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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비유의 종류와 활용

작성자도사|작성시간08.11.17|조회수844 목록 댓글 0
 

→ 직유법, 은유법, 활유법, 의인법, 대유법, 풍유법

→ 직유, 은유, 활유 가장 많이 사용


직유법

- ∼처럼, ∼같이, ∼듯이: <예> 비단 같은 마음

- 직유의 생명: 참신성


은유법

- 비유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

- 새로운 의미를 탄생시키는 비유

- 시인의 직관과 상상력

- <∼은, ∼이다>로 나타내는 방법


활유법

- 무생물을 생물처럼 표현

<예> 저녁 노을 속에서 오후의 뜰이 기우뚱 넘어지고 있었다


대유법

-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드러내는 것


의인법

-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으로 표현하는 것


풍유법

- 속담과 격언을 사용하는 것


은유법―치환 은유와 병치 은유


치환 은유

- 원관념을 구체적인 대상, 보조 관념으로 전위시켜서 의미를 확대하고 변형

- 치환 은유 → 전통적인 표현 방식


<예시> 황지우(黃芝雨) <거대한 거울>


한 점 죄(罪) 없는 가을 하늘을 보노라면 거대한 거울이다.

이번 생(生)의 온갖 비밀을 빼돌려 내가 귀순(歸順)하고 싶은 나라

그렇지만 그 나라는 모든 것을 되돌릴 뿐 아무도 받아 주지는 않는다.

대낮에 별자리가 돌고 있는 현기증 나는 거울


☞ 황지우(黃芝雨)

1952년 전남 해남 출생, 서울대 미학과 졸업.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연혁(沿革)」이 입선, 「대답 없는 날들을 위하여」 등을 『문학과지성』에 발표함으로써 시단에 등단. <시와 경제> 동인 활동을 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첫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로 제3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게 눈 속의 연꽃』으로 1991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나는 너다』 『어느 날 나는 흐림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등의 시집과 시선집 『성(聖)가족』을 상자했다.


* 원관념: 가을 하늘/ 보조 관념: 거대한 거울

- 2연: <귀순하고 싶은 나라> =가을 하늘/ 이데아의 세계, 유토피아

- 3연: 세속에 찌든 일상, 4연: <현기증 나는 거울> =가을 하늘


병치 은유

- 무관한 두 사물의 병치→ 새로운 의미 부여

- 치환 은유에서 보여주는 유사성 배제

* 조합: 유사성이나 동일성을 갖지 않는 대상


<예시> 김춘수(金春洙) <나의 하나님>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悲哀)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시인(詩人) 릴케가 만난

슬라브 여자(女子)의 마음 속에 갈앉은

놋쇠 항아리다.

손바닥에 못을 박아 죽일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또

대낮에도 옷을 벗는 여리디 여린

순결(純潔)이다.

삼월(三月)에

젊은 느릅나무 잎새에서 이는

연두빛 바람이다.

- (1974년, 시집 <처용> 수록)


☞ 김춘수(金春洙)

1922년 경남 통영 출생. 나혼대학 예술학원 창작과 수학. 1946년 사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 『구름과 장미』, 『기旗』,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처용』등 다수의 시집이 있으며, 『의미와 무의미』, 『시의 표정』 등의 시론집을 펴냈다. 한국시인협회상, 자유아세아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을 수상했으며, 경북대 교수를 역임했다.


* 원관념: 하나님/ 보조 관념: 늙은 비애, 푸줏간의 살점, 놋쇠 항아리, 순결, 연두빛 바람

→ 이 경우 둘 사이에 유사성이 없다/ 의도적, 강제적 결합07:49 대유법―제유법(提喩法)과 환유법(換喩法)


제유법

- 사물의 어느 한 부분으로써 전체를 알 수 있도록 표현하는 방법

<예> 인간은 빵 만으로 살 수 없다. (빵→ 식량)

푸른 눈→ 서양인, 약주→ 술 등


<예시> 정호승(鄭浩承) <우리들 서울의 빵과 사랑>


노래하리라 비 오는 방마다

우리들 서울의 빵과 사랑

우리들 서울의 전쟁과 평화


인간을 위하여

인간의 꿈조차 지우는 밤이 와서

우리들 함께 자는 여관잠이

밤비에 젖고


찬비 오는 여관밤의 창문 밖으로

또 다시 세월이 지나가도

사랑에는 사랑꽃

이별에는 이별꽃을 피우며


노래하리라 비 오는 밤마다

목마를 때 언제나 소금을 주고

배부를 때 언제나 빵을 주는

우리들 서울의 빵과 사랑

우리들 서울의 꿈과 눈물

(1982년, 시집 <서울의 예수> 수록)


* 빵→ <음식>을 대신해 표현


환유법

- 사물의 어떤 특징으로써 전체를 나타내는 수사법

<예> 요람에서 무덤까지(탄생에서 죽음까지), 별(장군), 백의의 천사(간호사) 등


☞ 정호승(鄭浩承)

1950년 경남 하동 출생, 대구에서 성장. 대구 계성중·대륜고 졸업. 경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 당선,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 당선. <반시> 동인 활동. 1979년 첫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1982년 시집 『서울의 예수』, 1987년 시집 『새벽 편지』 간행. 1989년 제3회 소월시문학상, 1997년 제10회 동서문학상 수상. 1990년 시집 『별들은 따뜻하다』, 1991년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1997년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간행. 장편소설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와 장편동화 『에밀레종의 슬픔』, 동화집 『바다로 날아간 까치』 간행. 현재 현대문학북스 대표.


<예시> 윤동주(尹東柱) <슬픈 족속(族屬)>


흰 수건이 검은 머리를 두르고

흰 고무신이 거친 발에 걸리우다.


흰 저고리 치마가 슬픈 몸집을 가리고

흰 띠가 가는 허리를 질끈 동이다.


* 흰색 → 우리 민족


☞ 윤동주(尹東柱)

1917년 만주 북간도 명동 출생. 명동소학교, 은진중학, 용정 광명중학 등에서 공부, 연희전문학교 문과 졸업. 일본 유학 릿쿄대학과 도우지샤대학 영문학 전공. 1942년 윤동주는 일본에서 고등교육을 받도록 허가받고, 도쿄 및 쿄토에서 학업을 계속하면서 항일운동에 가담하였다. 1943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게 사상범으로 체포되기 전, 『쉽게 쓰여진 시』는 그가 도쿄에서 마지막으로 쓴 것이다. 윤동주는 후쿠오카에서 복역 중 1945년 2월에 옥사하여 만주의 고향에 있는 교회 묘지에 묻혔다. 유고시집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남겼다


의인법―동화(同化), 투사(投射)의 원리


동화

- 사물이나 세계를 주체 속에 끌어들여 대상을 인격화하는 방식


<예시> 이은봉 <햇 무더기야>


나, 잊지 못하리 그새 세월 많이 흘렀어도 우리 꿈 어찌 버릴 수 있으리 나, 기다릴 수 있으리 쑥구렁 속에서도 끝없이 가라앉는 절망 속에서도 지금껏 목메어왔거늘 누가 내 그리움 함부로 무너뜨리리 누가 내 서러움 감히 꺾어 없애리


햇 무더기야 내 소중한 사람아


나, 포기할 수 없으리 그 많은 눈물 바쳤음에도 그 많은 피땀 흘렸음에도 길게 그림자나 늘이는 사람아 그림자로 웃기나 하는 사람아 그 그림자 속으로 나, 더욱 숨직일 수 있으리 그렇게 일어설 수 있으리.


- (1996년, 시집 <무엇이 너를 키우니> 수록)


* 햇 무더기: 태양

- <내 소중한 사람아>: 그리워하는 대상

- 대상과의 합일, 대상을 시인의 내면에 끌어들임


투사

- 주체를 사물과 세계 속에 투여하여 그 대상을 인격화하는 것


<예시> 김상훈 <연>


獄窓에서 바라보이는 조각하늘에

누집 아히가 날려보내는 고운 연이냐


푸른 하늘로 끝없이 깃더올으랴는 갈망

연의 마음도 한없이 자유가 그리운 게다


밋친 것처럼 떨며 내달아 솟아도

번번이 야문 실오리에 끌려내려와야 하는


연아! 너의 슬픈 몸부림을

자미롭다고 사람들은 바라보겠구나


얼마나 가고 싶으냐 새떼 마음놓고 짖저귀는

구름과 바람이 번덕여 재롱떠는 하늘가


노을이 타서 피가 듯도록 타서

숲속에 마지막 종소리 울리는데


연아 달아나거라 끝없이

실끝 끊어버리고 一射千里 끝없이 달아나거라


- (원문, 김상훈 시전집 『항쟁의 노래』(1989) 중에서)


☞김상훈(金尙勳)

1919년 경상남도 거창 출생

중동중학, 연희전문학교 문과 졸업

1946년 김광현(金光現), 이병철(李秉哲), 박산운(朴山雲), 유진오(兪鎭五)등과 『전위시인집』을 간행

해방 직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 6·25 당시 월북

시집으로 <전위(前衛)시인집>(1946), <대열(隊列)>(1947), <가족>(1948) 이 있음


→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 곳에 시적 주체가 있다

→ <연>은 시적 주체가 꿈꾸는 대상이 된다


의성법과 의태법

* 의성법: 대상의 소리를 모방하는 형식, 청각에 호소

* 의태법: 사물의 모양, 상태, 움직임을 음성으로 모방, 시각에 호소

→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면 <생동감>을 준다


Q. 독자의 궁금증

① 제유법이나 환유법을 사용할 경우, 식상하지 않을까?

② (이재무 시인의 경우)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사용한다면 어떻게 쓰고 있는가?


A.

→ ① 제유와 환유는 일반화된 것으로서, 부분적으로 사용할 때가 있다. 대체로 시인은 다른 비유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 ②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면 시에 생동감이 나타난다.

<예> 황인숙 시인의 경우,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시를 쓰고 시인이다


의성어의 사례―한하운(韓何雲) <보리피리>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

어린 때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人 )의 거리

인간사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幾山河)

눈물의 언덕을

피ㄹ 닐니리.

- (1955년, 시집 <보리피리> 수록)


→ 음악적 효과, 시적 분위기가 살아났다

* 의성어를 사용하되 남발하지는 말아라


☞한하운(韓何雲)

1919∼1975. 시인. 본명은 태영(泰永). 함경남도 함주 출신. 그의 창작활동은 학창시절부터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인 문단활동은, 1949년 이병철(李秉哲)의 소개로 <신천지新天地> 4월호에 <전라도길> 외에 12편의 시를 발표하면서부터 전개되었다.

같은 해에 첫 시집 <한하운시초>를, 1955년에는 제2시집 <보리피리>를, 1956년에는 <한하운시전집>을 펴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김포군 장릉공원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저서 외에, 자서전 <나의 슬픈 반생기>(1957), 자작시해설집 <황톳길>(1960), <정본(定本)한하운시집>(1966) 등이 있다


의태어의 사례―고재종 <독곡>


산길 굽이굽이 삼십여리

산빛에 물들어 파아랗게 걸어들면

거기 옴팍하니 똑 들어앉은 독곡 마을엔

새벽같이 기침한 아버지들, 아직도

활활 장작불 메워 쇠죽을 쑤면, 아직도

산전에 나가 돌뿌리를 캐는 조선 소들

바로 뒤켠 외양에서 쥔의 시린 등을 내려다보고

댕겅댕겅 핑경을 자꼬만 흔들어대다

울멍울멍 그 커단 눈망울을 글썽거리다

이윽고 움머―― 한번의 기인 울음으로

저기 해동녘에 아침놀을 뜨겁게 토해놓는다

- (1995년, 시집 <날랜 사랑> 수록)


→ 첩어들의 조화, <운율> 형성에 기여

* 의태어: 시각적 인상 기여

* 의성어: 음악적 효과 , 시적 운율에 영향


☞고재종

1957년 전남 담양 출생

1984년 실천문학사의 신작시집 『시여 무기여』에 「동구밖집 열두 식구」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 시작

1987년 첫시집 『바람 부는 솔숲에 사랑은 머물고』간행

『새벽 들』(1989) 『사람의 들불』(1992) 『앞강도 야위는 이 그리움』(1998) 간행

1993년 제11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음


비유는 시 창작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 참신한 비유를 얻으려면 다른 사람의 시를 읽어 보라


* 다음 강의―화자와 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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