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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멋지다 31

작성자미숙이 이모|작성시간26.06.22|조회수40 목록 댓글 1

오늘 정말 멋지다 31

 

 성준은 너무도 당당하게 윤희 얘기를 꺼냈다
경진은 성준이 무슨 말을 하든 끝까지 듣기로 했다
"윤희 말로는 남편 아니 송사장님께서 모든 걸 아셨다고 하던데..."
"....."
"윤희랑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뭘요?"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된 아내를 어떻게 하실꺼냐구요?"
"어떻게 하길 바라죠?"
"제게 보내주시죠"
"보내주면요?"
"함께 살죠"
"가정은요?"

"가정요?"
"당신에게도 가정이 있을 것 아니에요"
"아 그거"
"그거라뇨?"
"윤희와 함께라면 상관없어요"
"아이들이 있지 않나요?"

"물론 있죠"
"그런데 상관없다는 말인가요?"
"아이들 때문에 내 인생을 포기할 수는 없죠. 안 그러 가요 송사장님?"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또다시 그 사람과 시작하기 위해 윤희를 버리겠군요"
"아니요. 내 인생에 윤희만 있으면 돼요. 그러니 윤희를 내게 보내줘요"
"위성준 씨"

"네"
"난 당신 같은 사람에게 내 아내를 보낼 수 없어"
"왜죠?"
"당신에게 보내면 불행은 금방 다가올 거니까"
"무슨 소리죠?"
"가장 소중한 것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송사장님?"
"조용히 내 사무실에서 나가줘요.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내 아내가 당신에게 가는 일은 없을 테니까 다시는 내 아내를 만나지 말아 줘요"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된 여자를 데리고 살겠다는 건가요?"
성준의 말이 끝나자마자 경진은 성준에게 주먹을 날렸다
일어서 있던 성준은 소파로 쓰러졌다

경진은 화가 극도로 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만큼은 아주 차분했다
"함부로 말하지 마. 내 아내는 내게는 여자이지만 내 아이들에게는 엄마야. 결혼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날 실망시킨 적이 없는 사람이야. 홍역에 걸렸다고 죽지 않아. 흔적은 남겠지만 잘살 수 있어. 너 같은 인간이 넘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홍역은 치료하면 좋아지니까..."

"그 흔적은 어떻게 할 거지? 흔적을 볼 때마다 생각이 날 텐데"
"흔적 때문에 남은 인생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아직 남아 있는 삶이 길게 있으니까"
"그런가 훗훗 "
"돌아가 그리고 다시는 나타나지 마. 다시 나타나면 오늘처럼 그냥 보내줄 수 있을지 나도 장담할 수 없으니까"
"그러지 하하하...."

성준이 나가고 혼자 남겨진 경진은 소파에 앉아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윤희가 왜 저런 남자에게 흔들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화가 치밀어 사무실에 계속 있을 수가 없었다
경진은 잠시 외출을 한다고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무작정 거리를 걷는데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경진아 어디냐? 나 너한테 가서 커피 한잔 얻어먹으려고 하는데 밖에 나갔다고 해서 말이야"

"응 근처에 있어"
"그럼 사무실 근처 커피숍에서 만나자"
"다음에 보면 안 될까?"
"야 인마 형님이 보자고 하면 네 하고 봐야지 무슨 소리가 이렇게 많아"
"알았다. 그럼 지난번에 봤던 곳에서 보자"
경진은 다시 걸음을 돌려 친구와 만나기로 한 곳으로 향했다

============== 26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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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은별 1 | 작성시간 26.06.22 new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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