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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스케치

작성자幸村 강요훈|작성시간26.06.07|조회수48 목록 댓글 0

6월 스케치
  

여름 햇살이
참새처럼 조잘대는 아침
애인의 눈웃음처럼 스치는 바람의 짧은 포옹마저 살갑다
간밤 비에 젖은 밤꽃 내음
자신만이 유월의 향기라며 시위를 벌리며
하루 종일 아우성이다

 

아침부터 이어진
참새들의 수다가 소란스러워지면
무엇에 그리 심술이 났는지 
바람의 입김은 뜨겁다
독이 오른 것처럼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다
망아지되어 날뛰는 바람을 피해
모두들 숨어 지내는 분위기다

 

제 놀이터처럼 놀던 구름도
푸른 호수 어딘가 꼭꼭 숨은 지 오래
덩그러니 커다란 비취빛 거울만이 홀로
지겨워 보이는 놀이 삼매경에 빠졌다 

심술궂은 어느 유월의 한적한 여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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