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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총 1 매) |
내남면에 위치한 안심농장의 폐사돼지 불법매립 사건,
피해 주민들의 행복추구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1. 지난 9월13일 포항MBC의 안심농장 폐사돼지 불법매립 사건 보도 이후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2. 안심농장이 위치한 곳은 내남면 안심1리로 깊은 산골 마을이었습니다. 안심농장으로 인한 환경피해만 없었다면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마을에 100여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3. 안심농장은 골짜기를 이루는 마을의 가장 높은 지대에서 30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리적 여건으로 안심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아래 마을들을 진동시켰고, 정화되지 않은 축산폐수는 마을을 끼고 흐르는 개울물을 오염시켜 왔습니다. 이로 인해 이곳 주민들은 십 수 년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이미 겪어 왔습니다.
4. 폐사돼지를 불법 매립한 곳은 축사 위쪽(산쪽)에 있는 논밭으로 그곳의 땅은 시꺼멓게 썩어 있었고 악취가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포크레인이 돼지사체로 썩은 땅을 파내고 있었는데 오염된 토양의 두께를 측정해보니 150cm가 넘었습니다. 안심농장 관계자에 의하면 200두 이상의 돼지가 매립되었고, 2007년 이전에는 금지하는 법이 없어서 무조건 매립을 했고, 2007년 이후에는 불법인지 알면서도 암암리에 매립을 해왔다고 합니다.
5. 현재 안심1리 주민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경주시의 불성실한 대응입니다. 그동안 악취 민원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고, 폐사돼지 불법 매립 사건도 주민들이 받을 피해에 대해서는 행정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6. 이에 안심 1리 주민들은 17일(금) 오후2시 경주시청에 다음과 같은 민원을 접수 했습니다. 긴긴 세월 고통받아온 100여 세대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도록 언론사의 지속적인 탐사보도를 요청합니다.
■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조사
■ 안심농장 주변 토양요염 실태조사 ■ 안심지(푸른마을 옆 저수지)에 대한 수질조사
■ 안심농장으로 인한 악취 해결 방안 ■ 폐사돼지 매립 규모 및 기간
2010. 9. 17 / 경주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