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두마리에 오천원하길래 볶음이나 해묵자 하고 사왔는데..
갑자기 신랑이 낙지비빔밥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예전에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오랜만에 그게 땡긴다면서...
그 기억에 의존해서..함 해봤지요..
맛은 있더이다.
근데 제가 맵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지..
이게..이게..대박으로 매웠어요 ㅠ-ㅠ
오죽하면 불닭 먹던 신랑이 GG 했을 정도로 매웠다는..;;
속은 좀 쓰리지만..그래도 먹으면서 눈물콧물땀방울까지 쏟아내니..왠지 모를 이 개운함을 또 뭔지..;;
이맛에 매운거 찾나 싶기도 한데..쩝..암튼..노약자, 임산부, 어린아가들은 절대 네버~주지마세요.
제가 진짜 매워죽겠다란 표현을 하면서 매워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했어요 ㅡㅡㅋ
-오늘의 요리법-
낙지 2마리, 양파1개, 삶은 콩나물, 조미김, 오이
양념 : 고추가루 2스푼(청양고추가루1:안매운고추가루2 비율로 섞은것), 진간장2스푼, 요리당 2스푼, 매실청 1스푼, 후추가루 두번 톡톡, 참기름 한번 휘릭, 다진마늘 1스푼
낙지는 밀가루와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서 닦은뒤에..끓는물에 딱 5초만 세서 데쳐낸 뒤에 작게 잘라주고..
양파는 채썰어주세요.
이외에 당근, 깻잎, 부추 기타등등의 야채가 들어가도 좋습니다.
전 양파만 있더라구요.
하.하.하.
춥다고 장안봤더니만 ㅠ-ㅠ
데친 낙지와 양파를 넣고 분량의 양념장에 버무린뒤에 달군팬에서 강불에 짧게 강하게 볶아냅니다.
이러면 낙지와 양파에 양념맛이 잘 스며들고 낙지는 안질기고 부드러워요.
제가 고추가루를 3스푼 넣었다가 죽을뻔해서 ㅡㅡㅋ 2스푼으로 줄였습니다.;;;;;
진짜 매웠어요..아흑..;;;;;
이상태로 낙지비빔밥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낙지양념은 끝난겁니다.
여기에 삶은 콩나물과 채썬 조미김, 채썬 오이를 밥 위에 올린 뒤에 낙지양념 올려주면 끝이랍니다.
참고로 콩나물은 넉넉하게 삶아서 건져낸뒤에 남은것은 콩나물국을 끓여서 같이 먹으세요.
요거 먹을때 개운한 맑은 국물은 필수랍니다!!!
정말 딱 봐도..나 맵소이다 하는거 같죠?
저 막 환청이 들리는듯한 =ㅁ=;;;
진짜 맵긴 매운데..이게 왜 이리 땡기는거에요?
콧잔등에 땀방울 방울 맺히고..눈물콧물 풀어대면서..
얼굴에 열날정도로 벌개져서 먹는데..
워메..고만먹어야지 고만먹어야지 하면서도..
계속 젓가락질, 수저질..;;;;
[맵긴 매운데..왠지 땡긴다..그치그치..]
이러면서 신랑이랑 둘이서 어이없다면서 그러면서 먹었어요 ㅋㅋㅋ
먹고 난뒤에 우유는 필수 ㅠ-ㅠ
정말 매운거 잘 먹는 분들만 도전해보세요~~~
아..그리고 참고로 어쩌다 따악 한번만 먹는것으로 드세요. 너무 매운거 자주 먹어도 안좋습니다 =ㅁ=
먹고 난뒤의 개운함을 참 좋지만..
먹을때의 그 화끈거림이란...으흣....진짜..진짜...
책임 못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