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4. 토요일
만 9년 동안 열일한 네스프레소커피머신에 안녕을 고했다
명퇴 후
여유 있는 아침 티타임을 즐기고 싶다는 말에
딸들이 생각해 낸 명퇴선물이었다
9년 전엔 반짝반짝 새것이었는데 이젠 커피 내릴 때의 소리가 여간 요란한 게 아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머신을 새로 바꾸었다
짠딸이 여러 조건들을 비교해 보고
1년 동안 네스프레소캡슐을 사면서 페이백을 받는 조건으로 구매했다
에스프레소부터 물의 양을 지정할 수 있는 버튼 기능이 더 많아져 그런지 머신크기가 먼저 사용하던 것보다 더 크다
세련된 색감이 맘에 든다
무엇보다 커피 내릴 때 나는 소음이 먼저와 현저히 차이가 난다
조용해졌다
기계를 처음 구매할 때 서비스하던 웰컴캡슐 개수는 반으로 줄었다
야박해졌네
캡슐구입 시 받는 페이백 확인차 우리 집 캡슐 주문이력을 보더니 깜짝 놀라더란다
커피, 진짜 많이 드시네요
네, 커피 유난히 좋아하는 남자가 한 명 있거든요
축구 보다가 화난다고 한잔 내리고
야구 보다가 답답하게 못 한다고 한잔 내리고
시차가 큰 영국 윔블던 테니스대회 중간 쉬는 시간이라며 늦은 밤에도 드르르륵 커피 내리는 남자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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