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토마토 한 봉지가 참 부담스러워요. 요리에 쓰고 남은 토마토를 냉장고에 뒀다가 까맣게 잊을 때가 있잖아요. 한참 시간이 흘러 발견했을 때쯤이면 갈아서 주스로 먹어야 하나 그냥 버려야 하나 고민하게 되죠. 아주 간단하지만 이색적인 요리로 그 고민을 덜어보기로 합니다. 원파인디너의 파키스탄 호스트 사미나 씨의 레시피로 만든 토마토 양파 샐러드예요. 파키스탄에서는 마치 반찬처럼 즐겨먹다고 하네요. 10분도 안 걸릴 만큼 쉬운 데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이 나는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고수나 민트를 살짝 넣으면 풍미가 훨씬 풍성해져요.
이렇게 만든 토마토 양파 샐러드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다른 음식이나 재료와 만나면 더 만족스러워져요. 삶은 계란과 닭가슴살을 곁들여 더 풍성한 샐러드가 될 수도 있고, 샌드위치의 속재료로 쓰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파키스탄 사람들처럼 로티(난)에 양고기 카라이랑 같이 먹을 수도 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보세요.
RECIPE by 사미나 지브란
= 레시피를 소개하는 사미나 지브란 씨는
파키스탄의 대도시 카라치 출신입니다. 고향에 있던 시절 교사로 일했고, 부띠끄 숍을 열어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태권도 국제 심판으로 일하는 남편과 2년 전 서울에 정착한 사미나 씨는 좋은 음식은 사람을 연결해준다는 믿음으로, 새로운 인연과 함께 파키스탄의 음식과 문화를 나누고 싶어합니다.
토마토 1개
양파 1/2개
고수 혹은 생민트 1-2줄기(취향에 따라 넣으셔도 좋고 빼셔도 좋습니다)
청양고추 1개
레몬 1/2개
소금 약간
1. 사과 돌려 깎듯이 토마토 껍질을 벗긴 뒤에 작은 큐브 모양으로 잘라주세요.
2. 양파 반 개를 볶음밥용 크기로 작게 썰어서 물에 한번 헹구고 살짝 짜서 넣어주세요. 그래야 매운 맛이 빠지거든요.
3. 씨를 빼고 잘게 다진 청양고추를 1/2 티스푼 넣어주세요. 매운 맛을 즐긴다면 팍팍 넣어도 좋아요.
4. 소금을 2꼬집 정도 넣어주세요.
5. 레몬 1/2개를 착즙해서 모두 붓습니다. 레몬씨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취향에 따라 고수를 넣으셔도 좋습니다.
6. 모든 재료를 부드럽게 저어 잘 섞어주세요.
완성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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