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만 되면 습관처럼....

작성자김매력|작성시간24.11.02|조회수585 목록 댓글 7

 

나는 아직도 월말만 되면 마음이 분주 하고

불안 합니다

 

젊은 청춘때

근 30년 넘게 시내 번화가에서 로드샵을 운영 했던 나는

월말 되면 가게 임대료.세금.공과금.직원 월급.카드대금.대출이자

그 압박감으로 내 마음은 늘 무거웠어요

 

지금도 월말엔 가끔 그런 꿈을 꾼답니다

'어,임대료는 준비 되었나 세금은 냈나 이자는 냈나'

 

지금은 가게 임대료도 직원 월급도

만고에 걱정할 필요가 없음에도 달력을 자꾸자꾸 쳐다 봅니다

습관처럼....

아마 자영업 하시는분들은

지금도 그때의 나 처럼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다 친구들과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몇날 며칠을 벼르야 하고

내 기억으론 명절때도 쉬어 본적이 없었어요

시내 한복판엔 명절에 오히려 손님이 더 많았답니다

명절 보너스 타서 쉬는날에 주로 쇼핑을 나왔으니까요

그때만 하여도 홈쇼핑이 있었나 인터넷 쇼핑이 있었나

무조건 시내로 나와야 뭐가 되도 되었었니께요

 

지금은 사람들의 인식이 워라벨이라 뭐다 하여

내 쉬고 싶음 언제라도 쉬지만

그때는 쉬어도 가게 나가서 쉬고

죽어도 가게 나가서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하,참...ㅎㅎ

 

무엇때문에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는지 모르지만

그게 당연 하다고 생각하였고

지금도 가게를 운영 하시고

업장으로 매일 출근 하시는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어리석은 삶이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참,요령이 없었다

지혜가 부족하였다는 생각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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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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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주니 | 작성시간 24.11.02 아휴 ㅡㅡㅡㅡ공감백퍼 ㅠ
  • 작성자새로움을 향하여 ~~ | 작성시간 24.11.02 그때는 어쩔수 없었지요
    각종세금에 임대료 직원월급 그것보다 더 절실한건 몇억대의 권리금
    그거 생각하면 하루도 못쉬지요
  • 작성자새미 | 작성시간 24.11.02 내 이야기네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김매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1.02 에이고 ㅎㅎ~
  • 작성자블루션 | 작성시간 24.11.05 아이들한테
    제일 미안한 거 같아요
    오손도손 저녁식사를 제대로
    먹지를 못해서
    100%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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