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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색정 만리 (사모님) 120

작성자미숙이 이모|작성시간26.06.12|조회수77 목록 댓글 1

신 색정 만리 (사모님) 120

 

윤미실. 49살.
지금 현재 돈 많은 강남 사모들에게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비로운 여인.
그런 그녀가 40대의 마지막 생일이라고 해서

그녀와 영광스런 친분을 가진 또래 중년 아줌마들이

호텔바에 모여서 생일 축하를 겸한 수다에 여념이 없었다.
저마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명품백과 시계. 옷가지들.

주름개선에 용하다는 고가의 유럽제 크림들. 확실히 강남의 귀족 사모들답게

생일 선물이랍시고 내놓는 물건들이 모두들

그 차원이란게 달랐다.
하지만 말이 생일 선물이지,

사실은 생일 선물을 빙자한

일종의 뇌물 성격도 담겨 있는 그런 선물이었다.
" 그런데 너는??? "
모두들 돌려가면서 자랑이라도 하듯,

또 그 내면엔 아부라도 하듯이

자신을 잘 봐달라며 경쟁적으로 내놓는데,

그 중엔 가장 친한 친분을 자랑하던 윤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윤지는 의아해하는 모두의 시선을 한번 둘러보더니,

자신있는 표정으로 자신의 검은색 샤넬백에서

호텔의 방 카드를 꺼내었다.
" 뭐야 이게??? "

" 설마 너!!! 너!!! 그 영계백숙!!! "

" 영계백숙??? "
난데없는 호텔 방 카드와 영계 백숙이란 말에

오늘의 주인공인 미실이 무슨뜻이냐는듯 정아를 바라보았다.
" 너의 40대의 마지막인 내 생일 선물은 이거야!! ㅎㅎㅎㅎ "

" 무슨 소리야??? "

" 어머어머... 이거 너무 근사하다 너 꺄르르르르 "
그제서야 그 호텔방 카드의 의미를 알아차린 미실의 친구들은

요즘 잘나가는 강남 사모들 사이에서 절정의 인기를 얻고 있는

태준의 황후 다이어트 마사지의 실력에 대해 극찬하면서,

요즘 심한 어깨결림 통증에 시달린다던 미실에게 있어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거라면서 즐거워했다.
" 얘!! 윤회장!!! 너도 안 받아봤으면 한번 받아봐~~ "

" 그래 얘~ 받다가 맘에 들면 몸보신 좀 하고~~~ "
" 어우 얘네들은 무슨!!! 너무 대놓고 깐다~ "
" 아냐 얘!! 그동안 니가 만나본 애들하곤 또 틀려 얘가~~~ "

" 그래~~ 개 정말 괜찮더라.... 근데 얘가 너무 스케줄이 바빠가지고 참... "

" 나두 한번 받아봤는데, 아유 나 미치는 줄 알았다니깐....

하마터면 덥석 덮칠뻔했지 머야 "


미실은 친구들이 너무 대놓고 멍석을 펴놓으니

그래도 이 모임의 수장으로서 체면이 있지...

어떻게 발랑 까놓고 그런 저렴한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듯

짐짓 점잖은 척했지만,
그래도 강남의 사모들에게 질투와 시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자신이

그들 사이에서 이렇게나 극찬 속에 화제가 되고 있다는

태준의 존재감에 대해 몰랐던 자신에 대해

또 알게 모르게 호기심이 피어올랐다.
" 한번 볼까? 도대체 얼마나 잘하길래.... "
화려한 고급 선물들이 오가던 생일 파티도

어느덧 마무리되고, 모두가 자리를 파할 무렵, 그녀는 주머니 속의 호텔방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호텔 카운터에 돌려줄까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카드에 적힌 방으로 향하였다.
" 뭘 고민하는 거야... 천하의 윤미실이.... "
방안에서는 마치 변강쇠가 마님을 기다리듯

맨 몸에 하얀 가운만을 걸친 태준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실은 호텔방 카드를 넣고 문을 여는 순간

태준을 보고는 숨이 턱 하고 막혀오는 것을 느꼈다.
생각보다 굉장히 젊은 섹시한 남자.
그 남자가 걸친 하얀 가운 사이로 훤히 드러나는 가슴 근육들.

이제 막 특수부대 같은 정글에서 돌아온 것만 같은

검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에 쌓인 탄탄한 몸매.
어머어머 애들이 지금... 미쳤어!! 미쳤어!!!!.....
미실은 속으로 친구들이 감히 자신을

농락시키는 것 같은 나쁜 기분이 들면서도,
또 잠시 후에 기분 좋은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야릇한 상상에 두 발을 뗄 수가 없었다.
" 안녕하세요? 허태준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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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은별 1 | 작성시간 26.06.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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