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토함산 해맞이법회를 다녀와서

작성자허승희|작성시간19.01.01|조회수155 목록 댓글 0

한해를 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도반들과 함께이니 참으로 든든하다. 중현스님을 비롯 19명이 함께한 경주 토함산해맞이법회. 마지막날 저녁 늦게 사무실에 모여서 마음나누기를 했다. 해맞이법회 참여한 소감, 그리고 2019년 새해소망을 이야기나눴다.

청소년 친구들의 화두는 공부와 학교생활이다. 그리고 어른들은 건강과 하는 일 꾸준히 잘 되어가길 서원했다. 한해 마지막날 진지하게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다들 새희망의 2019년을 염원했다. 그렇다. 기해년 돼지해에는 좋은 일들이 펼쳐지리라.

중현스님께서 이끌어주면서 한해를 잘 마무리짓고 차경숙 산애들애 부단장님이 대중들을 위해 맛있는 통닭공양을 준비해주셨다. 새해 첫날부터 맛있는 음식을 도란도란 나누며 2019년 새해를 맞이했다. 새벽 1시 넘어서 무박으로 경주 해맞이법회길에 올랐다.

아침 6시 경주 토함산 산행길에 나섰다. 이건 초입부터 칼바람이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쯤 되는듯. 살을 에인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토함산 정상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다는 일념으로 다들 칼바람을 헤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 정말 추웠다.

정상에 도착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으으 얼마나 추운지. 그 추운 날씨에도 중현스님께서는 다라니 독송과 참가자들의 소구소망을 일일이 축원해주셨다. 스님의 축원으로 참가자들과 불교환경연대 한해 모든 일들이 원만히 성취되리라.

해가 떠오른다. 토함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해돋이. 느낌과 감회가 새롭다. 특히 2019년 새해 첫날 발원과 다짐을 담아 찬란히 떠오르는 해를 맞이했다. 손이 꽁꽁 얼어 사진조차 마음대로 찍을 수 없었다. 해맞이를 마치고 하산길, 역시나 맹추위는 움츠러들게 했다.

하산해서 석굴암을 참배했다. 자비로운 미소 간직한 석굴암 부처님은 여여히 그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오랫만에 다시 석굴암에 섰다. 부처님의 미소를 한껏 마음에 품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해장국거리로 이동해 메밀묵해장국과 국밥으로 아침공양을 든든히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공양을 하고나니 든든하다. 인근에 있는 첨성대와 천마총 옛고분군을 답사했다. 첨성대도 아주 오랫만에 다시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다. 함께 사진을 찍고 원효스님 발자취가 서린 분황사를 찾았다. 모전석탑이 반긴다. 찬겨울이라 스산하지만 그래도 좋다.

모전석탑, 벽돌로 만들어진 석탑인데 국보 제30호 위용이 온몸으로 전해져온다. 중현스님의 분황사와 원효스님 이야기, 황룡사와의 관계를 들었다. 스님은 역사와 부처님 법에 막힘이 없으시다. 추운 날씨에도 대중들에게 큰 가르침 주신다. 다시 발길을 돌려 불국사로 향했다.

향묵스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도량에 들어서니 중학교 수학여행때 들른 불국사 모습이 오버럽된다. 감회가 정말 새롭다. 다보탑, 석가탑 두기의 탑도 여전히 묵묵히 그곳에 서있다. 새해 첫날 도량은 내외국인들로 발길이 북적북적 하다. 대웅전 무설전을 참배했다.

언제 다시 불국사에 올 수 있을까. 새해 첫날 도반들과 함께 석굴암 불국사 분황사 첨성대 천마총 등지를 참배할 수 있는 이 인연, 이 마음 참으로 값지고도 소중하다. 향묵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감포로 향했다. 감포항시장 인근 칼국수집에서 늦은 점심공양을 했다.

사장님이 광주 고향분이라고 반갑게 맞아주시고 음식도 푸짐히 내어주신다. 특히 해물칼수에 들어있는 홍합이나 조개 등은 어찌나 많던지 이러고 장사해도 남나 싶을 정도이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버스로 문무대왕릉을 들러 동해바다를 마음에 담았다. 여전히 파도는 세차다.

감포바닷가, 언제 와도 늘 좋은 곳이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눈으로만 보고 광주로 향한다. 무박2일 해맞이법회 잘 마치고 광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이다. 함께해주신 중현스님과 도반들과 해피트리 청소년 친구들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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