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6년 6윌 9일
🏔장소 : 제주
⛰️코스 : 성판악- 속발대피소- 사라오름 왕복- 진달래밭대피소- 한라산 백록담 정상- 삼각봉- 관음사 주차장
오늘은 서툰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따라 백록담을 향해 올랐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산행은 울창한 숲길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걷는 내내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성판악 탐방로는 거리가 길어 체력 소모가 적지 않았지만, 산우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다 보니 힘든 줄도 몰랐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드디어 정상에 올라서자 눈앞에는 한라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엄한 풍경이 펼쳐졌다. 발아래로는 하얀 뭉게구름이 바다처럼 넘실거렸고, 머리 위로는 티 하나 없는 파란 하늘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여기에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 그동안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듯했다.
정상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몰려 있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2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긴 기다림이었지만, 한라산 정상에 섰다는 기쁨과 설렘 덕분에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드디어 차례가 되어 백록담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는 순간,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산답게 정상에서 느끼는 감동은 남달랐고, 기분 또한 최고였다.
인증을 마친 후에는 산우들과 둘러앉아 정성껏 준비해 온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상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함께 나누는 식사는 그 어떤 진수성찬보다도 맛있게 느껴졌다. 웃음과 정이 넘치는 시간 속에서 산행의 즐거움은 더욱 커졌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는 관음사 코스를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 관음사 방향의 웅장한 계곡과 기암절벽, 그리고 울창한 숲길은 또 다른 한라산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긴 산행이었지만 끝까지 안전하게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다.
오늘 한라산 산행은 멋진 날씨와 최고의 풍경, 그리고 좋은 산우들이 함께해 더욱 특별한 하루였다. 발아래 구름바다와 파란 하늘, 시원한 바람이 선사한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서툰산악회 홧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