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최햇빛님 새벽돌비 건립 행사를 앞두고
간단한 제를 올린 뒤 지진구를 묻고 돌비를 세웠습니다.
* 지진구(地鎭具) : 건물을 새로이 짓거나 수리할 때 불이나 큰 재앙을 막는 벽사(辟邪)와 기원(祈願)의
뜻을 담아 땅 속에 묻는 물건
최햇빛 선생이 예전에 사시던 집 터(지금은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돌비를 세울 마당.
지진구를 묻기 전 제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문. 김윤근 선생님께서 자시(子時)에 일어나셔서 목욕제계 하신 뒤 쓰셨다고 합니다.^^
제문을 동판에 옮겨 쓰셨습니다. (지진구로 함께 묻었습니다.)
<지진구> - 향로 옆 도자기 합에 넣어 묻었습니다.
* 정한수(하얀 그릇) : 지진구를 묻은 뒤 위에 뿌립니다.
* 목향(직윤면체 나무 조각 세 개) : 합 속에 같이 넣어 잔 벌레 등의 침입을 막고,
나쁜 기운을 물리칩니다.
* 동전(오수전) : 500 * 1/ 100*3/ 50*3/ 10*5 = 1,000 => 천수(千壽)를 누리시라는 의미
지진구를 묻을 곳, 돌비를 세울 자리에 대해 지신에게 땅을 사는 의미로
오수전을 넣는다고 합니다.
* 염주함 : 겉에는 반야심경이 새겨져 있고, 안에는 산스크리트어로 쓰인 조그만 책을 넣었습니다.
(옆에 빨간 책)
* 소원경(동그란 고리): 돌비가 있는 곳 주인은 물론 동네분들의 부귀를 기원하며 넣었습니다.^^
* 관세음보살상(유리공예)
* 동판 : 제문(최햇빛 선생을 기리는 글과 새벽돌비를 세우는 취지, 염원 등)
돌비를 세울 곳의 터를 다지고 있습니다.
돌비가 도착했습니다.
크레인으로 기단석을 먼저 옮깁니다.
돌비를 놓기 전, 간단한 제를 올립니다.
돌비를 세울 수 있게 배려해주신 집주인께서 향에 불을 붙이시는 것으로 제를 시작합니다.
제문 낭독(김윤근 선생님)
제문을 올린 뒤 삼배.
도자기 합에 지진구를 하나씩 넣습니다.
동판(제문) - 오수전 - 향(나무조각) - 관세음보살 - 반야심경 - 소원경 - 향
지진구를 한지로 잘 싼 뒤 돌비를 놓을 곳에 땅을 파고 묻습니다.
정한수를 위에 뿌린 뒤 흙으로 덮고 돌비를 놓을 수 있도록 땅을 다집니다.