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청량산도립공원에서.. 청량한 마음으로 가장 한국적인 산사의 풍경을 음미하다~..2부

작성자요산요수(노현찬)|작성시간25.06.17|조회수89 목록 댓글 0

▲ 연적봉(硯滴峯)은... 청량산에서 장인봉 다음으로 높은 연적봉은 퇴계 이황이 '육육봉'이라 명한 청량산 열두봉우리 중 무려

여덟 봉우리.. 아니 발을 딛고 선 연적봉까지 포함하면 아홉 봉우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뷰 포인트이다.

 

▲ 연적봉(硯滴峯)은... 형상이 마치 연적(硯滴)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내려다 보이는 연화봉과 향로봉..

 

 연화봉과 향로봉.. 마치..연화대 아래에 향로에 촛불을 켠듯하다.

 

▲ 겹쳐 보이는 자소봉(뒷쪽)과 탁필봉..

 

 12시 11분 : 뒷실고개..

 

▲ 하늘다리가 있는 자란봉 오름도 만만치 않다.

 

 12시 35분 : 하늘다리..

 

 하늘다리는...

봉화군에서 2008년 5월에 해발 800m의 자란봉과 선학봉 사이에 설치한 길이 90m, 바닥높이 70m, 넓이 1,2m의 현수교이다.

 

 청량산은 온통 바위산이라 대체적으로 물이 부족하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청량산으로 바뀌기 이전의 옛 이름이 수산(水山) 이었다는데 물이 많아서 수산이 아니라 물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청량산인 이라 불릴 정도로 청량산을 사랑했던 퇴계선생도 청량산에 도산서원을 지으려다

가 물이 부족하여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하늘다리에서 바라 본 선학봉(仙鶴峰) 자락의 기암과 명품송들이다.

 

 고고한 자태로 홀로 서있는 명품송이 있는 바위로 훌쩍 뛰어 넘어 가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 난다..ㅎ~..

 

 마주하는 외청량봉의 축융봉에는.. 홍건적의 난을 피해 청량산으로 몽진한 공민왕과 노국공주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애틋한

마음이 모여... 공민왕과 노국공주를 기리는 백중제는 6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두들마을 갈림길을 지나서 장인봉으로..

 

▲ 경사도가 쉽지않은 계단에서..

오늘따라 청량산의 바람이 조금은 인색하다.. 하지만 어쩌라.. 나의 두발로 나의 몸을 밀어 올리지 않으면 정상에 닿을수 없다..

 

나만의 계단 오르는 방법... 발끝만 보고 한계단 한계단 오른다.. 위는 올려다 보지 않는다.. 쳐다보면 여전히 까마득 하니까

숨은 길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는다.. 산속의 공기를 길게 마시면.. 머리가 맑아진다.. 맑아지면 피로감도 덜하다.

그렇게 발끝만 쳐다보고 오르다 보면 어느새 계단위에 서게 된다.

 

 12시 56분 : 장인봉..

여기서 때 맞추어 막 출발하려는 산대장님 만나서 인증샷 부탁..

 

▲ 장인봉의 원래 이름은 대봉(大峯)이었는데 신재 주세붕(愼齋 周世鵬, 1495-1554)이 중국 태산(泰山) 장악(丈岳)의 장인봉에

비유하여 지은 이름이다. 정상에서 굽어보면 산 아래는 빼어난 기암절벽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장인봉의 정상석은 김생 글씨를 집자하여서 정상석을 만들었다고 한다. 장(丈)’이라고 하는 것은 크다는 뜻이다. 사람이 크다는

것은 곧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지극한 경지를 말한다. 사람이 크다는 것을 이 산에 빗대어 말해보면, 이 산의 단정하고 중후하며

맑고 깨끗함이 그 부류들 가운데서 뛰어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이름을 지은 사람이 이 산을 사랑하는 것은, 산으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 빗대어서 좋아하였다는 것도 짐작할 수 있다.

 

▲ 장인봉에서 서북쪽을 내려다보면.. 뒷실<두실(斗室) / 뒤실 / 북곡(北谷)>마을이다.

마을앞 낙동강에 북두칠성의 형상을 한 칠성(七星)바위.. 말(斗)바위 가 있어 두실이라고 하였으나 뒷실로 바뀌었다.

이곳에 옛날 한학을 가르치던 서당으로 사용하던 두암정(斗岩亭) 이 있으며 북곡은 일제 때 붙여진 지명으로 추정되며 청량산 뒤

북쪽에 마을이 있어 북곡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 장인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낙동강과 청량사주차장.. 바로 아래에는 전망대가 있다.

 

▲ 두들마을... 언젠가 오래전에 두들마을로 하산하다가 소나기를 만나 무작정 뛰어 들어가서 비를 피하고 갔던 집이 보인다..

 

▲ 빗물을 닦으라며 수건을 내어 주시던 할머니.. 아직도 계시는지..

 

▲ 계단이 끝없이 이어져서.. 잠시 숨을 돌리며..

 

▲ 위를 올려다보니 꽤나 내려왔다.. 다시 차근차근 내려가서 다 내려갔나 했더니..

 

▲ 헐!~~.. 어마어마한 대협곡에서 다시 내려가라 한다..

여기서 금강대 입구까지..동네 "개조심"이 아닌.. "계단조심" 알림판이 9개이던가?.. 10개 이던가?.. 헷갈리게 많다..

 

▲ 전망 쉼터라는데 가보자..

 

▲ 전망대에서..장인봉을 올려다보니 급내림이다.

산아래 청량지문 근처에 내려가면 퇴계선생의 시비가 있다.. 내용중에.. "산을 유람함이 글 읽기와 같구나~.." 라는 구절이다.

 

청량산(淸凉山)은 오르고 내리는 길의 분위기가 참 다르다... 한 걸음 한 걸음 꼼꼼히 짚어야하는 호탕한 풍경은 흥미진진한

소설을 닮아 있다. 퇴계선생이 말한 '책 읽기가 산 유람과 같고 산 유람이 책 읽기와 같다'는 말의 의미를 이 길을 걸으며 책장을

넘기듯 천천히 옮기는 걸음걸음에서 어렴풋하게나마 느껴본다.

 

▲ 장인봉에서 안내소까지 2.5km중에 반을 지나간다는 얘기다..

 

 14시 02분 : 할배할매전설이 있는곳.. 여기서부터 금강대 구간이다.

 

▲ 여지껏 계단조심을 하고 내려 왔는데.. 금강대는 머리조심 구간이다.

 

 

 

 

▲ 2023년 3월 23일에 발생했던 산불의 현장이다.. 확산 되지않고 빨리 진화되었기에 천만다행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스럽다.

 

▲ 14시 34분 : 장인봉 날머리.. 사실상의 산행은 마무리다.

 

▲ 청량지문..

 

▲ 공사중인 청량교..

 

▲ 퇴계선생시비 앞의 사무사(思無邪)...

논어(論語) 위정(爲政)편에 나오는 공자(孔子)가 시경(詩經)에 있는 시(詩)들을 두고 “생각에 삿됨이 없어야 된다” 라는 뜻이다.

 

▲ 낙동강..

 

▲ 공사중인 청량교 우회로를 따라 끝지점에 있는 청량사도립공원관리사무소 화장실에서 독탕으로 땀을 씻고 환복..

 

▲ 14시 56분 : 청량사주차장 산행 종료..

 

▲ 램블러를 정리하고..

 

▲ 후미팀 하산을 기다리며.. 청량산을 올려다 본다.

 

▲ 10배줌으로 당겨본 선학봉과 기암..

 

▲ 다시 30배줌으로 당겨본 선학봉의 기암과 명품송.. 하늘다리는 바로 뒤에 있다.

 

▲ 하산주..

잘 차려진 식탁과 메뉴..

 

인디언들은 주위에 있는 풍경의 변화나 마음의 움직임을 주제로 그 달의 명칭을 정한다고 한다.

그렇게 정해진... 인디언들의 6월은

 

더위가 시작되는 달이고..

나뭇잎이 짙어지는 달이라 했다..

 

퇴계선생이 사랑했다는 초록초록한 유월의 청량산에서

다함께산악회와 걸었던 길위의 추억들을 책갈피에 고이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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