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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가르침 / 한용운 스님의 인연설1

작성자광주전남환경연대|작성시간19.01.03|조회수43 목록 댓글 0

인연설(因緣說) 1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것은

 

그만큼 그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

 

떠날때 우는 것은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만해 한용운(일제강점기의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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