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포천 인천수계 모니터링
이번 모니터링은 목측으로 이루어진 수변환경조사와 식생조사였다.
좀 더 적확한 데이터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추후에 수생태 건강성 평가에 제시된 지침에 따라
물리와 화학, 생물 모니터링, 세분하면 수변환경조사와 이화학적 수질조사,
민물어류조사 그리고 저서생물조사와 식생조사가 필요하다 하겠다.
나진포천은 인천시 계양구 둑실동 계양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마전동 북쪽,
가현산에서 남동류하는 대곡천을 합하고 북동쪽으로 꺾이어 흐르다가
김포시 걸포동에서 계양천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든다.
나진포천의 길이는 발원지에서 한강 합류선까지 12.5km이다.
발원지에서 출발한 물길은 경인운하로 인하여 도중에 끊긴 상태이므로
이번 조사는 인천시 서구 당하동 상류지점에서 시작하여 인천수계와 김포수계의 경계 지점에서 마무리 되었다.
상류지점에서 시작된 두번의 복개구간이 하천 전체의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하천의 환경기능을 생각지 않은 직강화, 하도내 정비, 공극률이 떨어지는 호안공등
치수를 목적으로 하는 하천개수사업의 결과가 떨어진 수질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완정천 합류부 일대의 극히 일부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저수로 사행은 없었으며,
저수로 호안에 거석을 사용하여 수생태계와 홍수터를 기반으로 하는 하원식물역이 단절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를 이어주는 전이대로서의 역할도 하지 못하였다.
여울과 소를 볼 수 없었으며, 개수공사가 이루어진 곳 부터는
어류와 조류, 수서 곤충의 서식처가 되는 갈대, 줄, 물억새등의 정수식물 또한 거의 존재하지 않아
이들의 잠자리, 양육지, 피난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천을 복개하면 태양광선이 차단되고, 산소 공급이 어려워져 호기성 미생물들이 살 수 없게된다.
복개구간의 끝지점에 폭기장치를 설치하여 산소공급을 원할하게 하고,
유용미생물(EM) 공급탱크의 설치와 담채를 이용하여 유용미생물을 투입하여
호기성 미생물이 생육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도 고려 해 볼 필요가 있다.
중간 중간이라도 저수로 거석 호안을 제거하고, 사석을 채운 돌망태를 놓고 달뿌리풀이나
갈대, 미나리, 물억새, 줄등 정수식물을 식재하여 군락을 형성하면 호안 보호효과가 생겨 침식을 조절하고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전이대 역할을 하며 물고기와 조류, 수서 곤충들의 서식처가 되고
여과와 정화기능도 약간이나마 회복하게 될거라 본다.
인공 여울과 소를 만들어 주어 하천에 산소를 공급하여 주고 물고기의 산란처를 만들어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해야 한다.
생태서식처 기능이 만족되면 수질의 자정기능이나 심미적 기능은 자연히 수반된다.
이수 치수 기능도 중요하지만 하천이 가지는 환경기능도 인간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인천시 서구 당하동 나진포천 상류
▷ 유량이 많지는 않지만 흐름이 빠르고 맑다.
▷ 유용미생물(EM) 원액을 하천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 모니터링 요원들이 설치된 유용미생물 공급통과 하천을 살피고 있다.
▷ 사진 상단부에 복개구간의 시작지점이 보인다. 아직 육안으로 파악한 수질은 좋아 보인다.
▷ 복개구간의 끝부분. 탁도가 눈에띄게 증가 하였음을 알수 있다.
▷ 약간의 부유물질이 있고 뿌옇다.
▷ 공극률이 작은 호안공은 하천의 여과, 정화기능을 떨어뜨린다.
▷ 저수로 주변 홍수터에 고마리와 여뀌 환삼덩굴이 군락을 이루고 생육하고 있다.
▷ 맑아진 물, 그러나 다시 복개구간이 시작된다.
▷ 복개구간의 끝지점. 복개가 하천의 건강성에 끼치는 악영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인천시 서구 마전동. 개발을 앞두고 하천과 주변 환경이 난잡하다.
▷ 부유물질, 탁도..;; 수질분석과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조사를 통하여 하천의 건강성을 보다 적확하게 평가 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완정천의 합류부. 호안공이 없고 식생이 활발하다.
▷ 짧은 구간이지만 자연형 하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사주가 보인다.
▷ 완정천을 지나 인천수계의 끝지점까지 직강화 하천이다. 오직 치수를 위한 방재하천...
▷ 좁은 저수로 가운데에 위치한 교각. 이쯤에선 모두 웃음만... 어처구니 없다.
▷ 하천의 중하류.. 보여야 할 정수식물인 갈대와 줄.. 물억새등이 보이지 않는다.
▷ 직강화한 저수로.. 자로잰듯 반듯하다. 사행은 없다.
▷ 방재하천에 왠 통행로? 공원하천을 꿈 꾸는가?
▷ 합류하는 대곡천. 자연하천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발달한 사행이 보인다.
▷ 인천수계의 끝부분. 전원형 하천. 주변경관이 아름답다.
▷ 세모고랭이 군락지와 낚지다리 군락지를 살피고 있다.
▷ 고양시 송포동에서 인천시 서구 대곡동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 98호선 공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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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아래에 김포수계 사진 몇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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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부터 김포수계가 시작된다. 건너편 저수로 호안에 거석을 사용한 호안공이 보인다. 김포도 개수공사 중이다.
▷ 치수를 목적으로 하는 개수공사와 98번 지방도로 공사로 주변환경이 어수선한 가운데 갈대와 줄등 하천의 식생은 활발하다.
▷ 개수공사를 하기 위하여 제방에 쌓아놓은 거석.
▷ 자연형 하천으로 갈 것인가? 방재하천에 만족 할 것인가? 김포도 갈림길에 서있다.
▷ 나진포천의 하류에 위치한 배수갑문. 이 곳을 통하여 한강으로 흘러든다.
< 이번 나진포천 인천수계 모니터링에 김포시 하천살리기 추진단 최구길 간사와 참여했다.
인천하천살리기 추진단의 따뜻한 환대에 부족하지만 성의껏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