 만에 드디어 소청에 올라섰다.
다른 일행과 설악에 오신 시**님을 만났다.
소청대피소에서 주무시고 대청봉으로 가신단다. 
설악에서 지인을 만나다니 신기하다.

앞서 가시던 진샘이 다급하게 부르며 꽃 하나를 알려주신다.
귀한 만주송이풀이다.
이후 산쥐손이풀, 흰괴불나무도 만났다.
모두 첫만남이다.

중청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막힘이 없어 시원하게 설악을 즐길 수 있다.
가리봉부터 화채봉까지~
내설악과 외설악이 눈 앞에 펼쳐지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향로봉을 당겨보니 금강산 실루엣이 확연하게 보인다.

 
대청으로 향하는 빽빽한 나무 아래에서 두루미와 자주 풀솜대 등 쪼꼬미들이 꽃을 피웠다.
참범의꼬리는 햇살이 가득한 등로에 자리하여 꽃을 피웠다.

대청봉으로 올라가며 참기생꽃을 찾아 등로 주변 나무 아래를 유심히 살폈다.
대청봉 정상에 도달했는데도 참기생꽃이 보이지 않아 실망이 크다.
일단 인증부터 하고.
 

 
화채봉부터 시계방향으로 조망을 한다. 방태산과 점봉산을 기준으로 여러 산들을 가늠하니 반갑고 뿌듯하다.
황철봉을 당기니 금강산이 따라왔고, 대청에서 마산봉을 보셨다는 분이 계셔 사진을 자세히 살피니 정말 황철봉 너머로 마산봉이 빼꼼히 고개 내민다.
공룡과 북설악을 한 컷에 담으며 조망을 마무리한다.

화채능선 입구까지 내려가 참기생꽃이 있나 살펴 보았는데
갈퀴나물종류만 찾고 다시 대청봉으로 돌아왔다.
철쭉이 아직 살아있다.
참범의꼬리가 풍성하다.

중청으로 하산하면서도 여전히 참기생꽃을 찾는다.
와~ 환호성이 들린다.
그토록 찾았던 참기생꽃을 발견하셨다.
아까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꽃이 피지 않았나보다.
이제는 눈에 잘 띈다.

호랑버들나무꽃, 줄기 끝에 꽃이 하나씩 피는 요강나물,
하얗고 소복한 마가목꽃 등을 보며 끝청으로 향한다.

끝청 도착.

끝청의 조망은 대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설악 09-08 1450봉 등에서 조망을 하며 한계령삼거리로 향하는데 너덜길이 쉽지 않다.

한계령삼거리 도착. 한계령 2.3km 귀때기청 1.6km
한계령에서 힘겹게 올라오면 여기서 조망이 활짝 열려 모두가 설악의 매력에 빠지는 곳이다.

 
여기서 귀때기청을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서울 구경가듯 우리는 너덜 구경간다.
약 600m쯤 가서 너덜이 시작되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 시원한 너덜을 즐겼다.
햇살은 강한데 바람이 시원하니 속이 뻥 뚫린다.
귀때기청은 바로 앞이고, 공룡과 용아장성의 옹골찬 뼈도 훤히 보인다.
뒤 돌면 중청과 끝청 사이 너머로 대청이 내려다 보고 있다.

 
너덜 너덜하지만 길은 있다.

 
다시 한계령삼거리로 돌아오니 무박 팀 선두 그룹이 벌써 도착해서 쉬고 계신다.
대단한 등력을 지니신 분들이다.
 
그분들 따라 내려오다 무릎 나가는 줄 알았다.
어찌 그리 가볍고 리드미컬하게 내려가시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드디어 한계령에 도착했다.

 
날 좋은 6월에
더러는 이틀에 걸쳐, 더러는 당일 무박으로 설악동에서 한계령까지 24km를 걸었다.
 
외설악과 내설악을 모두 보았고,
솜다리, 금강봄맞이꽃, 만주송이풀, 참기생꽃 등 귀한 꽃들을 많이 만났다.
 
한동안 설악앓이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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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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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심곡 | 작성시간 26.06.09 조금은 남겨두고 오지.
    한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담아오면 어떻게 해.
    날씨까지 도와주고. . . . .
    남는 장사 정도가 아닌 대박 난 시간이었겠네.

    그래도 때가 되면 또 설악으로 향하겠지요? ㅎㅎ
  • 작성자비수리 | 작성시간 26.06.10 참 대단한 산행기네요
    설악의 주변 산을 모두 알고 조망했네요 열심이 탐구하는 모습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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