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건 내 성질대로 못 하고 살아도
이 두가지는 꼭 하고 산다
첫째
봄 되면 파릇파릇 산나물 내 맘대로 양껏 먹어야 하고
또..
이 맘때쯤엔 머루포도던 캠벨이던 양껏 먹어야 하는데
올해는 두가지 다 실패다
올해 봄나물을 부탁 했더니 데쳐서 보내는 바람에 실망했고
그리고 기대 하던 캠벨도...
한강이남에 손 닿는 지인들에겐 다 부탁해 놨다
'니들~경주 시동 지날칠일 있음 보고 하라'
'아니..
울산.경주 근처만 지나가도 보고 하라'
경주 시동엔 둘이 먹다
서이 죽어도 모르게 맛있는 머루 포도밭이 있기 때문이다
아,오늘 드디어 하나 걸렸다
친구 저나다
'영아~내 오늘 울산 들렀다 경주 간다
그런데 내일 밤 늦게 내려 온다.
마누라 하고 처갓집에 벌초 간다"
미리 정보를 주었고 한박스 4키로 25.000원이다
농가로 바로 갔으니 이 가격이지
도매상을 통하면 택도 없는 가격이다
"10박스 실어라..!!"
머루포도 10박스 실었다고 방금 연락 왔습니다
아이고,가슴이 콩닥콩닥.
내일 까지 우째 기다리꼬요
우선에 이거 보고 고이 기다리라면서 사진까지 보내 왔습니다
아,이집의 옥의 티는 택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요새 세상에 우째 택배를 하지 않나요..?
몇년전에 가서 물었다
어느 도둥넘이 선금 서너꼽지기 주고
한차 입빠이 싣고 가서 돈 보내 준다 해 놓고는
그날로 토사이 놔 뿐단다
순진한 촌노의 가슴에 씻지 못할 상처만 남긴채...
그래서 인간들을 절대 믿지 않기로...!!
그래서 이집은 직접 가야만이 살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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