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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 소통, 화합을 바라는 제 회원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작성자앎삶|작성시간18.11.23|조회수85 목록 댓글 0

공생, 소통, 화합을 바라는 제 회원 여러분들께 청원합니다!

힘겨운 여름을 지나 추운 겨울을 맞는 지금, 회원여러분들에게 청원합니다.
저는 10년 이상을 이 조직에 있었으며, 이사로도 활동했으며, 조직의 비전을 연구하라는 본 회 공식 연구모임의 주체이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조직에 대한 상황을 잘 알고 이를 조정하려 노력하였으며, 1년을 고통스럽게 지켜보았던 사람입니다.
아픔에 소리를 낼 경우, 우리는 아픔에 귀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치유가 됩니다.
시끄럽다고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소통해야 합니다.
그것도 오랫동안 고통을 호소하면 더 자세히 귀 기울여야 합니다.
왜냐면 그들도 우리와 같은 몸이고 또 다른 분신이기 때문입니다.
내몸 한 곳에 이런 통증의 호소를 오랫동안 방치하였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알지 않습니까?

부처님은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한 쪽 말만 듣지 말고, 양쪽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하고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회원여러분께서 양쪽 말을 충분히 듣기를 권청합니다. 그리고 양쪽 말을 같은 선상에 놓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판단을 할 때, 그의 언어와 행동, 관련(체험)자의 증언을 같이 청취해야 합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법을 따르는 것입니다.

단언컨데, 지금 이러한 불편함은 운영위원장과 대표단의 소통의 부재에 기인합니다. 1년에 걸쳐 지금까지도 소통의 장을 만들지 않고, 혼란을 방치하고 있는 대표단과 운영위원장에게 회원의 권한으로서 비통한 항의를 표합니다.

근래 일어나고 있는 회원탈퇴, 일어날 수 있는 회원갈등을 화합하는 것은 진상규명과 책임인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밴드 회원의 임의 강퇴와 게시글 임의 삭제는 개인 블로그에서나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회원은 누구도 누구를 쫓아내자고 하지 않습니다. 모두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 책임과 잘못을 인정한다면, 그것이 도의 길을 가는 것이므로 당연히 함께 길을 갈 것입니다.

저는 어제 사무국에 운영위원장의 경위서를 제출받았다고 하여 피해 당사자로서 경위서를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경위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경위서는 받았다고 공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른다는 것입니다. 즉 사무국과도 소통을 하지 않는 독단 상황을 확인한 것입니다. 그러니 일반 회원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518의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일단의 군인들이 왔다.
많은 시민을 학살하고 묻었다. 그런데 그 항의에 대한 답변이,
어디 집단에서 결정은 했다. 그런데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왜 그런 사람을 결정했는지 말해줄 수 없다. 실행은 누군가 했는데 그 실행자도 밝힐 수 없다. 얼마나, 얼마동안 죽였는지 모른다고 발표를 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피해당사자에게 경위서 공개는 커녕 존재유무도 모른다고 했다면 화합하고 조용히 수긍하시겠습니까?

이 밴드 강퇴사건은 운영위원장의 회 운영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운영위원장은 사과문에서 사과를 하면서도 책임을 묻게되는 구체적 행동을 숨긴다는 것입니다. 아니, 스스로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불자로서, 수행자로서 운영위원장을 말하기 전에 직분으로 운영위원장의 역할에 어떤 행동이 문제가 있었는지를 인지하고 책임을 인정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해모 운영위원장(이하 위원장)이 최근 총회 후에 한 말을 들었습니다.
힘들었다고 하면서 "최00, 최00가 그동안 한 상황들 넘 잘~~ 알고 있겠죠." 라고.
여기에는 두 회원에 대한 원망이 자리합니다. 그가 페이스북에서 본회 이사에 대해 고소를 얘기하면서 한 말 "자비란 없다"와 닿아 있습니다. 또한 회원으로서 그런 요구가 있구나 하고 수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척하는 입장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지점이 운영위원장을 이해하는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두 회원의 일은 잘못되었다는 확신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위원장은 그 확신을 공개적 공간에 드러내지 않습니다. 웹공간이든, 오프라인이든 대화를 거부합니다. 그가 항상 표현하듯 "무소의 뿔처럼" 그 확신을 지키려한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고집대로 집행하고 모든 결정의 중심에 있으면서 모든 결정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일을 했다면, 그 상황 때문에 그런 것이지 내가 한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합니다. 일종의 유체이탈 화법입니다. 박근혜식입니다. 그 상황도 나의 일부라는 것을 부정합니다. 그래서 그는 잘못에 항상 구체적 사실이 없고, 결과로 드러난 상대의 마음 아픔에 대해서만 사과한다고 합니다.
탓하게 되는 상황은 사람이든 날씨든, 분위기든 뭐든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사과문에는 항상 부덕의 소치라든가 수행자로서 아량을 베풀지 못했다는 것은 있어도 책임을 묻게되었던 구체적 행동은 스스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박근혜의 경우, 촛불민심의 평가와 사회법 판단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억울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본인도 그런 심정일 것입니다.

개인이 아니라 한 시대, 한 단체를 함께 함에 있어서는 진상규명과 책임의 인정은 이뤄져야 화합이 가능합니다. 자연인으로서가 아니라 운영위원장이라는 직분에 대한 판단입니다.

우리 광주가 518이 진상규명이 책임인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어찌 이곳에 붙어 살겠습니까? 어찌 함께하겠습니까?
위원장이 온 몸, 온 마음을 쏟아 온 걸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헛된 마음으로 천불천탑을 쌓는 것은 공덕이 안된다는 것을 수행자는 이해할 것입니다. 그 공덕이라는 이름아래 다수의 절망이 함께 쌓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독재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온 인생을 바칩니다. 누구 못지 않게 국가에 헌신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신념이 국가의 이념이며, 자신이 곧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위원장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조직에 대한 비판은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착각합니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조정하는 사람이기 보다 자기 신념을 지키며 회원들을 이겨내야하는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문제는 그 신념이라는 것이 소통이 거부된 체 운영위원장의 신체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하여 그의 온 마음은 그의 신체안에 갇혀버렸을까요? 이 혼란의 1년을 기다리는 동안 운영위원장은 소통을 거부했습니다. 이전에는 묵언수행정진이었고 지금은 반성이란 명분으로 칩거중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신체에 갇히지 않아야합니다. 부처님은 이 신체에 갇혀버린 마음을 오취온이라했습니다. 오취온을 깨는 것은 불자로서 최상의 과제이며 이것의 이해가 오온개공입니다.
공생하며 행복을 찾기 위해서 이러한 유신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것이 수경스님이 불교환경연대 지향점에서 밝힌 해탈운동입니다.
그런데, 그 신체에 갇힌 신념이 소통을 거부하고 독단으로 흐를 때 공동체의 아픔은 어떠한가요? 갇힌 마음이라도 정리에 있어서는 수 년을 기다릴 수 도 있는 개인의 문제와 직무적 책임을 수행하는 조직문제와는 구분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단체는 나 외의 많은 개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 해결과 조직적 해결은 또 다른 측면입니다. 즉 인정과 사회법리는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냥 기다릴 수 없습니다. 1년이면 충분합니다.

우리는 지금 다독이며 함께 가기 위해 모였습니다. 오취온을 극복하는것은 불자가 아니라도 상생과 행복을 바라는 모든 사람의 길입니다. 더구나 공적 직분인 운영위원장의 경우는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운영위원장의 수행을 돕는 것이기도 합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쫓기위한 것이 아닙니다. 악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악인이 되는 일은 없어야합니다. 혼란을 일으키는 사견은 집단지성의 힘으로 여읠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 의논하고 반성하면서 배워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번거로움을 물리치면서 회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음을 내신 많은 회원들의 그 정진에 삼배를 올립니다.

1. 운영위원장은 그 직분을 수행하기 전에, 본회의 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합으로 이끌기 위해 문제의 진상을 공개하고 잘못한 구체적 행동을 밝히며 책임을 인정할 것을 요청합니다.

2. 제 회원께서는 저의 뜻을 깊이 혜량하여주시고 대표단과 운영위원장이 소통과 책임있는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시길 청원합니다.



*추신: 이글을 쓰고 나니 운영위원장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참회란 본래 죄 지은 바 없음을 깨닫는 게 참회라고 생각하네. 결국 죄도 없고 금이가고 상처도 없는게 불법 아니겠는가....내 부덕으로 입은 상처 미안하게 생각하네....누구를 탓하고 원망하는 삶이 아닌 내 공부와 내 수행으로 받아들이는 삶...정진하세"

이 말은 얼마나 훌륭한고 찬란한 말입니까? 그러나 징계되어 반성하는 운영위원장으로서 글은 더더구나 아닙니다. 이 말은 실제를 보는 부처님의 말이지, 유신견에 갇힌 운영위원장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실제를 보지못하면서 실제를 말하는 소리를 붙잡을 때, 뱀의 꼬리를 붙잡는 것처럼 위험하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도 태우고 남도 태운다고도 하셨습니다. 또한 운영위원장의 사과는 번지 수가 완전히 틀렸습니다. 저는 제 상처받은 마음에 대한 참회를 바라지 않습니다. 조직에 대해 참회하라는 것입니다. 운영위원장은 아직도 책임을 져야할 행동이 무엇인지 스스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혜가 없으면 덕이라도, 덕이 없으면 신의라도, 그도 아니면 예라도 갖추라고 했는데, 그는 부덕의 소치를 말하면서 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회원에 대한 신의와 예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는 본인 때문에 7명의 이사 중 4명의 이사들이 탈퇴하였지만 예로서 그 흔하다는 문자나 위로의 마음 한조각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1년을 돌이켜 보건데, 그가 어떤 답신을 보낼 때는 자신에 대한 얘기가 공개되는 시점에서 한번,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 찬란한 언어들을 배달합니다. 그는 지금 지리산 어느 도량에 있다고 합니다. 도량이란 곧고 바른 마음이며, 보리심이며, 실제를 보는 자리라는 것을 깨닫기를 기원합니다.

2018. 11.23.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전 이사 진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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