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깻잎도 쓰임새가 참 요긴한 재료네요
시기가 그렇기도 하지만 제가 깻잎요리로 제일 먼저 선보이고 싶은 요리가
이 삭힌 깻잎찜이랍니다
제가 요리를 가르칠 때 너무 소박해서 메뉴에 넣지는 않았지만 식탁에 내 놓아 맛보일 때가 있었는데
수강생들이 배우고 싶어 했던 메뉴였기에
쉰세대도 신세대도 좋아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이 깻잎찜을 아주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하지만
시골아낙의 취미가 제철재료를 장만해 놓는 거라서
저는 늦가을이 되면 삭힐 깻잎을 사서 소금에 삭혀 놓는답니다
많이는 아니어도 1Kg정도만 사 놓으면 충분하거든요
그래서 언제나 이 맘때쯤이면 깻잎찜도 해 먹고,양념을 발라서 삭힌 깻잎 김치를 해 먹기도 하는데
밥도둑이 게장만 있는게 아니드라구요
깻잎찜~ 너무 소박해 맨 앞으로 나서길 원치 않으면서도
조연으로서 톡톡히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소금물에 삭힌 깻잎을 2 ~3시간 물에 담가 소금물을 빼 줘야 해요
축 쳐져 있는 깻잎이라 흐트러지면 가지런히 하기가 어려우므로 뭉치 그대로 물에 담가 두세요
삭힌 깻잎은 소금에 아주 짜게 저장을 해 놓아야 골마지가 끼지 않고 지금까지 보관이 되거든요
물에서 염분을 뺀 깻잎을 이번에는 부드럽게 하기 위해 데쳐 주세요
냄비에 깻잎을 서너뭉치로 나눠 놓고 잠길 정도의 물에 10분정도 데쳐 주는 거지요
그리고 다시 씻어서 물을 꾹 짜 주세요
깻잎을 먹어 봤을 때 간이 전혀 없어야 해요~
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멸치다시마 육수로 조리하는게 맛이 있겠죠?
육수에 국간장과간장,물엿,다진마늘,대파,통깨를 섞어 놓으세요
육수가 없다면 냄비 밑에 다시마 조각과 다시멸치를 깔고
깻잎과 물 그리고 나머지 양념을 얹어도 급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비책이기도 합니다
냄비에 들기름 을 두르고 데친 깻잎을 두 세뭉치로 나눠 놓고 양념물을 부어 주세요
이렇게 하면 깻잎에 맛있는 양념이 베면서 부드럽게 깻잎찜이 되는 겁니다
바다의 향기 가득~ 어리굴젓 담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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