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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콘서트(6월)-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피아니스트 최현호, 천안 예술의 전당

작성자최동숙|작성시간26.06.17|조회수124 목록 댓글 0


6월 11시 콘서트는 솔로이스트로는 처음 만나는 더블베이시스트의 연주다

더블베이스로 솔로연주가 가능할까?
어떤 느낌일까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이 컸다


사진 속의 아이돌 느낌의 미소년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머리를 짧게 자른 원숙한 조각미남이 무대에 등장한다

에밀 타바코프의 곡 '더블베이스를 위한 모티브'는 더블베이스 솔로곡이어서 오롯이 이 악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둔중한 저음이 매력적이다

오케스트라 무대에선 조연으로 있었다면 오늘은 완벽한 주연으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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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정도의 길이를 가진 악기를 연주하려면 연주자의 체격도 이 악기를 능가할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연주자 성민제는 악기에 매달리지 않고 리드해 갈 만한 체격이다

독주곡 연주가 끝나고 피아니스트 최현호가 반주를 넣어줘 훨씬 풍부한 음을 만든다

최현호는 작년 11시 콘서트에 출연해 무대를 흔들어 놓은 연주로 각인된 연주자여서 또 만나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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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연주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래, 벌들이 떼로 비행할 때 이 소리가 맞아! 하고 무릎을 탁 치고 싶었다
그동안 주로 피아노연주로 들었는데 더블베이스가 자아내는 소리에
바로 이거야!
이게 진짜 벌들의 소리라고

피아노가 먼저 여왕벌의 비행을 알리는 고음을 쏟아내자 더블베이스의 활이 여왕벌의 뒤를 쫓아 한꺼번에 비상하는 벌들의 소리를 영상을 보여주듯 실감 나게 현을 그어 보여줬다

와, 환타스틱! 하고 외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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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함께 연주한 드뷔시의 '달빛'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피아노 연주로만 들을 때보다는 더 분위기 있는 달빛이 내려앉는다

어쩌면 얇은 구름이 덮인 하늘에서 조금 낮은 조도로 쏟아지는 달빛일지도 모르겠다


앙코르곡으로 연주한 차르다시
바이올린의 고음이 아니라도 이렇게 경쾌하게 들리다니
더블베이스의 저음이 이렇게 명랑하게 들리다니

오늘 연주회는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참고로 작년에 쓴 피아니스트 최현호 연주 감상글을 가져와 본다

https://m.cafe.daum.net/gil4rang/7JPA/2537?searchVie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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