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선물.
그 선물이 음식이든, 아니면 생활용품이든.
크기가 크든, 아니면 한손에 들어오는 것이든
선물이란 참으로..
특히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뜻하지 않은 선물이란 그 순간.
스스로 자제하지 못할 정도로
입꼬리가 씨익~~~~~~~~~~~~~~~~~~~~올라가며
좋아서 어쩔줄 모를 정도로 싱글벙글거리는 나.
울 신랑님은 그러한 저에게
아줌마이기 땜시 더 좋아한다고...ㅡㅡ
ㅋㅋ~
이러한들 저러한들 어떻겠습니깡?????????^^
누군가로 부터
무엇인가를 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저를 생각하고 있다는 일.
저도 그러하거든요.
어느분께 빵이나 케이크를 가져다 드리든,
뜬금없이 쑤욱..내미는 것이 아닌
가끔씩이나마
'구워 드려야겠다....' 싶은 마음을 담고있기 때문이라지요.
여하튼 결론???
받았슴당~!!!!!!!!!!!!!!!!!!!!!!!!!!!!!!!!!!!!!!!!!!!!!!!!!!!!!!!!!!!!!!!!!!!!!!!!!!
무엇을??????
늙은호박 퓨레.
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마켓에 가면 베이킹 코너에 항상 진열되어있는 호박퓨레.
여기는 그 호박퓨레를 이용한 레시피가 참으로 많이 있어요.
특히나 가을 겨울이 되면 여기저기서 호박 베이킹이 풍성하다죠~
때때로
빵을 구워 가져다 드리는 분이 계세요.
사위가 얼마전 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커로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달한 케이크만 굽는다며
담백한 발효빵을 좋아하시는 시영이 할머니.^^
보물들이 이 곳으로 전학오기 전,
수인공주 학년에 딱 한명의 다른 한국아이가 있었는데 시영이라고 아주 잘 웃는 여자아이였거든요.
그 아이의 엄마에게 빵을 전해줄 때면
특히나 금요일에 전해주게 될때면
학교가 끝나고 시영이와 함께 할머니 댁으로 날아가는 시영이와 시영이 엄마.
헌데????
시영이 할머니께서 우연찮게 새로 이사한, 제가 사는 동네와 그닥 멀지않은 곳에 계신거있죵???
잘되었다...히~~~~~~^^
넘 길었습니당.ㅋ~
바로 그 시영이 할머니께서 마켓에 가셨다가
제 생각에....
늙은호박 그림이 그려진 캔을 보시고는 수인엄마가 분명 베이킹에 쓰겠지....싶으시다면서
전해주셨어요.
얼마나 고마웠던지...
비싼 가격은 절대 아니지만
주부들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요..?
집었다...놓았다...ㅡㅡ
'에구구..걍 단호박 삶아서 으깨 만들자.'
물론 그리하여도 맛있는 베이킹이 완성됩니다만,
이곳 북미의 늙은호박 퓨레는 아주 괜찮거든요.
헌데.
바로 그 녀석을.
작은녀석도 아닌.
큰 용량의 녀석을.
받았숑~!!!!!!!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이고~~좋아죽갔숑.ㅋ~^^
약 800ml에 해당하는 양.
이 녀석을 받자마자
머릿속이 순간 빙빙빙빙빙빙빙~~~~~~~~~~~~~~~회전되며(?)
가지가지 베이킹이 마구 떠오르며?
어여....
오븐 앞으로 달려가고 싶은 맘이..싹트고있던 어느 아줌마.
ㅋㅋㅋ~
역시나 핀트 맞지 못한 사진한장 발생하고.ㅡ,.ㅡ
어여쁜 색감의 호박퓨레를 이용한 발효빵.
드갈께용~~^^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600g (중력분), 인스턴트 이스트 - 3작은술, 소금 - 1&1/2작은술, 카놀라 오일 - 3큰술, 오트밀 - 120g,
따뜻한 물 - 300~330g, 호박퓨례 (또는 삶은 단호박) - 270g
.
.
.
모든 재료를 넣어 반죽을 하고 두배 이상으로 부풀때까지 따뜻한 곳에서 1차발효 합니다
.
.
발효가 잘된 반죽은 손가락을 눌렀을 때 끝에만 살짝 오무라 들뿐,
손가락 모양은 그대로 남아있구요
거미줄.
쫘악~~~~~~~~~~~~^^
덧밀가루가 뿌려진 작업대 위에 반죽을 얹어 몇번 치대면서 가스빼기.
.
반죽을 약 26개로 비스꾸리미하게 등분하여
각각 둥글리기를 하고 젖은 면보나 헝겊을 덮어 약 10~15분 정도 벤치타임.
.
.
둥글게 펴,
원하는 만큼의 단팥을 넣어주고 끝을 오무려
베이킹 팬 위에 옮기고
약 40분 정도 2차발효 후
충~~~분히 예열된 350도F (180도C) 오븐에서 약 15~18분 정도 구우시면 완성.
*각각의 오븐마다 성능은 다르오니 굽는 시간을 더 늘려질수 있음을 잊지 마시고.
오븐에서 꺼내어 메이플 시럽을 살짝 발라주시면 윤기가 좔~좔~^^
어쩌면 버터보다 더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이랍니다~
호박하면?
가을과 겨울이 먼저 떠오릅니다만
역시나 노란빛으로 인하여
봄.
봄 베이킹이라고 일단 우겨보고 시작하는 아줌씨.ㅋ~
버터보다 메이플 시럽으로 끝마무리를 하였더니
더욱 샤방샤방??????^^
주체못할 정도로 넣어주었던 어느 롤의 단팥은
거침없이 쑤욱..
삐집고 나타났구만요.ㅜㅜ
저녀석은 아예 터져버렸숑.움하하하하하하~~
조고이.
내꼬. 까악~~^^
요거이 일회용 종이틀에 세개씩.
그리고 하나는 네개를 넣어 구웠습니다.
베이킹 자체가
노란호박. 오트밀. 단팥.
이렇게 구성이 되었기에
예쁘게 예쁘게 담기보다는
내츄럴 스타일로. 쿄쿄쿄쿄쿄~~
이 녀석을 먹어볼까???
아니아니.
터져뿐진 녀석으로 묵어야겠죵.^^
뽀송.
말랑.
담백한 오트밀 호박빵과
달콤.
구수.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인기품목 단팥의 환상적인 조합.
맛보는 내내.
그런거있잖아요.
무엇인가 먹으면서 눈이 지긋...하게 감겨지며
'으음~~~~~~~구~뜨~~~~~~~~~~'
이런 탄성이 나도모르게 나오는 순간 말이예요.
바로.
그런빵.
바로.
그렇게 행복한 빵.
호박 오트밀 단팥빵이더랍니다.^^
아앗..!!!!
갑자기 왠 장미꽃...?????????
단팥이 남았던 까닭에
지난번 베이킹 수업시간에 어머님들과 함께 만들었던 장미 단팥빵을 살짝쿵. 꺄오~~^^*
선물용으로 아주~괜찮은,
앙증맞은 장미빵이거든요.
역시나
다른빵 반죽으로 남아있던 녀석들을 조금씩 떼어내어 약 세개정도 함께 구워주고
랩으로 싸서 건네드릴 준비를 마침.^^
두개씩 포장용지에 담았어요.
전체 롤에서 4개는 울식구들 하나씩 맛보기.
4개는 너무나도 감사한 선물을 해주신 시영 할머니께로.
물론 장미꽃 빵과 함께~
그리고
18개는 이렇게.
9봉지에 나누어
저녁시간 금요예배를 위하여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가 교회의 어르신들께 나누어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연세드신 분들께서는
쿠키나 케이크 종류 보다는
발효빵을 더 좋아하심에 분명하거든요.^^
레시피의 양이 조금 많습니다.
반으로 줄여 구우셔도 좋고
1/3로 줄여 구우셔도 좋습니다만
이왕
반죽하고 오븐을 돌리는 수고를 하신다면
많이.^^;;;
하나의 롤이든, 두개의 롤이든
받으시는 분들께서는
그 자체로.
살짝 즐거운 시간이 되심에 틀림없겠죠?
마치
예상치도 못하게 시영이 할머니로부터 늙은호박 퓨레를 받았던 이 엄니처럼 말이예요.^^
이곳 분들이야 마켓의 베이킹 코너에 가시면 델꼬 오실 수 있는 호박퓨레입니다만,
한국의 아줌씨들께서 혹시나 쉽게 구할수 없는 녀석이라면
단호박을 삶아서
GO~~~~^^
이왕 단호박을 삶는다면
많이많이 삶아 냉장고 또는 냉동실에 쟁겨놓아 보시와요.
오늘의 발효빵도 굽고
또 내일.
수업시간,
어머님들의 입맛을 화악~!!!!!!!!!!사로잡았던
건강하고 아주~맛나뿐지는 베이킹 하나 드갈꺼거든용. 음훼훼훼훼훼훼훼~~~~~~~~~~
선물.
받는 일은 참으로 즐거운 순간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즐거워하실 분들을 생각하며 무엇인가 준비하는 동안은
더욱.
행복한 시간입니다.^^
아웅아웅아웅~~~~
며칠동안 밴쿠버에 햇님이 샤방샤방 비췄는데
앞으로도 쭈욱~~~
그러하다네용????
좋아죽갔숑~!!!!!!ㅋ~
다녀가시면서 아래의 손가락 꾸욱~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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