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24(월) 월성4호기 중수누출 사고 논평
130624[논평] 월성4호기 중수누출 사고.hwp
월성4호기 중수누출, 위조부품에 이어 원전 안전진단도 구멍
월성원전 4호기에서 또다시 중수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00시 9분경 원자로 냉각재계통 보충용 냉각수가 격납건물 내부에 누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비작업을 했다고 발표했다. 누설된 중수의 양은 30kg으로 밝혔다.
사고는 냉각수 공급계통에 달린 소형밸브 몸체의 용접부위에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소형밸브는 제11차 정기검사(2013.2.22~4.23) 시, 배관에서 떼어 내 검사를 거친 후 다시 용접을 해서 배관에 붙인 부품으로 확인됐다. 접합 후 비파괴검사 등을 거쳐 용접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60일 만에 균열이 생기고 위험한 중수가 누출된 것이다.
한수원은 중수의 누출양이 적고 곧바로 대응조치 하였기 때문에 이번 사고를 작은 일로 여기는듯하나, 일반적인 점검이 아니라 떼어 내 검사하고 다시 접합하는 등 특별히 신경을 기울인 점검 대상에서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에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훨씬 크다.
이는 정기검점이 부실하게 진행된 것으로 위조부품에 이어 안전진단에도 구멍이 발생한 사고다. 또한 이번 사고를 통해 원전 안전점검 체계가 부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수명연장을 준비 중인 월성 1호기의 안전진단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2013. 6. 24. 경주핵안전연대 김윤근, 이상기, 정덕희, 조관제
□문의: 이상홍 사무국장 010-466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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