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방폐장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경주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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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
월성1호기 폐쇄가 더욱 절실한 후쿠시마 3주기
월성1호기 수명연장 심사가 51개월을 경과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를 맞았다. 무엇이 잘못 돼도 단단히 잘못됐다. 왜 아직도 월성1호기 수명연장 심사가 진행중인가? 법적 심사기간은 18개월인데 왜 51개월이 지나도록 수명연장 심사는 계속되고 있는가? 한국사회가 무인도와 같은 폐쇄적인 사회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류가 성취한 문화자산을 공유하며 발전하는 사회라면 후쿠시마 핵사고에서 최소한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바로 월성1호기를 비롯한 노후핵발전소의 즉각적인 폐쇄조치였다. 지구 반대편의 독일은 후쿠시마 사고가 경종을 울리자 노후핵발전소를 즉각 폐쇄했다. 비록 늦었지만 월성1호기 수명연장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폐쇄를 촉구하는 바이다.
6월 지방선거가 시작되고 있다. 여야정당과 후보들이 표심을 잡기위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월성1호기의 폐쇄가 지역적인 문제를 넘어 여야정당이 지방선거에 앞서 국민에게 내놓아야할 중요한 약속이 되길 바란다. 후쿠시마 핵사고는 후쿠시마의 아픔이 아니라 전일본의 재앙이 되었고 동해 건너 우리나라의 밥상까지 걱정하게 만들었다. 만약 월성1호기에서 예기치 못한 노심용융 사고가 일어난다면 경주뿐만 아니라 주변의 대도시까지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재앙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책임있는 정당과 정치인은 월성1호기의 폐쇄 문제를 빗겨가지 말고 정면으로 응시하기 바란다. 결코 피해가서는 안 된다. '지방선거'라는 이름 뒤에 숨지 말고 월성1호기 폐쇄에 답해야 한다. 정치권의 그 어떤 안전 약속도 노후핵발전소 폐쇄가 없다면 국민에 대한 기만으로 비춰진다.
특히 경주지역의 정치인들에게 촉구한다. 월성1호기 폐쇄에 한목소리를 모아야 한다. 경주지역의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정부를 움직일 수 있다. 경주핵안전연대는 지방선거를 맞아 모든 정당과 후보들에게 '월성 1호기 폐쇄 운동'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월성 1호기 폐쇄만이 경주를 지키고, 나아가 국민의 안녕을 지키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2014.3.11
경주핵안전연대
김윤근, 이상기, 정덕희, 조관제
*참고: 1977. 5. 월성1호기 착공
1982. 11. 최초임계
1983. 4. 상업운전
2009. 4. 가동중단(압력관 교체작업)
2009. 12. 수명연장 신청
2011. 7. 재가동(압력관 교체완료)
2012. 11. 수명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