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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이야기♧

견딤의 미학

작성자보물농장(용인ㆍ김미서)|작성시간26.06.12|조회수179 목록 댓글 0

교회에
누군가가 몬스테라 화분을
가져왔습니다
근데 얘가 2주를 못버티고
먼지를 뒤집어씁니다
내손가락이 나아가면서
이곳저곳 치우고 닦아내다가
몬스테라를
물에 씻고
먼지를 닦기위해
갈라진 이파리를
닦다보니
여기저기 갈라진 몬스테라 이파리가
마치 여기저기 억울한 상흔을 입은
나자신같습니다.
​더 큰 걸음을 위한 몸부림에게
​세상은 때로 우리에게 거센 비바람으로 다가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몬스테라처럼, 때로는 내 안의 무언가를 덜어내고, 때로는 나를 깎아내며 그 압박을 흘려보내야만 합니다.
​그 갈라진 틈은 상처가 아니라, 더 넓은 빛을 품기 위한 통로입니다.
​지금 겪고 있는 상처,미움과 증오 그 고통과 인내의 시간은 결코 헛된 소모가 아닙니다.
몬스테라가 이파리를 갈라 바람을 통과시키듯, 나도 지금 삶의 거센 풍파를 통과하며 더 강인한 생명력을 길러내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더 큰 걸음을 걷기 위해 스스로를 다듬는 중입니다.
때로는 그 과정이 서글프고 외로울지라도, 견뎌온 그 묵묵한 시간들이 훗날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초록으로 채워줄 것을 믿습니다.
​오늘, 몬스테라의 잎을 정성스레 닦아주던 그 따뜻한 손길이, 사실은 고단했던 나의 마음을 스스로 다독이는 위로였음을 기억하겠습니다.

그 몸부림은 무너짐이 아니라, 더 높이 뻗어 나가기 위한 가장 우아한 도약입니다.
​묵묵히 잎을 틔우는 몬스테라처럼
오늘 또한 상처와 비바람을 이겨내고 더 푸르게 빛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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