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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있어 떠납니다.

라벤더 찾아 동해무릉별유천지, 강릉 안목해변까지

작성자최동숙|작성시간26.06.26|조회수219 목록 댓글 0

어느 여름 홋카이도의 라벤더에 홀렸던 기억이 좋아 국내 라벤더꽃밭은 어디가 좋을까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물망에 올랐던 곳이 몇 군데 있었다

거긴 시시해, 혹은 거긴 주차가 불편해하는 이런저런 후기를 보고 포기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만났다


축제기간이 끝난 후로 D-day를 정했다



좀 멀지만 강원도 동해로 출발한다
새벽 일찍 서둘렀다

가는 길에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달리다 보니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 동해휴게소가 보인다
지나칠 수 없지


화장실에서도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라니
잠시 들어가 운전피로도 풀 겸 파도구경하다가 휴게소를 나온다


가로등까지 보랏빛인 걸 보니 다 왔나 보다
무릉별유천지는 쌍용시멘트에서 40년간 석회석을 채광하던 곳이라고 한다
파헤쳐 망가진 산과 터를 살려내 유원지를 조성했다


그래서 생겨난 호수를 보니 태국 사파이어 광산이었던 블루사파이어골프장의 수많은 호수가 생각난다

호수 물빛이 멋지다


깎인 돌산을 그냥 둘 수 없어 뜬금없이 어린 왕자를 그려놓기도 했다


저 귀여운 꼬마열차를 타고 맨 위까지 올라가니 전망이 좋다
꼬마열차의 기관차역할은 트랙터다
트랙터가 끄는 열차가 장난감 같다
카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레고처럼 보인다



보도블록도 목재울타리도 모두 보랏빛이다


난 보랏빛 계열의 꽃을 좋아한다
보랏빛꽃은 모두 고아하다
이름 없는 야생화도 고급스런 느낌이 들어 한번 더 눈길을 준다


라벤더 꽃밭이 몇 군데로 나뉘어있는데
다른 시설물을 중간에 설치하지 말고 이어지게 조성했으면 더 멋질 텐데 라는 생각을 한다
태신목장의 수레국화밭이 그래서 더 멋진 것이다




시멘트회사의 이미지를 살려 만든 시멘트아이스크림
흑임자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꼭 시멘트느낌이 난다
이태리 피렌체에서 먹은 흑임자젤라토가 꼭 시멘트 같았다

숟가락도 삽이다


저 시멘트 케이크 비주얼 좀 보소
해학이 담긴 조각케이크이다


예까지 와서 바다를 그냥 지나칠 순 없지

강릉 안목해변으로 들어가 회덮밥도 먹고 안목해변의 해안선도 따라 걷고


카페 보사노바는 오늘도 앉을자리가 없어 카페 AM에서 커피타임

3층 창으로 보이는 바다가 참 예쁘다
바람이 많아 높은 파도가 쉴 새 없이 몰려온다


강원도도 우리에겐 1일 생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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