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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언론보도

2011.6.28. - <성명서> 방사성요오드 대부분 가스형태라 종이필터로 포집하기 어려워

작성자미루|작성시간11.06.28|조회수43 목록 댓글 0

 

 

 

첨부파일 보도자료요오드측정종이필터사용_110628.hwp

 

 

 

지구의 벗 환경운동연합 www.kfem.or.kr

 

(110-806) 서울특별시 종로구 누하동 251번지 ▪ 전화 02)735-7000 ▪ 팩스 02)730-1240

 

 

보도자료(총 2매)

 

 

 

방사성물질 활성탄 필터가 아니라 여전히 종이필터로 측정,

방사성요오드 6배 높을 것으로 예상

 

방사성요오드 대부분 가스형태라 종이필터로 포집하기 어려워

 

 

환경운동연합, 조승수의원실 점검결과 요오드측정방식 문제 개선되지 않아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로 국민들의 방사능 피해 우려가 한창이던 지난 4월7일, 환경운동연합은 정부의 종이필터를 사용한 방사성 요오드 측정방식이 “방사성물질량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방사성 요오드는 핵분열에 의해 생성되는 인공핵종으로써 대부분 가스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활성탄 필터를 사용해야 포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성 요오드를 측정하면서 활성탄 필터를 사용하지 않았고, 그 결과 정부는 방사성 요오드의 대기중 농도를 최대 6배나 낮게 국민들에게 발표해 왔다.

 

그로부터 세 달이 다되어 가지만 여전히 문제는 시정되고 있지 않다. 지난 6월9일, 환경운동연합은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과 함께 정부의 방사성 요오드 측정 실태를 다시 점검했다. 그 결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여전히 종이필터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종이필터 사용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목적으로 극미량까지 검출하기 위해 현재까지 대용량 공기포집에 적합한 종이필터를 이용하고 있음” 이란 괴변까지 늘어놓았다.

 

대용량의 공기시료를 포집하면서 활성탄필터 없이 종이필터만을 사용한다는 것은 자칫 대기중 방사성 요오드의 농도를 상대적으로 더욱 낮게 측정하는 오류를 범할 뿐이다. 지금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측정은 있는 그대로의 검출이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활성탄 필터의 사용이다.

 

우리 정부는 이렇듯 아직까지 방사성 요오드의 측정조차 제대로 못하면서 국민들에게 ‘안전성’만을 강변하고 있다. 방사능 측정조차 제대로 못하는 정부의 말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지적을 받고도, 문제를 인정하고도 고쳐지지 않는 정부의 안전불감증과 복지부동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방사성 요오드는 비록 반감기는 7.6일 정도로 짧지만 몸 속에 들어오면 갑상선에 대부분 축적되어 갑상선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에도 실제로 가장 많이 인체에 영향을 주었던 위험한 물질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활성탄필터 사용을 하기 어려운 이유를 방사성요오드가 방출하는 “감마선 계측장비가 12개 측정소에 1대씩밖에 없다”, “기하학적으로 동일한 활성탄재질의 효율교정용 방사성 선원(radioactive sources)이 필요“ 등의 핑계만 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가 방사능 측정을 제대로 못하는 진짜 이유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정부는 여전히 국민의 안전은 뒷전이고 행여나 후쿠시마 핵사고가 국민들의 원전반대 여론에 불을 붙이지는 않을까 걱정만하는 듯하다.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계속해서 방사성물질이 배출되고 있고, 지속적인 방사능 모니터링이 되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사성물질의 위험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최대한 방사성물질 측정방식에 정밀성을 확보해야 한다. 방사성물질은 아무리 극미한 양이라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하한선이 없기 때문에, 사전예방을 위한 정확한 정보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성요오드 측정도 제대로 못하면서, 원자력안전을 논할 자격이 없다. 하루 빨리 활성탄필터 사용으로 방사요오드 측정 결과를 공개하는 것만이 잃어버린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길이다.

 

2011년 6월 28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석봉 이시재 지영선

사무총장 김종남

 

<참고>

[성명서]전국 12개 방사성물질 측정 결과 믿기 어려워 (2011.4.17)

 

 

<첨부자료>

 

조승수 의원실, 활성탄필터 사용관련 원자력안전기술원질의 답변서

 

첨부파일 110610_답변서조승수_의원님.hwp

 

 

<문의>

환경운동연합 일본원전사고비대위 안재훈 간사(010-3210-0988, potentia79@kfem.or.kr)

경주환경운동연합 김익중 의장(010-2350-2406, kimik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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