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이야 워낙 잘 만드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어디가서 명함도 못 내밀 실력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보들보들 맛나다고 늘 손가락을 치켜세워주니 그거에 필 받아서 안면몰수하고 무모한 포스팅에 도전합니다.
이거 보고 욕하실 분 많으실 수도...-.-;;;
- 재 료 -
계란 3개, 간장 3큰술, 맛술 1큰술, 대파 1/4대, 물 or 다시마육수 300ml
저희집에 있는 뚝배기엔 계란 3개가 딱 적당해서... 3개를 준비해줬습니다.
간장은 짜지않은 간장으로 3큰술...
계란 1개당 한큰술씩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선간장(국간장)은 짜니까 좀 덜 넣으셔야 해요.
계란찜 할 때 새우젓으로도 간을 많이 하시는데
전 어렸을 때부터 친정 할머니께서 간장으로 계란찜 해주시던 거에 입맛을 맞춰서인지
새우젓보단 간장 간이 좋더라구요.
여기에 맛술도 1큰술 넣어줍니다.
그런 다음 포크나 휘핑기로 고루 섞어주세요.
이때 색이 진할 수도 있지만 물이 들어가면 색이 연해지니 걱정 마시길...
계란과 양념을 고루 한번 풀어준 이후엔
오른손으론 계속 계란물을 저어주고, 왼손으로 물(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섞어주세요.
다 부은 후의 모습...
위에 거품이 꽤 생겼을 수도 있는데 이땐 거품만 숟가락으로 떠내세요.
그런 다음 계란찜을 올릴 땐 이렇게 중탕으로 올려서 끓여냅니다.
나중에 꺼낼 때 바깥냄비에 손이 대지 않고, 좀더 편하게 꺼내기 위해 깊이감 있는 전골냄비에 뚝배기를 넣고,
물은 뚝배기 높이의 1/3~1/2을 넘지 않도록 부은 후
전골냄비 뚜껑을 덮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김이 나오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10~12분정도 끓여줍니다.
다 된 후에도 바로 식사할 상황이 아니라면 뚜껑 덮은 상태 그대로 두셨다가
먹기 직전에 꺼내놓으시면 윗면이 마르지 않고, 따끈한 기운도 남아 있어 좋아요.
그리고 계란찜 올릴 때 파를 송송 썰어서 넣어주시거나
양파를 채썰어서 넣어주셔도 맛이 좋답니다.
별 반찬없이 간단히 차린 밥상...
오늘은 계란찜이 메인입니다.^^
윗면을 봐선 얼마나 부드러울지 감이 안 잡히시죠?
하지만 윗면만 살짝 걷어내고 한스푼 떠보면 이렇게 보들보들한 계란찜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큰 아이가 엄마 계란찜은 꼭 푸딩같아서 더 맛나다고 하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