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과 <무상>은 원래 불교 용어로
무념은 ... 생각이 없다는 뜻이고
무상은 ... 상이 없다는 뜻이다.
무념무상은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라는 것이고
무상무념은 편견을 갖지 말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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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민은 현실에서 피어나되,
그것의 가감은 마음과 생각 속에서 이루어 진다.
고통을 극복해야 옳지만
차마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생각이 바뀌면 마음이 바뀌고
받아 들여야 할 고통도 줄어든다.
선택이 달라진다.
우리가 열심히 책을 읽고 열심히 말하는 까닭은
심심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함이고
그 와중에서 지적인 쾌감을 얻어가며 내 마음의 양식을 튼튼히 하기 위함도 있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서.
조금 더 완성된 나를 위해서.
조금 더 행복한 나의 삶.
그리고 어제보다 행복한 우리를 위해서.
먹고 사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교양지식은
이런 이유 때문에 존재한다고 본다.
공돌이/블루 칼라 ... 내 삶이 어떠하다고 항상 실용적인 것만 찾으면
사람 머리가 굳어 버린다.
우리는
술도 마시고
여자도 만나고
봉사활동도 하고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며
관심분야에 대해서 떠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삶이 윤택해지고 활력을 얻는다.
정체되면 끝이야.
발전이 없어.
발전이 없는 순간에 고독이 찾아오고
우리의 몸도 마음도 정신도 ... 우울해진다.
억울해. 억울해.
그래서는 정말 안돼.
사람은 밥이 제일 중요하지만 밥만 먹고는 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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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무상무념.
나를 아프게 하는 기억과
그리고 내가 너를 아프게 하는 선입견을
지우고
있는 그대로의 나와 너를 보자는 수행.
그렇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봄은 언제나 따갑다.
그래도 바뀌지 않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 이상은 더 할 수 없는 것을.
바로 내가 지치는 것을.
결국 내가 이 우주의 중심이고,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한 법이고,
그래 그런데,
어떻게 집착하지 않을 수 있고
어떻게 중독에 빠지지 않을 수 있고
어떻게 편견을 가지지 않을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바로 보자는 노력도 그 중심에 내가 있는 것을.
그래서 무상무념은 죽어야만 가능한 경지로 보고 있다.
나도 실수할 수가 있다.
나도 잘못할 수가 있다.
나를 의심할 수 있는 여력.
그만큼 나를 열어놓고도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저력.
이런 게 정말로 무상무념이 아닐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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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순수 작성시간 09.09.26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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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최승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9.2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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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르바 작성시간 09.09.25 네 그런것같아요. '나도 실수할 수 있다. 나도 잘못할 수 있다.'며 있는 그대로를 인정할 수 있는 그런 넉넉한 여력있으면, 살아서도 가능한 경지입니다. 님 성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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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최승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9.25 조르바님도 성술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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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조르바 작성시간 09.09.25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