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전 아무래도 전생이 곰이였나봐요ㅋㅋ
겨울만 되면 영 기력이 떨어지는것이 자꾸 동굴속으로 기어들어가서 내내 겨울잠만 자고 싶은걸 보면요ㅜㅜ
작년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추운것도 아닌데
춥다고 자꾸만 움츠려 들고 귀찮아 지는건, 날씨탓이 아니라 나이탓?ㅋㅋ
어쨋거나 오늘은 게으름병을 극적으로 떨쳐내고
오랜만에 시원한~생선탕을 만들어서 왔어요 ^^
곰치탕 드셔 보셨어요?
물메기라도 하고,강원도에선 곰치라고 하더라구요~
겨울에 속초나 묵호항에 놀러가면 꼭 곰치탕을 먹고 오는데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 내리는 부드러운 생선살도 맛있지만,
시원한 국물맛은 완전 일품이죠~^^
메기처럼 못생겨서 옛날엔 버리는 생선이었다는데
요샌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해요~
메기도 닮고, 아귀도 닮고~
암튼 못생기고 웃기게 생기긴 했지만~
생선 따위가 잘 생기면 뭐하겠어요ㅋㅋㅋ
보통은 무와 콩나물 등을 넣고 빨갛게 끓이거나,
김치를 넣고 시원하게 끓이기도 하는데요~
물메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원한 맛이 나서
오늘은 별다른 부재료없이 무만 넣고 맑은탕을 끓여 봤어요~
요게 물메기예요~
이미 토막쳐서 손질을 끝낸거라 못생긴 모양새를 보여 드릴수가 없는게 아쉬워요 ㅎㅎ
물메기는 암컷과 수컷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알이 듬뿍 들어 있는게 암컷인가봐요.
이곳에선 물메기가 흔하지 않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딱 세마리가 있었는데 세마리 모두 배가 뽈록했음;)
물메기는 수컷이 살이 많다고 하니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
물메기는 깨끗한 물에 여러번 행궈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두고~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먼저 만들어요.
육수 대신 쌀뜨물을 이용해도 좋아요~
무는 조금 얇게 나박 썰어 준비하고,
대파와 청양고추도 적당히 썰어 두어요.
생선 매운탕에는 대파가 많이 들어가는게 시원한 맛을 내주니 듬뿍 넣는게 좋아요~
미나리가 있어서 미나리도 한줌 같이 준비했어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먼저 건져내고
10분 정도 더 끓이다가 멸치도 건져 낸 다음,
썰어놓은 무와 소금 약간을 넣고 무 먼저 익혀요.
무가 어느정도 익고, 물이 팔팔 끓을때
물메기도 넣어 주어요~
다른 생선도 그렇지만, 물메기는 특히나 살이 부드러워서 물이 끓을때 넣어주어야 살이 부서지지 않아요.
다진 마늘도 한스푼 듬뿍~ 넣고~
잡내를 제거해줄 청주도 넣은 다음,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 주어요~
이때 생기는 거품은 계속 걷어 내야 깔끔한 맛의 국물맛을 낼수 있어요~
한소끔 끓으면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미나리를 올려준 다음~
불 끄면 완성이예요~
미나리는 푹 익히지 않고
잔열로 살짝만 익혀서 먹는게 맛과 향이 더 좋죠 ^^
매운탕을 좋아하면
마지막에 고춧가루 톡톡 뿌려서 먹어도 좋아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도 재밌고~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물메기 살도 진짜 부드럽고 맛있어요~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겨울별미
곰치탕(물메기탕) 만들기였어요 ^^
남은 주말도 편안하게 보내세요~^^
달그락 부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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