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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애호박과 늙은호박이 함께 한 된장찌개

작성자존분|작성시간18.04.19|조회수315 목록 댓글 0

 애호박된장찌개를 끓이려고

냉장고 야채박스를 열어보니

애호박이 1/4개정도 밖에 안되는데,

청양고추도 없고 감자도 없고....

 

며칠 전, 마트에 가서는

감자랑 청양고추도 사 온다는 걸 또 깜빡하고

열무와 얼가리 쪽파만 달랑 사 들고 왔다는....

 

ㅉ ㅉ ㅉ ...아무튼 아무도 못말리는

점점 증세가 심해지고 있는 나의 건망증 ㅠ.ㅠ

 

 

 

 

 

다싯물에 된장과 고춧가루를 풀고 팔팔 끓이고 있는데

애호박은 부족하고....

 

혹시나하고 냉장실, 냉동실 문을 활짝 열고

눈으로 이리저리 뒤적거리고 있는데

냉동실 맨 윗칸에서

 투명한 비닐봉지 속의 깨끗이 손질해 놓은 다홍색 늙은 호박이

나를 향해 살며시 손짓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세상에~~~이렇게 반가울 수가...

 

★재료: 애호박1/4개, 늙은호박약간, 양파1/2개, 새송이버섯1½개, 두부전1장

쪽파, 다진마늘, 소금적당량, 된장2큰술, 고춧가루1큰술, 다싯물적당량

 

 

 

 

꽁꽁 얼어 있긴 했지만

찬물에 살빡 헹구니 야채라 그런지

적당히 해동이 되어 애호박 크기로 썰어주고....

다른 야채들도 같은 크기로 썰어서...

 

 

 

팔팔 끓는 된장국물 위에 거품을 걷어내고

 

 

 

준비된 야채들을 넣고 한소큼 끌여주는 사이

 

 

 

냉동실에 같이 있던 두부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

쪽파, 다진 마늘 준비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두부, 족파, 다진마늘을 넣고 한소큼만 더 끓여주면 끝~~~~

 

 

 

늘 들어가던 청양고추가 안들어 가서 조금 섭섭하긴 했지만

애호박과 달리 늙은 호박의 씹힐 것도 없는 부드러움에

달착찌근 맛과 달달한 향이 아주 일품이다.

 

친정에서는 해마다 겨울에 김장을 할 때면

커다란 늙은 호박을 몇개씩 사다가

속을 파고 껍질을 벗겨서 절인 배추와 함께 양념을 넣고 버무린

호박김치도 한 항아리씩 담궜다가 완전히 익혀서

겨우내 돼지고기 넣고 얼큰하게 찌개를 끓여 먹곤 했었는데

이 된장째개 맛을 보니 그 때 먹었던

호박김치찌개맛이 생각난다.

 

사다 놓은 야채가 없어 얼떨결에 끓인 된장찌개였지만

내가 호박죽을 좋아해서 그런가?

아무튼 맛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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