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멜라카 - 네덜란드 광장, 옛왕궁, 세인트폴 언덕의 교회, 멜라카리버 크루즈, 꽃마차

작성자최동숙|작성시간20.01.03|조회수160 목록 댓글 0




주말을 이용해 멜라카 여행을 나왔다

오전 라운딩을 끝내고 여행을 나가는 일정이었는데

 비가 내린다


여행지에서 비가 내리면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하니

비가 탐탁지 않은 사람들은 갸우뚱~~


난 여행일정 중에 비를 만나면

의례히 그렇게 생각해 왔다


비 내리는 이곳 풍경은 특별할 거야 라고







I love melaka


이 곳을 둘러보고나니

멜라카와는 금방 사랑에 빠질 것 같다

우린 오후에 잠깐 왔다 갔지만

이삼일 천천히 둘러보면 더 깊이 빠질 것 같다






포루투갈이 이 곳을 점령하고

동남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무역항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강대국의 점령으로

동남아시아의  풍부한 자원들이 실려나갔겠지







시계탑 풍차 교회등의 건물이 있는 이 곳은

네덜란드 광장이라고 한다


많은 여행객들이 이 곳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약속의 랜드마크 같은 곳인가보다





옛 왕궁을 찾으니 아주 소박하다

 번쩍거리는 화려함이 아닌 소박한 나무 건물이

정겹다.

비를 조용히 맞고 서 있는 모습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준다


왕이라기 보다는

이 멜라카 지역의 촌장쯤 되는 사람의 거주지였으리라











지붕도 추녀도

멋을 낸듯 안낸듯 소박하며 멋스럽다


요즘 젊은이들 용어로 '꾸안꾸'한 느낌이네요 





"폐하, 연일 계속되는 비에

궁 밖에 물난리로 피해를 입은  백성이 있는지

살피러 나가시지요"


"폐하의 우산은 접으시고  제 우산 속으로  들어오시지요"





이 곳에서 제법 높은 언덕에 세인트폴 교회가 있다

비가 내리니 덥지 않아 언덕도 쉬이 오를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였다면 아마 오르기 힘들었을 게다








포루투갈이 점령하고 세운 성당을

네덜란드가 점령하여 개신교 교회로 사용했다고 한다

네덜란드 광장에 교회를 세우고는

이 곳은 탄약창고로 쓰였다고 하니


이 성스러웠던 곳도 많은 수모를 겪으며 여기까지 왔구나












난 이런 무너진 건물이나

폐허가 된 옛도시를 걷는 걸 좋아한다


상상하면서 걷다보면 건물도 거리도 가만가만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이 언덕에서 내려다본 멜라카의 모습에

가슴이 확 트인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옛 식민지  시대엔

아마도 뱃고동소리가 넘쳐나고

오가는 사람들로 시끌벅적 했으리라


동남아를 여행하다보면

약탈의 역사다






빼앗고 지키느라 격동기를 지나왔을 역사의 흔적들

빼앗고 지키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은걸지도 모른다

총 대포만이 싸움의 무기는 아니니까


난 이곳이 무어라고

이리 폼을 잡고 서 있는게지?





 멜라카 리버크루즈로 아름다운 강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왕복 1시간정도인데

주변의 예쁜 건물들을 둘러보다보니

1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카페, 음식점, 가게, 호텔 등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강가의 풍경을 만들어준다

소박한 곳, 화려한 곳

또 낡음과 현대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다






'베니스의 리알토 ' 다리가 연상되어

'말리스의 리알토' 다리라고 하며 사진을 보냈더니


딸들이

엄마 또 맘대로 이름짓는다 하며 웃는다






뱃전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 저 소년.


남편은


 저 소년의 꿈은 분명 선장일거라고 속삭인다


크게 말해도 됩니다,

어짜피 우리말 알아듣지 못할테니


나는 뒤에 대고

너 꿈이 선장이니? 하고 물어본다


대답없는 소년

참 시크하네






국기 그림으로 채운 지붕이 참 예쁘다

말레이시아 국기는 이제 어디서든 알아볼 수 있을 듯 하다





저녁 먹을 장소를 찾기 위해

크루즈를 타고 보았던 강가의 건물 쪽으로 걸어보니

문 닫은 곳도 많고

적당히 먹을 만 한 곳이 없다




간신히 그림만 보고 들어간 집에서

일행도 만나 같이 저녁을 먹었다


스테이크가 왜 삶은고기처럼 나오지?






일행들 모두 만나 하드락카페에 들어가

차 한잔 마시면서

호텔로 돌아갈 버스를 기다렸다


음악이 경쾌하니 몸이 저절로 흔들흔들

춤추면 안되나요?


종업원들이 크리스마스 모자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니



카페에서 나오니

아까의 강변 건물들은 짙은 화장을 하고 우릴 반긴다


크루즈 다시 타고 싶어지네.


밤은 어디나 화려해야 맛이지






거리엔 꽃가마가 화려하다

수수하던 민낯의 가마가 역시나 밤이되니

곱게 화장을 했다

낮에 볼 땐 유치하더니

밤에 보니 은근 이 거리에 어울린다







타지도 않을 거면서

고연시리

어떤 가마를 고를까 하면서 두리번 거린다


저 가마는 귀엽네

저 가마는 장식이 좀 아쉽네 하면서...




밤이 깊다

내일 라운딩을 위해 이제 멜라카의 화려함을 남겨두고

호텔로 향하는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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