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구웠던 유자쿠키는
아무리 바싹 구워도 한 김 식히고 나면
바삭함이 없이 그저 부드러운 식감이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있다고들 하시지만 말이에요.
★재료: 박력분250g, 버터120g, 설탕60g,
유자청160g, 소금g, 베이킹파우더 4g
그래서 이번엔 레시피를 달리 해서 만들어 봤는데
똑같은 레시피라 해도 반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식감의 차이가 또 엄청나게 다르더라구요.
그런데다가 설탕을 적게 넣었기 때문에
쿠키 반죽 윗면에 샤브레처럼
흰설탕을 살짝 묻혀서 구웠어요.
실온의 버터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설탕과 소금을 넣고 다시 잘 섞어준 다음
유자청을 듬뿍 넣어줍니다.
유자청을 잘 섞어준 다음....
체 친 가루류를 넣고 주걱으로 대충 섞은 반죽을
비닐봉지에 담고
둥굴게 모양을 잡아 김밥 말 듯이 말아서
냉동실에 2~3시간 얼렸다가
적당한 두께로 썰어 쿠키팬에 간격을 두고 패닝해서
180도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구워줍니다.
막 구워져 나왔을 땐 엄청 부드럽고 촉촉해서
또 실패한 게 아닌가 싶어서 은근히 걱정을 했었는데
완전히 식히고 났더니
유자향이 가득하면서도 바삭바삭한 쿠키로 변신...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은 대성공으로 어찌나 흐믓하던지요.
모양도 예쁘죠?
촘촘하게 박혀있는 유자과육...보이시죠?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맛과
유자향의 진한 향긋함에
쫄깃하게 씹히는 유자과육의 매력은 덤이라고나 할까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울손녀,
맛있다며 앉은 자리에서 2개씩이나 먹더라구요.
아이들이 먹기엔 쿠키 사이즈가 조금 큰 편이거든요.
한 번 먹어보면 맛에 반하고,
유자의 향긋함에 반하고,
바삭한 식감에 한 번 더 반하게 되는
진정한 고품격의 맛인 유자쿠키에요.
쿠키짱 수제쿠키스토리채널 https://story.kakao.com/ch/hkh8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