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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이야기♧

골뱅이

작성자보물농장(용인ㆍ김미서)|작성시간26.04.09|조회수249 목록 댓글 2

외침(外侵)과 먹을거리!

우리나라 역사(歷史)를 역사학자들이 ‘외침(外侵)의 역사’ 라고 합니다.
931번의 외침을 당하면서 우리 민족(民族)의 특성(特性)이 하나 형성(形成)이 됩니다.

많은 외침(外侵)을 당하니까 제일 먼저 먹을 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외침(外侵)이 일어나면 먹을 걸 다 숨겨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도 밑으로 숨기다가 보니까 발효(發效) 음식(飮食)이 발달했고,

먹을 게 없다가 보니까 우리는 온갖 잡초(雜草)를 다 먹습니다.

미역, 다시마, 김, 해파리 이런 것들은 바다 잡초(雜草)이고,

달래, 냉이, 씀바귀, 고사리 이런 것들은 육지 잡초(雜草)입니다.

우리는 그걸 잡초(雜草)라고 먹지 않고 나물이라고 먹습니다.

우리나라에 나물이 25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전 세계(世界)에서 잡초(雜草)를 이렇게 많이 먹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일본 사람들 음식(飮食)은 예뻐서 “눈으로 먹는다.”라는 표현(表現)이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냄새를 맡아보고 먹는다고 해서 “코로 먹는다.”고 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먼저 입으로 맛을 보아서 “입으로 먹는다.”라는 표현(表現)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뭐로 먹나 하면 배로 먹었습니다.
양으로 승부를 거는 민족(民族)입니다.

하도 먹을 게 없으니까 인사도 뭐라고 했나요?
어른들 만나면 “진지 잡수셨어요?”,
친구(親舊)들 만나면 “밥은 먹었니?”라고 했습니다.

실제(實際)로 우리 언어를 보면 먹는 걸로 가득하지요.
우리 민족만큼 ‘먹는다.’는 것이 가득한 데가 없습니다.

“고생했다.” 우리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고 “애 먹었지?”,
“사업에 망했다.”를 “말아 먹었네.”

욕(辱)도 먹고, 뇌물(賂物)도 먹고, 감동[感動]도 먹고, 나이도 먹었다고 하고,

축구(蹴球)를 보면서 “골도 먹었다.”고 합니다.

기분 나쁘면 “너! 맛 좀 볼래?”, “너! 한 방 먹인다.”
그리고 까불면 “국물도 없어.” 얘기하다가 누가 마음에 안 맞으면 “저 사람은 밥맛이야.”

그리고 어떤 사람이 키가 크고 그러면 “싱겁게 생겼다.” 또 구두쇠를 놓고 “되게 짜다.”
상태가 안 좋은 거 같으면 “맛이 갔다.”

요새 젊은이들이라고 다른가요?
문자(文字)를 보냈는데 답이 없으면 뭐라고 하나요? “어~ 씹었어?”

우리는 심지어 이메일 서버 앞에 붙이는 ‘@(엣)’이라고 하는 기호(記號)를

전 세계에서 우리만 그걸 ‘골뱅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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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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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워카 | 작성시간 26.04.09 재밋는 글 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보물농장(용인ㆍ김미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9 한국인의
    관점이
    우짜믄

    먹는것과의 연관성이있다고 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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