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은 언제나 아름답다
한때는 석탄, 조개탄,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견디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석탄보다 사용하기 쉬운 연료의 대체로 인해서
많았던 탄광촌이 하나씩 사라지는 중입니다.
어떤 탄광촌 사람들은 마을을 관광단지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평생을 살아온 고향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갈수록 힘이 빠졌습니다.
'이제는 마을을 포기해야 하나? 이제 석탄도 나오지 않는
촌 동네에 누가 관심을 두겠어.'
허탈한 마음으로 탄광을 돌아보던 마을 주민들은 탄광 안쪽에서
쭈그려 앉아서 무언가를 쳐다보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얼마 전 마을 탄광촌에 관광 온 시인이었습니다.
시인은 탄광 안쪽에 핀 작고 하얀 꽃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 꽃은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였습니다.
주민 중에 한 사람이 그 시인에게 말했습니다.
"저기요. 그깟 꽃이 뭐가 신기하다고 그렇게 봅니까?
밖에 가서 다른 것이라도 보시죠."
그 사람의 말에 시인은 주변의 탄가루를 한 줌 쥐어 꽃에 뿌렸습니다.
그런데 탄가루가 꽃잎에 닿자마자 가루들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 꽃은 하얀 모습 그대로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것 보세요. 꽃잎이 어찌나 매끄럽고 깨끗한지,
이 시커먼 석탄 먼지 속에서도 하얀 모습을 간직하고 있네요.
어떤 장소에서라도 순수하고 깨끗한 것은 언제나 아름다운 법이지요.
저는 탄광 속에 핀 이 한 송이 꽃이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장소와 환경에서라도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듯이,
어떤 사람의 마음속에도 깨끗한 마음이
자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눈부실 만큼 아름다운 것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좋은 것은 언제나 아름답다.
- 니농 드랑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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