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7. 일요일
오늘따라 뒷산의 뻐꾸기소리가 유난히 많이 들린다
눈을 뜨자마자 뻐꾹 거리는 소리가 다급하기도 하고 절박하기도 하다
짝을 찾는 소린가?
참 소리도 멋진 새가 하는 짓은 얌체요 거기에 새끼는 잔인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뻐꾹 거리는 소리는 참 듣기 좋다
오죽하면 뻐꾸기시계가 나왔겠는가
해피트리 맨 위쪽에 새로 나온 가지 하나가 높이 솟아 고개를 숙이질 않는다
삐죽 솟았다가 하루이틀 지나면 자연스레 내려오는데 이번 가지는 꽤 오래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있다
이제 그만 자존심 내려놓고
다른 가지 위에 얹히렴
그렇게 둥글게 살아가렴
우리 집 나무에 새둥지가 들어앉는 상상을 하니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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