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의 우중충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궁색하기 이를데 없는 식당이 있다.
모양도 우습지만 영업시간도 자기 마음대로 이다. 밤 12시에 문을 열어 해가 뜨기 시작하는 오후 7시에 문을 닫는다.
주인인 ‘고바야시’의 과거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얼굴에 칼자국이 나 있는 것을 보아서는 무슨 일에 종사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자정에 문을 열면 삶에 지친 사람들이 마음에 허기를 달래려고 이 허름한 골목에 몰려 들기 시작한다.
이 식당에서 파는 메뉴는 단 한가지 ‘돈지루’이다. 그렇지만 재료가 있거나 손님이 원한다면 고바야시의 마음에 따라 다른 음식도 만들어 줄 수 있다.
손님 중에는 예전의 유명한 아이돌 스타도 있다. 이제는 여배우로 전향해서 더욱 유명해 졌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과거가 있다. 철도 들지 않았던 어린 나이에 아버지에게 버림 받고 자신만의 힘으로 힘든 삶을 살아 성공을 거머 쥐었다. 성공한 후에도 결코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었고 자신은 아버지와의 다른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이 여배우가 우연히 고바야시의 식당에서 음식을 먹게 되었는데 그 것은 항상 계란 프라이를 얹은 야끼소바이다. 알고보니 아버지도 고바야시 식당의 단골이었고 메뉴도 같은 것이 아닌가? 서로 만나지는 않지만 결국 아버지와 딸은 마음으로 화해하게 된다.
심야식당이라는 유명한 일본의 드라마 이야기이다.
‘돈지루’는 일본인들이 미국의 ‘치킨 누들 스프’처럼 보양식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돼지고기 Seasoning pork …… 1파운드
우엉 Sliced Burdock …… 1개
대파 Scallion …… 3개
양파 Onion …… 1개
곤약 Devils Tongue Jelly …… 반개
홍당무 Carrot …… 반개
다시 국물 Broth …… 10컵
돼지고기 양념 하기
재료_돼지고기 1파운드, 다진 마늘 4큰술, 일본 된장 반컵, 정종 1/3컵
1_먹기 좋게 썰어 놓은 돼지고기에 분량의 다진 마늘, 일본 된장, 정종을 넣어서 골고루 섞는다.
2_잘 비벼진 돼지고기는 실온에 간이 배이도록 10분 정도 놓아둔다.
다시 국물 만들기
재료_물 12컵, 다시마 1개, 가쯔오부시 2컵, 건표고 2개
1_먼저 분량의 물을 넣고 중간 불에 끓ㅇ다가 가쯔오부시와 다시마를 넣는다.
2_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거품을 걷어내고 버섯을 첨가하여 다시 국물을 만든다.
만들기
1_우엉은 깨끗이 씻은 후 어슷썰기로 썰어준후 찬물에 담가 놓는다.
2_감자와 당근은 반달 모양으로 썰어 주고 양파와 곤약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 놓는다.
3_재료 준비가 끝났으면 달구어진 팬에 재워 두었던 돼지고기와 양파, 파를 넣고 볶아 준다.
4_어느 정도 볶아 졌으면 나머지 야채와 곤약을 넣고 다시 한번 볶아 준다.
5_미리 만들어 놓은 다시 국물을 넣고 고기가 익을 정도 까지 끓인다.
6_잘 익었다 싶으면 준비해 놓은 파를 위에 얹어 완성한다.
남가주에 사는 많은 한인들도 스시는 잘알아도 일본 가정식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일본 가정식이라는게 원 식재료의 맛을 잘 살린 조리법이 대부분인데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그 중에 하나가 돈지루 이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돈지루는 마트에서 신선한 돼지고기를 사야지만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다. 마트에서 돼지고기를 살 때 완전 살코기 보다는 기름이 조금 섞인 것으로 얇게 썰어서 만들면 더욱 맛있는 돈지루를 만들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