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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멋지다 30

작성자장미 아줌마|작성시간26.06.18|조회수72 목록 댓글 1

오늘 정말 멋지다 30

 

혼자 거실에 있던 윤희는 현관문을 열고 집을 나섰다
밤이 깊어서인지 사람들도 없었다
윤희는 휘청거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자신이 들어갈 곳을 찾았다
조금 더 걸어가 보니 실내 포장마차가 있었다
윤희는 그곳에 들어가 앉았다
소주잔을 채우며 비우며 하면서 윤희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어떻게 일이 이렇게 흘러왔는지 윤희는 후회스러웠다
부산에 다녀왔을때 정리해야 했다
아니 그 부산행을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윤희는 흐르는 눈물과 함께 소주잔을 비웠다
방으로 들어간 경진은 침대에 누워 담배를 물었다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모든 걸 정리할 수도 없는 것이다
다시 머리가 아파왔다
담뱃불을 끄고 거실로 나와보니 윤희가 없었다
경진은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 문을 열었다
냉장고 안에 먹을 것이 없었다

며칠 신경이 온통 다른 곳에 가 있다 보니 냉장고 안이 엉망이었다
내일 당장 아이들 아침 반찬도 제대로 없었다
경진은 허탈했다
지금 자신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냉장고 문을 닫고 경진은 방으로 들어갔다
지갑을 가지고 경진은 집을 나섰다

늦은 시간까지 하는 대형 마트에서 이것저것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윤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경진은 짐을 정리하고 집 근처를 돌아다녔다
그러다 실내 포장마차에 있는 윤희를 찾았다
혼자 앉아 술을 먹는지 눈물을 먹는지 모르는 윤희의 모습이 보였다
테이블에 소주가 2병째 비워지고 3병째 병을 비우고 있는 중이었다

한숨이 나왔다
경진이 그냥 가려고 하는 순간 윤희가 의자 옆으로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경진이 급히 안으로 들어가 윤희를 흔들었다
이미 윤희는 잠들어 있었고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계산을 하고 경진은 윤희를 업고 집으로 왔다
축 늘어진 윤희를 침대에 눕히고 경진은 거실로 나왔다

아침에 경진은 아이들을 챙겨서 등교시키고 윤희를 깨웠다
윤희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리 흔들어도 윤희는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경진은 그런 윤희를 보고 그냥 출근을 했다
사무실에 조금 늦게 도착해 보니 손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조금 늦었습니다"

"아닙니다. 저도 지금 막 왔는걸요"
"인사드리겠습니다. 송경진입니다"
"위성준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시죠"
"네"
경진은 성준이 누군지도 모르고 자신의 사무실로 안내했다

두 사람은 커피를 마주하고 앉았다
성준은 경진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성준의 존재를 알리 없는 경진은 그저 손님으로 알고 친절하게 성준을 대했다
"저 혹시 오윤희 씨 부군 되시나요?"
"네. 그런데...."
"윤희와 친구입니다. 고등학교 때 함께 드럼을 배운 적이 있죠"

마지막 말에 경진은 들던 커피잔을 내려놨다
그리고 성준의 얼굴을 쳐다봤다
아주 여유 있어 보이는 성준의 얼굴을 보며 경진은 뒤로 물러나 앉았다
"그러시군요"
"아주 오랜만에 윤희를 만났죠. 아 죄송합니다. 친구다 보니 이름을..."
"괜찮습니다. 친구니까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무슨 일로 절 찾아오셨나요?"
"오윤희라는 여자 때문에요"
"네?"
성준의 말에 경진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윤희 때문에 자신을 찾아왔다는 성준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았다

============= 25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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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은별 1 | 작성시간 26.06.18 new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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