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삶의 길★
사람의 인생은 크게 숙명(宿命), 운명(運命), 사명(使命), 천명(天命), 수명(壽命)이라는 다섯 가지 길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숙명(宿命)
숙명은 ‘깃들 숙(宿)’, ‘명할 명(命)’으로,
태어날 때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바꿀 수 없는 조건을 말합니다.
부모, 출생지, 국적, 성별, 신체적 조건 등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숙명은 받아들여야 할 삶의 출발점입니다.
2. 운명(運命)
운명은 ‘움직일 운(運)’, ‘명할 명(命)’으로,
흘러가는 삶의 과정과 방향을 의미합니다.
인생은 끊임없이 흐릅니다.
그러나 그 흐름 속에서 표류할 것인지, 목표를 향해 항해할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운명은 단순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결단을 통해 만들어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꿈이 뜻이 되고, 뜻이 행동이 되며, 행동이 결국 삶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것이 운명을 개척하는 길입니다.
3. 사명(使命)
사명은 ‘쓸 사(使)’, ‘목숨 명(命)’으로,
주어진 삶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사명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쓰이지 않는 도구가 의미를 잃듯이, 사람도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세상에 선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한 가지 이상의 재능과 가능성이 주어집니다.
그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여 타인과 세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사명의 삶입니다.
4. 천명(天命)
천명은 ‘하늘 천(天)’, ‘명할 명(命)’으로,
하늘이 우리에게 맡긴 뜻과 역할을 의미합니다.
운명과 사명이 인간의 의지와 노력에 관한 것이라면,
천명은 그보다 더 큰 차원의 뜻, 곧 하늘이 계획하고 기대하는 삶의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욕심보다 더 큰 가치를 위해 살아가고, 하늘의 뜻에 따라 쓰임 받는 삶은 가장 아름다운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5. 수명(壽命)
수명은 ‘목숨 수(壽)’, ‘명할 명(命)’으로,
하늘이 허락한 삶의 시간을 뜻합니다.
누구도 자신의 수명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는 것이 수명을 가치 있게 만드는 길입니다.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는 다음과 같은 기도를 남겼습니다.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을 주시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그리고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인생은 숙명을 받아들이고,
운명을 개척하며,
사명을 발견하고,
천명을 따르며,
주어진 수명을 의미 있게 살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이러한 지혜와 분별력으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